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도 다 가네요.
아직 햇살에 봄 기운이 남아있던 창가.
도안에서는 호박pumkin이라던데...
떠 보니 모양이 사과같네요???
그래서 뚜껑에 꼭지랑 잎을 달아줬더니 더 사과가 되었어요.
속에 뭘 넣으면 좋을까요 ?
또 속이 빈 무엇
도안 없이 혼자 이렇게 저렇게 해 본 것이라 모양이 상상했던 것과는 다릅니다.
이 때만해도 살랑살랑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불어서, 핫!코코아를 만들었나봐요.
핫코코아랑 위에 생크림을 뜹니다.
머그에 솜을 채워주고 코코아 가장자리 부분을 돌려서 머그잔 따라 꿰멜겁니다.
솜 가지러 고고고===333
응 ? 솜 가져왔더니 컵이 사라쥈에여 !!!!!
어디갔어, 내 머그잔 !!!
헉, 여기.
뭐야, 벌써 개시 했어 -..-
으씌,
난 착한 엄마니까 솜은 나중에 넣기로하고 다른 컵 뜹니다.
입구가 넓은 우아한 찻잔과 우유 넣은 홍차...
우유 너무 많이 넣은 차인가봐요, 색이 흐려요 ㅎㅎ
이것도 속에 솜 넣고 위에 '홍차' 부분을 찻잔 안쪽 가장자리를 따라 꿰메주면 됩니다.
완성후 Quality check
- 어마마마, 여기 바느질 보십시오, 이래서 되겠습니까 ?
- 죄송합니다,. 다시 손 보겠습니다 -..-
다음 날 2차 Quality check
- 어허, 어마마마!! 어제 짚어드렸던 그 부분이 아직 수정이 안 되질 않았습니까 !!!
- 어, 그래 ??? 내가 다시 잘 했는데, 이상하다..
에잇!
크르르르르르르
저런 승질머리는 어느 DNA에서 나온 것입니까!!!!!!!!!!!!!!!!!!!
나 울먹울먹
흥~ 그럼 딸 빼고 나혼자 재설정 샷.
내가 얼메 열쒸미 뜬 건데...
아침식사 대령이요~~우아하게 소꿉놀이 같이 할려고 했는데 !
흥, 내가 다 먹을끼야!!!
(실이 얇아서 크와상이 너무 얇게 나왔어요, 이이이이)
며칠 지나니 또 뭐 제품 미비는 눈 감아 줍니다 -..-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아는 품격있는 여자.
맥주 한 캔의 여유를 알고 있는 다욧중인 엄마와의 건배
자유게시판엔 동생을 낳아줘요 말아요? 이런 질문글이 자주 보이데요?
(바로 밑 남동생은 밍밍)
막내 여동생은 엄마 아빠가 안 낳아줬음 클났을 뻔 !!
멀리 살아서 가장 미안한 ....
맨날 언니가 뜬 것 사진으로만 보며 자기도 떠 달라고 노래를 하는 제 동생.
아줌마가 뜨개 장난감을 뭐하러 달래는지 모르겠어요.
궁시렁 궁시렁 하긴 했지만 뭐라도 떠 줄라고요..
시작.
오렌지나 자몽 슬라이스라며 떠 본 것들
이렇게 저렇게 색상 배합에 따라 달라보여요..
키위 얇게 썬 것을 떠 봤는데, 까만 부분이 가운데 들어가니
무슨 괴물 눈 같은 거예요, 헉. (아래 오른쪽)
다시 구글 구글 구글링 . 키위 단면..
아....하얀색이 가운데 있구나..
맨날 먹으면서 쳐다보지도 않고 걍 입에만 넣었나 봅니다.
몸통(?) 뜨고~~ 장식 뜨고~~
뭐가 나올랑가 정신이 없죠 ?
차라리 동물이면 귀 두개, 팔 다리 네개, 꼬리 한 개...일곱번만 고생하면 되는데,
이것은 뒈체 배는 업고 배꼽만 그득하네요.
뜨개질보다 바느질이 더 많어.
그래도 쨔잔~~~~~~~~~~~~~~
이런 호화로운 케익 보셨습니까, 음하하하하하 과일 케익_꽃 케익_왕딸기 케익
처음엔 한 개 떠 줄려다, 그래도 한 개는 좀 그렇치?하며 하나 더 하고,
두 개? 세개가 낫지 않을까? 해서 세 개가 된 케잌 시리즈.
(본체?와 부품? 뜨기는 정말 하루면 뜹니다. 연결 4일 걸렸습니다.
작은 것이라 애 앞에서 못 합니다. 들고 도망가면 못 찾습니다.
게다가 애 앞에서 돗바늘 쓰는 것도 무섭고요, 돗바늘도 바늘 ^^;)
늘 막둥이가 이쁘게 나옵니다.
울 막둥이 생일 선물로 보내 준 케익 세 개입니다 ^^
첫사랑의 기억에 미소를 잃은 우리 냥이한테 들이대봅니다.
뷰티풀 케익 삼총사 앞에서도 무뚝뚝이 뚝뚝 떨어지네요.
에헤이~~~
그럴 줄 알았어 ^^
이만하면 제 동생도 좋아하겠지요 ?
5월은 가정의 달. (가정의 현금 떨어지는 달)
해외 사는 저희는 늘 안타깝고, 미안하고,...그런 한 달입니다.
저리가 저리가, 엄마 사진 찍쟎니... 쪼오옴 !
가야꺼
가야꺼
이제 뭐든 지꺼랍니다.
달랑 꽃 두송이였지만,
예쁜 카네이션 만든답시고 연습용을 너무 많이 떴어요.
실 종류와 색에 따라 뽀글거리고 덜 뽀글거리고,
이쁘고 안 이쁘고 -..- 힘들었어요.
빨리 빨리 우편으로 보내드렸는데....
어버이 날 한참 지나서 도착했더랬어요 ㅠ..ㅠ 엉엉엉 미안 엄니 아부지
연습 너무 길면 본판 초친다........잘 배웠습니다 흑흑
어떻게....가정의 달 모두 화목하게 지내셨어요 ?
(명절 때는 싸우죠? 5월이라도 싸우지 맙시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