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높은 곳을 찾는 이유는
한눈에 볼 수 있는
풍광에 매료되기 때문이다.
도심의 주변 산에 오르면
모여있는 건물들과
저마다 개성 있는 삶의 자리가
함께 어우러져 멋진 조형을 이룬다.
오를 때마다
계절의 변화 외에는
그다지 바뀐 것이 없는 듯해도
마음에 다가오는 느낌은
매번 다르다.
십여년 만에 찾은 유달산에서
변한 듯 안 변한 듯
목포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도도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