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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데코

손끝이 야무진 이들의 솜씨 자랑방

내가 만든 인형

| 조회수 : 3,865 | 추천수 : 127
작성일 : 2009-04-01 17:56:55
예전에 올린 정체불명 문어에 이어 제가 만든 인형을 소개합니다. 전부 루나를 위해서 만든 거예요.


"디디" 입니다. 루나가 어느날 베이비 인형이 가지고 싶다해서 후딱 만들었어요. 아주 통통하게 잘 생겼죠?
실제 갓난아기 사이즈에요. 실제로 입은 옷은 주나 갓난 때 입혔던 옷 잘라서 만든 거랍니다. 기저귀도 맞구요. 근데 루나한텐 너무 컸나봐요. 부담스러워 하더라구요. 이름 지어보라고 했더니 디디라고 하네요.


이번엔 "두디" 입니다. 이것도 어느날 갑자기 만들고 싶어서 만든 인형. 머리고 성글고 어설프지만 루나가 한참 가지고 놀아 줬답니다. 지금은 쭈나 차지가 되었구요. 저는 특히 발부분이 맘에 들어요 ㅎㅎ



토끼 "비비" 입니다. 이것도 루나가 지은 이름인데..보통 이름들이 베이비 언어네요. 포터리반키즈에 갔다가 비슷한 인형이 있어서 기억해 두었다가 만들었어요. 아기들 옷은 인형 만들기 참 좋은 거 같아요. 순면에 보드랍고. 이것도 루나에 걸쳐 주나한테 입혔던 옷인데 더이상 작아서 못 입고, 얼룩을 지우기 어려워서 이번에 토끼로 환생시켰답니다. 팔다리가 통통해서 느낌이 좋아요



두디랑 비비가 시이좋게..



이 애의 이름은 "네모"입니다. 이것은 제가 지은 이름이구요. 네모는 루나의 사랑을 별로 못 받았어요. 이유인 즉은 네모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답을 못 해서인거 같아요. 그냥 손가는대로 만들다보니, 이것이 곰인지 개인지...그리고 좀 무거워요. 속에다 솜 대신 곡물을 넣었거든요. 예전에 빵에 넣을려고 산 곡물이 실수로 너무 오래되서 쩔었더라구요.그래서 그걸 넣었는데 좀 무게가 있어요.ㅎㅎ 생긴것도 무게 있게 생겼네여.


제가 제일 좋아하는 노란돼지양. 어쩜 예전에 올렸는지도 몰라요. 제일 첨으로 루나를 위해서 만든 인형이네요.그래서 그런지 애정이 많이 가요. 첨에 이거 만들려고 재단해 놓고 아이디어가 없어서 한참 고민하다가,특히 귀가 너무 커서..고민에 빠졌던 것. 하지만  굴러다니는 천이 너무 신경이 쓰여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휘리릭 만들었어요. 그런데 다 만들고 보니 너무 귀여운거예요(저만 그런가요?) 그리고 다리들을 길게 만들어서 웬만한 아기들 팔에 묶을 수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이놈의 노란돼지가 더 사랑스러운거예요. ㅎㅎ

그러고 보니 제가 만든 인형의 인상이 모두 비슷하네요. 마치 형제들처럼. 그거 아세요? 그런데 인형들의 인상이 제 남편이랑 아주 비슷하답니다.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yuni
    '09.4.1 6:51 PM

    인형들의 인상이 남편분과 비슷하다는데서 빵 터집니다.
    남편분이 귀엽고 사랑스러우신가봐요.

  • 2. cocoma
    '09.4.1 11:00 PM

    정이 가는 인형이예요.. 안고 있음 포근할 것 같아요..

  • 3. 소박한 밥상
    '09.4.2 3:54 AM

    장난감이 아니라 작품입니다
    사랑에서 탄생한 훌륭한 아이들이네요
    생명수님만큼 멋지게 만들지는 못하더라도
    한번쯤 시도해 볼만한 ......가정의 온기를 느끼게 하는 작업이네요
    닥종이 작가 김영희씨처럼 어느 날 전시회 소식을 전할지도.......?? ^ ^

  • 4. 란2성2
    '09.4.2 11:56 AM

    다 이쁘지만 전 두디가 제일 맘에 듭니다
    두디.두디
    이름도 이뻐요
    근데.루나는 혹시 따님 인가요

  • 5. apple
    '09.4.2 1:01 PM

    님 정말 좋은 엄마네요. ^^
    정성이 가득... 정말 아이가 건강하고 이쁘게 잘 자랄것 같아요. ^^

  • 6. 훗..-_-
    '09.4.2 3:39 PM

    어머나....전 제 아기에게 저렇게 못해줄거 같아요..*_* 세상에나..*_*

    이정도면 작품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겠습니다.!!! 너무 멋져요`!

