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나 텃밭에서 채소 길러먹고 싶은 분들 계시겠죠..
간단히 설명드릴께요..
우선 베란다가 하루 반나절만이라도 햇빛이 드는 곳이면 됩니다.
하루종일 직사광선이 비치지 않더라도 오전 혹은 오후라도 햇빛이 잘 든다면 가능합니다.
그 다음은 화분과 흙입니다.
화분은 아무거나 됩니다.
대신 스치로폼은 자칫 뿌리가 너무 뜨거워질 수 있기 때문에 그다지 권하고 싶진 않아요.
흙은 화원에서 일반 화분흙 혹은 분갈이용 흙을 사서 쓰시는게 편해요..
매년 이 흙을 손질해서 쓰면 되니까요..
또, 이렇게 판매하는 흙은 소독된 상태라 병충해를 덜 입습니다.
실제로 작물의 병충해는 흙으로부터 전염되는게 큽니다.
흙과 함께 퇴비도 사두세요.
평균 한달에 한번은 퇴비를 주어야 합니다..
세번째는 모종이나 씨앗이 필요합니다..
모종은 재래시장이나 화원등을 가면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상추등 몇가지 잎채소는 직접 씨앗을 구입해 파종하는게 더 편합니다.
심고 싶은 것을 댓글로 달아주시면 씨앗이 낫다 모종이 낫다.. 답글로 달아드릴께요...
우선, 씨앗이 있다면.. 작물재배법을 검색해보세요..
작물마다 자랄 수 있는 환경(온도나 수확시기등등)이 조금씩 달라요.
알아두고 시작하는 것이 편합니다..
베란다일 경우는 크게 이 시기에 영향을 덜 받지만 노지(텃밭)일 경우엔 영향을 많이 미치므로 꼭 알아보세요..
씨앗 파종일 경우..
상추류는 직접 파종을 합니다.. <- 이건 후에...
그외 고추나 토마토, 가지등의 파종법입니다..
우선 씨앗을 물에 불리세요..
매일마다 물을 갈아주면서 씨앗 상태를 봐서 아래처럼 싹이 나오기 시작하면 이식합니다..
사진은 방울토마토의 씨앗입니다.
종이컵을 키가 낮게 자르고 찬물을 부은후 씨앗을 넣어둡니다..
따듯한 곳(20도 이상 되는 곳, - 저는 락앤락에 넣고 뚜껑을 닫고 방바닥에 놓은 후 얇은 모포를 덮었어요)에 둡니다.
매일마다 물을 새물로 갈아주고 싹이 저렇게 올라올때까지 놔둡니다..
씨앗이 나오면 아래 사진처럼 흙에 심습니다.
나무젓가락이나 이쑤시게등을 이용하면 살짝 붙여서 흙에 옮겨놓을 수 있습니다.
전 트레이 혹은 포트라는 맨 아래쪽 사진에 있는 프라스틱 통을 씁니다.
시골에선 흔히 볼 수 있지만 도시에선 구하기 쉽진 않을텐데요..
이럴땐 100원짜리 요구르트 병의 중간을 자르고 아래쪽에 구멍(물빠짐)을 내서 쓰심 됩니다.
배양토(꼭 배양토를 쓰셔야 합니다. 싹이 잘 자라도록 필요영양분이 함유된 특수흙입니다.)를 채우고
나무젓가락이나 이쑤시게로 살짝 구멍을 내고 씨앗을 3개 정도씩 한구덩이에 옮기고 흙을 살짝 덮습니다..
저 하얀 뿌리가 아래쪽 혹은 옆으로 눕도록 놓아야 합니다..
훍을 덮고 나면 스프레이로 물을 흠뻑 뿌려 아래쪽으로 물이 나올정도까지 줍니다..
그리곤 아래 사진처럼 랩을 씌우고 바닥이 따듯한 곳에 둡니다..
3-4일엔 싹이 올라옵니다..
그럼 햇빛 좋은 곳으로 옮겨 햇빛을 많이 흠뻑 쬐도록 해줍니다..
사진의 애들은 햇빛이 모자라 목이 길어진... 불쌍한 제 모종들입니다...ㅎㅎㅎ
이렇게 되었다고 큰 문제는 없지만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싹을 틔워 옮겨심은 후에 사진처럼 떡잎이 올라오고 나서
가운데 자세히 보면 아주 작은 새잎(본잎)이 올라옵니다..
본잎이 4장 정도 되면 다시 새 흙(배양토)으로 옮겨 심어줍니다..
그리고 나서 일정 기간 지난후 제대로 키울 화분 혹은 텃밭으로 옮겨 심어주면 됩니다..
4월 15일 이후에 텃밭에 심을 것을 예상하고 올려드린 겁니다..
고추는 보통 3개월정도, 토마토나 가지는 2개월정도 필요로 합니다..
모종이 아니라 씨를 구입해 기르실 분들은... 지금부터 준비하심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