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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데코

손끝이 야무진 이들의 솜씨 자랑방

나만 이게 아름답게 보이나요? (Am I the only one who sees this beauty?)

| 조회수 : 12,667 | 추천수 : 265
작성일 : 2007-08-18 15:05:15


올 여름 난 한참 앞뜰 뒤뜰 꾸미는데 재미붙어 온몸에 모기 세례를 끔찍하게 받아가면서도 그칠줄 모르고 내가 처음 이집으로 이사왔을때 이곳은 이렇게 꾸며야지!하고 내마음속에 그렸던 그림을 결국은 지금에서야 열심히 실천하게 되었다.

첫해에는 우리집에 갑자기 일어나는 않좋은일들에 대처하고 버티느라 감히 엄두도 못내고,
두해에는 아기가 생겼다는 핑계로 밖았일 하는걸 소홀이 한편이다.
그러다 올해 난 밖같도 내집인데 생각하며 내집을 내집같이 꾸미기위해 열심히 새 단장해 나아 갔다.

평상시 나는 주로 집 안을 꾸미는걸 좋아한다. 그런데 올해는 집 밖을 꾸미면서 조심하지 않으면 집 밖을 꾸미는데도 생각보다 은근히 돈도 많이 들어가게 되어 최대한으로 투자할 가치있는 것에만 머리를 이리 굴리고 저리 굴려가며 지갑을 조금씩 풀기 시작했다. 정말 마음에 든 갖고 싶은 비스추로 테이블 세트도 비싸다는 이유로 눈물을 머금고 돌아섰다.

그때 마침 난 다행이 이웃을 통해 정말 착한가격에 이 비스추로 테이블 세트를 건지게 되었다. 미술을 전공한 나와 내 이웃은 요즘 일도 같이 자주 잘 하게 되었지만 앤틱 이야기를 하다 무심코 보여준 자기 엉클의 25년된 비스추로 테이블 세트 사진들을 보며 난 신나했다. 자기 엉클이 25년전 일때문에 뉴올란드에 가셨다 안트 줄려고 선물로 가져온 이 비스추로 테이블 세트를 안트는 거들떠 보지도 않고 소홀이 하시다 결국은 뒤뜰 구석에서 녹슬어 뭍혀가고있는 비스추로 테이블 이야기가 왜 난 그리도 흥미롭게 들렸을까?!



비록 손 봐야할곳은 많고 테이블탑과 의자받침들도 missing된 이 비스추로 세트가 요즘 나오는 제품들에 비해 디자인이 좀 달라 보여서일까 아무튼 난 아름다워하며 감탄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우리집으로 얼른 가져와서 이 비스추로 테이블 세트를 탈바꿈 시켜 같다.

잘 샌드해서 색칠도 다시 해주고 쓰다 남은 나무로 의자 받침도 만들어주고 그위에 푹신하게 쿠션도 깔아 맘에드는 천을사다 천갈이도 해서 의자에 잘 부착시켜 마무리 해 놓고, missing된 테이블탑은 어떻게할까하다 비스추로 테이블 사이즈 만한 원형 원목을 다행이 홈디포에서 사다. 모자잌을해서 모양을 좀 내준후 테이블받침으로 잘 부착해서 완성했다.

의자에 헌옷을 벗겨 새옷을 입혀주고,



상에 상이없으면 제구실을 못하니 테이블탑을 만들어 제구실을 할수있게 해주고 나니



때빼고 광내준것 같아 내가 다 흐믓해진다.

이렇게 다시 손보는데 시간투자, 발품팔아 재료사드리니 차라리 새걸하나 사는게 낳지 할수도 있겠지만 날 흥미롭게 하는 이런 물건엔 기꺼이 난 시간투자며 발품파는데 절대 마다 않한다.

왜냐면 남에게 거의 버려진 물건들이 나에게는 또다른 추억을 심어준 좋은 존재로 나를 흐믓하게 해주고, 내 마음속에 그려놓은 그림을 조금씩 완성해가고 있는 재미를 보며 난 감사 하게된다.

sweetie (beautiful)

제 이름엔 아름다움을 이루다란 의미가 담겨 있데요. 그래서 늘 아름다움을 이루며 사는 가정이 되길 노력 해 보며^^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프리치로
    '07.8.18 3:25 PM

    제눈에도 아름답게 보여요.
    아주 재주가 좋으셔요. 부러워요..