  • 7. 꽃보다 선물~~
    '09.4.2 4:59 PM

    어머 작품이네요 정말
    샾 하나 내셔도 되겠어요^^

  • 8. 생명수
    '09.4.2 5:20 PM

    Yuni님 눈작고 착하게 생긴 인상이에요. 웃긴데요 정말 비슷하답니다. 제일 비슷한건 노란돼지 ㅋㅋㅋ

    cocoma님, 실제로 포근한 재질로 만들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만들고 나서 집안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인형들이 정이 많이 가요. 아이들의 손때도 묻어있구요.

    소박한 밥상님, 과찬이시네요. 실제로 별로 기술을 요하는 작업은 아닌데 굉장히 사랑이 들어가는 과정이기는 해요. 재단하고 바느질하고 옷입히고..문제는 아이들보다 제가 인형을 더 좋아한다는..
    훗훗 전시회요? 저한테는 꿈 같은 행복한 얘기네요. 집에다 전시 많이 해서 대리 만족하렵니다.
    항상 정성스레 써 주시는 댓글 감사드려요. 칭찬 받으려고 올리는 것은 아닌데..보람도 느끼고 큰힘이 되네요.^^

    란2성2님..저도 두디란 이름이 너무 좋아요. 루나는 제 딸아이 이름이고, 두디는 루나가 지은 이름이네요. 둘째딸은 주나인데, 요즘은 두디가 주나한테 먹히고 있답니다 ㅎㅎ.

    apple님,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길 바라죠. 예전에 친정엄마가 많은 걸 손수 만들어 주셨었는데, 그때의 좋았던 기억을 아이들한테도 주고 싶은 소박한 맘이지요. 그런데 아쉽게도 첫째는 벌써 티비 캐릭터를 더 좋아하는 듯..-_-; 그래도 나중에 엄마의 사랑을 기억해 주길 바랄 뿐이에요.

    훗..-_-님, 제가 워낙 뭐든지 만드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작품이라는 말씀에 으쓱으쓱...그냥 세상에 하나뿐이라는 데 큰 의미를 두고요..딸아이들한테나 저한테나 좋은 추억거리가 되길 바랄 뿐이지요.

    꽃보다 선물~~님 훗...님 만큼 재미있는 아이디시네요.
    저도 꽃보다 선물인 사람인데..나이가 들면서 가끔은 선물보다 꽃이고 싶을 때도 있네요. 칭찬 감사합니다 ^______^

  • 9. 꿀아가
    '09.4.3 12:57 AM

    아유 예뻐라..^^

    저도 아기에게 인형 만들어줄려고 맨날 맘만 먹고..쉽지가 않네요.
    나중에 아기 커서도 볼 수 있게 나중에 박스에 넣어 고이 보관하세요..^^

  • 10. 새옹지마
    '09.4.3 2:05 AM

    토끼가 제일 귀여워요

  • 11. Clip
    '09.4.4 10:47 PM

    세련되게 잘 만든 인형이다란 느낌은 약한데...
    이 인형들 뭔가 위트가 숨어있는거 같아요. 볼 수록 잼있는 인형이네요.

  • 12. 사랑나무
    '09.4.5 12:42 PM

    소박하고 편안한 느낌
    절로 입가에 미소을 짓게 하네요.
    생명수님 아이들은 정말 좋겠어요^^

  • 13. 아멜리에
    '09.4.7 11:22 PM

    비비 넘 이뻐요. 둘째 태교할때 블라블라 diy샵에서 구입해서 만들었는데...아직은 백일정도밖에 안되서 못 가지고 놀지만 조금 크면 좋아하겠죠..ㅋㅋ 비비 넘 탐나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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