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나 장난감입니다..문어를 연상하게 하는 이 장난감은 한참 물고빨고 손으로 물건 잡기에 열중하는 10개월 주나를 위해서 재봉틀로 드르륵드르륵..여러가지 색천에 (색이 더 화려했으면 했는데 가지고 있는 면으로 된 천들이라), 안에 솜, 팥, 쌀등을 다양한 조합으로 넣고 만들었어요. 아기가 잡고 빨아도 천들도 만들기 전에 깨끗하게 세탁했답니다.
몸통 부분 (주나가 잡고 있는 부분)은 안에 방울도 넣었구요, 주나의 작아진 옷으로 만들었구요. 다리는 길이만 다르게 했는데, 생각 같에서는 모양도 다양하게 만들고 싶었지만..맘 뿐이고 그냥 단순 모양으로 만들었어요. 주나가 한참 재미나게 가지고 놀았답니다.
제가 5년동안 써온 일기장입니다. 일기장이 아니라 월기장이라고 해야하나?
겉싸게는 원래 인조가죽으로 만들었는데, 따뜻한 느낌의 천이 좋아서 얼마전에 다시 만들었지요.
안에 두꺼운 광목을 넣고 손으로 퀼트처럼 누볐어요.
그냥 살면서 느끼는 생각도 적고, 그림도 그리고, 남편 욕도 쓰고 ㅎㅎ
저는 심하게 스트레스 받거나 화나 날 때 그림을 그리거나 낙서를 하면 많이 풀려요.
글을 적다 보면 생각도 정리가 되고..
오래전에 쓴 글을 읽다보면, 그때의 슬펐던 일이 정말 웃습기도 하고..즐거웠던 일은 또 다시 추억할 수도 있고...
어릴때 친정아버지가 군대가셔서 엄마한테 보냈던 연얘편지 책(엄마가 책으로 만들었답니다)를 보면서 즐거웠던 기억이 있거든요. 나중에 제가 쓴 글이나 그림을 딸들이 보면 어떤 생각을 할까?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