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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커피콩을 볶아보자 - 뽁돌이 업글기

| 조회수 : 4,791 | 추천수 : 161
작성일 : 2009-03-17 22:38:01

 


 


 


안녕하세요. 남정네 입니다. 모두 잘 지내고 계시죠?


 


그동안 지난번에 올렸던 나무로 만든 자작로스터를 쓰면서 느끼는 문제점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1. 나무가 탈지 모른다.


    나무 박스를 작게 만들면 안들수록 열효율이 좋아지고 예뻐지지만 화재위험↑


 


2. 화력문제.


    휴대용 버너를 20분넘게 사용하면 버너의 화력이 약해짐.


    작은 화구에서 불을 강불을 하면 불꽃이 높게 올라와 불꽃 집중현상때문에 온도 불균형(?)이 일어남


 


3. 불과 드럼(멸치통)과의 최적 거리.


    너무 가까울경우 로스팅이 아니라 콩이 타버려 곁과 속이 다르게 익고, 너무 멀경우 열효율이 떨어짐을 느꼈습니다.


   수분날림부터 풀시티 까지 약 17~22분의 시간으로 유도할경우 최적의 거리 확인 필요.


 


 


이 문제를 가지고 퇴근후에 뽁돌이와 씨름하기를 한달여..


뽁돌이 2.0 을 소개합니다.!


 


 


세가지 종류로 만들어봤어요.


왼쪽) 기본적인 삼나무 박스. 제가 쓰는 기본형 박스에요.


중간) 작게 만들고 싶어서 만들어봤습니다. 작은 화구만 사용가능해서 휴대용 버너 전용이에요.


오른쪽) 이번에 처음 만들어본 스프러스 박스. - 두께가 얇으면서도 단단해서 더 가볍고 나무가 더 예뻐요 


 


 


겉으로 보기엔 별로 달라보이는게 없지만 제 3가지 고민을 해결한 무언갈 숨기고 있는 아이들이랍니다.


바로 이것이죠!


 



 


 


좌) 옥션에서 약 2700원에 파는 가스 절약기입니다.


우) 만든 알류미늄 박스에요.


 


 


가스절약기


가스 절약기 아주 물건입니다. 불꽃을 잡아줘서 불꽃이 행여나 나무에 붙을 걱정도 없구요.


강불시 불꽃이 위로 올라가는 불꽃 집중 현상을 잡아줘서 골고루 열이 올라옵니다.


그리고 가스절약기 뒤에 써있던(평소보다 불을 한단계 줄여서 사용하세요) 이 말처럼 열효율을 높여줘 


장기간 휴대용 버너로 로스팅시 불꽃이 약해져도 로스팅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사진처럼 가스절약기가 불과 접촉되면 색이 빨갛게 변해서 불조절이 눈에 보여요.


강하게 하면 빨간부분이 늘어나고 약하게 하면 줄어드는 식으로요. 


 


 


 


 



 


그리고 덤으로 색도 예쁘게 나와요.


색마다 사람에게 미치는 효과가 다르다던데 저 색의 효과는 무엇일까요?.


 


 


알루미늄 박스


알루미늄 박스는 알루미늄 판재를 구해서 재단하고 접어서 만든 것입니다.


나무판과 불꽃이 접촉되지 않는 용도에요.


알루미늄 판을 구할수가 없어서 고민하다가 화방에서 미술재료로 나온걸 샀습니다. 약 5000원 정도 들었는데  


가스절약기를 발견하기 전까지는 좋아보이다가 그 후부터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그래도 없는것보다는 좋겠죠?


 


 


*로스팅시 적정 불꽃거리


 불꽃과 드럼(멸치통)의 거리는 가스렌지의 중간화구를 사용하여


높이를 달리하여 나무 박스를 만들어서 로스팅후에 드립으로 맛을 보는 방법으로 실험했어요. 


앨살바도르 2kg정도 쓴거같아요. 당분간 앨살은 안먹으렵니다 ;ㅁ;


그래서 엊어진 결과는.. 저는 만족입니다. 더 쓰다보면 더 개량되겠죠.


 


 


*그밖에 더 추가된 점


 


*올스텡 


전에는 멸치통과 교반날개만 스텐이였는데 이제는 생두와 접촉되는 볼트와 너트까지 다 스텐으로 바꿨습니다.


2000개가 기본이라는 볼트집 어르신께 구걸해서 소량을 샀어요.


볼트와 너트연결은 이중너트와 스프링와셔를 이용해서 아주 튼튼합니다.


풀리지 않아요~~

</STRONG>


 


 


 


 


손잡이 부분 개선



설명을 못하겠어요; 예전에는 잡고 돌려야했으나 이제는 베어링처럼 되었다고 해야하나요?


이거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 하여튼 편해졌어요!



 


* 받침대 추가



휴대용너버나 가스렌지 소형화구 위의 삼발이나 사발이가 길이가 짧은 것도 있는데


그런곳에도 올리기 쉽게 추가 지지대를 붙였습니다.


 



 


 


*스프러스 집성목



피톤치트(?)가 좋다고 해서 삼나무 집성목을 사용했었는데 이번엔 스프러스 집성목으로도 하나 만들어봤습니다.


두께가 얇은데도 튼튼하고 색도 이쁜데


삼나무 박스로 로스팅할때마다 풍겨오던 상쾌한 냄새가 없으니 좀 허전하네요..


각 나무박스마다 일장일단이 있는거 같아요.


 


 


여기까지 입니다.


 


한달동안 뽁돌이 업글하면서.. 바쁘면서도 잼있었던게


열정에 불탔던거 같아요.. .


이젠 조금 쉬었다가 더치커피 추출기를 만들어 볼까 합니다. 여름이 오기전에 만들어야할텐데..


 


 


그나저나 뽁돌이 2.0 은 이름을 '세라비' (C'est la vie- 그것이 인생이다.)로 하려는데 어울리는지 잘 모르겠어요.


로스팅을 하면 규칙적인 드르륵 드르륵 하는 소리때문인지 맘도 차분해지고 명상하듯 잠념이 사라지는거 같거든요..


뭐.. 그렇단 말입니다. ^^*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을내음
    '09.3.18 6:58 AM

    정말 신선한 정보네요. 집에서 로스팅을 !! 커피맛 궁금한데요. ^ㅡ^

  • 2. 바다
    '09.3.18 9:05 AM

    커피마루회원들이 이곳에도 몇분 계시나보네요 ^^

  • 3. 금순이
    '09.3.23 10:27 AM

    커피 볶는 냄새가 폴 ~ 폴~ 나는것 같아요~
    에소프레소 한잔 마시고 싶네요~

  • 4. 사랑나무
    '09.3.24 6:21 PM

    아...집에서 볶는것도 가능하군요~ 마셔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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