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디" 입니다. 루나가 어느날 베이비 인형이 가지고 싶다해서 후딱 만들었어요. 아주 통통하게 잘 생겼죠?
실제 갓난아기 사이즈에요. 실제로 입은 옷은 주나 갓난 때 입혔던 옷 잘라서 만든 거랍니다. 기저귀도 맞구요. 근데 루나한텐 너무 컸나봐요. 부담스러워 하더라구요. 이름 지어보라고 했더니 디디라고 하네요.
이번엔 "두디" 입니다. 이것도 어느날 갑자기 만들고 싶어서 만든 인형. 머리고 성글고 어설프지만 루나가 한참 가지고 놀아 줬답니다. 지금은 쭈나 차지가 되었구요. 저는 특히 발부분이 맘에 들어요 ㅎㅎ
토끼 "비비" 입니다. 이것도 루나가 지은 이름인데..보통 이름들이 베이비 언어네요. 포터리반키즈에 갔다가 비슷한 인형이 있어서 기억해 두었다가 만들었어요. 아기들 옷은 인형 만들기 참 좋은 거 같아요. 순면에 보드랍고. 이것도 루나에 걸쳐 주나한테 입혔던 옷인데 더이상 작아서 못 입고, 얼룩을 지우기 어려워서 이번에 토끼로 환생시켰답니다. 팔다리가 통통해서 느낌이 좋아요
두디랑 비비가 시이좋게..
이 애의 이름은 "네모"입니다. 이것은 제가 지은 이름이구요. 네모는 루나의 사랑을 별로 못 받았어요. 이유인 즉은 네모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답을 못 해서인거 같아요. 그냥 손가는대로 만들다보니, 이것이 곰인지 개인지...그리고 좀 무거워요. 속에다 솜 대신 곡물을 넣었거든요. 예전에 빵에 넣을려고 산 곡물이 실수로 너무 오래되서 쩔었더라구요.그래서 그걸 넣었는데 좀 무게가 있어요.ㅎㅎ 생긴것도 무게 있게 생겼네여.
제가 제일 좋아하는 노란돼지양. 어쩜 예전에 올렸는지도 몰라요. 제일 첨으로 루나를 위해서 만든 인형이네요.그래서 그런지 애정이 많이 가요. 첨에 이거 만들려고 재단해 놓고 아이디어가 없어서 한참 고민하다가,특히 귀가 너무 커서..고민에 빠졌던 것. 하지만 굴러다니는 천이 너무 신경이 쓰여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휘리릭 만들었어요. 그런데 다 만들고 보니 너무 귀여운거예요(저만 그런가요?) 그리고 다리들을 길게 만들어서 웬만한 아기들 팔에 묶을 수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이놈의 노란돼지가 더 사랑스러운거예요. ㅎㅎ
그러고 보니 제가 만든 인형의 인상이 모두 비슷하네요. 마치 형제들처럼. 그거 아세요? 그런데 인형들의 인상이 제 남편이랑 아주 비슷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