  • 2. 에버블루
    '07.8.18 3:35 PM

    제게도 아름답게 보입니다
    목가적인 분위기 랄까요?
    그의자에 하릴없이 앉아 있고 싶네요

  • 3. 소박한 밥상
    '07.8.18 5:52 PM

    리폼에는 관심이 무지 많은데 항상 머리로만.....
    손은 절대 안 움직인답니다 ^ ^

    의자 등받이 장식이 특이하고
    개인적으로 등받이가 높은 의자의 디자인에 자주 끌립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귀한 놈들이네요

  • 4. 하미의꿈
    '07.8.18 7:28 PM

    예~~아주 낭만적으로 보여요 아름답네요

  • 5. Wkdrk
    '07.8.18 8:22 PM

    저 요즘 벽돌집이 너무 좋아졌는데^^
    의자랑 집이 잘 어울리네요...
    멋있어요..
    손재주가 좋으시네요

  • 6. 커피야사랑해
    '07.8.18 9:59 PM

    이렇게 이렇게 뚝딱뚝딱
    물건되는 물건을 보는 안목이 대단하십니다.
    나이가 몇살인지 알수없는 비스추로, 좋은 주인 만나서 쓱싹쓱싹 광내며 앞으로 장수 하겠네요
    저는 요즘 주택에 꽂혀서 못 해어나고 너무도 부럽습니다.

  • 7. 오로라
    '07.8.19 12:06 AM

    넘 멋지삼 ... ^^

  • 8. sweetie
    '07.8.19 12:53 AM

    요즘 좀 바쁜 핑계로 뜸하다 글올리러 들어왔다 오히려 82쿡이 새단장해서 절 반겨주네요. 리빙데코란도 새로생긴것 같고 여전히 82쿡 이곳저곳에서 한수 배워가게 되네요. 부끄럽지만 모두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글 올린 보람이 있네요. 제가 다음번엔 제정원 리메이크 한걸로 올려 볼께요. 잘 봐주셔서 감사해요.

  • 9. 레몬쥬스
    '07.8.19 11:58 AM

    벽돌집 멋집니다.
    다음엔 집 안도 조금만 보여주세용~~~~

  • 10. 스누피
    '07.8.19 2:16 PM

    충분히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나이들수록 그립기도합니다

  • 11. fresno
    '07.8.19 2:52 PM

    아니요..저도 멋지게 보여요..아주 좋은데요..

  • 12. ponytaillady
    '07.8.19 10:02 PM

    정말 멋지게 리폼하셨네요. 테이블위에 타일 측면은 따로 측면용이 있나봐요?
    만약 아니라면 예삿솜씨가 아니시네요.
    정원도 꼭 보여주세요.
    여기 날씨는 한여름의 절정인지라 밤에도 움직이면 땀나는데
    시원한 풍경 감사드려요.테이블 뒤 타일조각모양의 화분? 꽃병?도 멋져 보여요.

  • 13. sweetie
    '07.8.20 1:25 AM

    레몬쥬스님 그렇치 않아도 밖았일 하느라 집안일을 요즘 좀 소홀이 한편인데 지금 키친을 좀 다르게 바꿔주고 있어요. 부끄럽지만 다 된후에 올려볼께요. 꼭 와서 봐주세요.

    스누피님 아름답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fresno님 멋지게 봐주셔서 기분이 좋은데요!

    ponytaillady님 여기서도 뵙게되어 반갑네요. 테이블탑의 타열은 이웃분이 쓰다남은걸 주셔서 색깔이 그래도 잘 맞아 고맙게도 액스트라 머니 않들이고도 쓰게되어 좋았어요. 일일이 붙여주고 그라웃 해주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 그렇치 별로 어렵진 않았어요. 참 말씀하시는 타일조각모양은 화분도 꽃병도 아닌 촛대받침입니다. 테이블 앞에 좀 동떨어져 있는것 말씀하시는거죠?! 아무튼 이 촛대와 초받침에 대해서는 제 정원이야기 할때 올릴께요. 더워서 고생들 하시는것 같은데 기대하셔도 될듯 싶어요. 제가 시원하게 해드릴 자신이 있읍니다.^^

  • 14. Hope Kim
    '07.8.20 11:44 AM

    정말 아름다워요. 고생하며 정성많이들여 리폼하신것만큼 오랫동안
    유용히 즐기실수있을것같네요. 저도 저위분이 말씀하신것처럼 앉아서
    차한잔의 여유를 느끼고 싶어지네요.
    정원과 주방도 너무기대되네요.

  • 15. 갈비
    '07.8.20 1:35 PM

    정성이 느껴집니다.

  • 16. sweetie
    '07.8.28 12:16 AM

    Hope님 늘 따뜻한 댓글에 감사드려요.

    갈비님 좋게 봐 주신것에도 감사하게 되고요.

  • 17. 레몬베베
    '07.8.29 5:24 PM

    집이에요? 까페아니고?

  • 18. silvia
    '07.9.4 6:37 PM

    우와~ 저 세트가 제 눈에 확~ 들어와서 한참이나 보았는데... 저걸 리폼하신 거네요..

    이제 님 따라 다니며 많이 배워야 하겠어요..

  • 19. 행복세상
    '07.9.15 12:08 AM

    리폼하시느라 애쓰셨네요. 고생한 만큼 기쁨도 크셨을 거예요.
    저희 눈도 즐거웠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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