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풍선덩쿨이 하나둘 꽃을 달고 있어서 수정도 시켜주고
시든 잎도 따주고...물도 주고...
그러면서 그 주변에 얼씬거리다가 무심코 고개를 들었는데...
엄마나!!
크게 소리까지는 안 쳤지만 순간 놀래서 한발짝 뒤로 물러섰어요!!
바로...그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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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십니까?
안 보이신다고라...
완벽한 위장술!!
끝내주는 정지동작!!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듬이가 움직이는 바람에 제게 정체가 탄로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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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였습니다!!!
어떻게 올라왔을까?
물론 4층밖에 안되니 전에 살던 14층과는 비교가 안되겠지만...
우리집에 화초 많은 줄 어떻게 알고 뛰어 올라온 거니?
여기까지 올라온 걸 보면 사마귀가 점프 능력이 대단함을 알 수 있습니다...
하긴..전에 살던 14층에도 어느날 여치가 날라들어왔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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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쳐다보는 걸 알았는지...
카메라를 들이대도 정지동작으로 꼼짝 안하는 사마귀...
물론 사마귀는 원래 저렇게 꼼짝 안하고 있다가 먹이가 다가오면 순식간에 달겨들어
냠냠하는 대단한 포식자죠.
곤충 중에서 최고의 포식자라네요~
안 그래도 요즘 황대권씨의 '야생초편지'를 다시 읽는데 그 책에도 사마귀 이야기가 나와요.
감방 안의 거미들을 처형할 때 사마귀를 이용한다고...
화단의 벌레를 해치워주니 나야 미워할 이유 없는 녀석이긴 하나~
워낙 강력한 포식자라 괜히 떨떠름하더군요.
그래도 내 집에 날라든 손님이라, 사람에게는 해를 끼치지 않는 익충이라
그냥 내버려두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다시 나가보니 그 자리에 사마귀는 없네요...
내가 얼씬 거리니 신경이 쓰였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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