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이 짱이 하늘이 세 강아지들 겨울나기가 걱정되서
저녁이면 끌탕을 하니깐 남편이 아주 커다란 비닐을 사다
산에 가서 꺾어 온 대나무를 걸쳐 치더니 견사를 덮어줬어요.
저녁이면 앞 비닐을 내려 덮어주고 아침이면 걷어주고 있어요.
눈이 많이 오던 날 밤 12시, 비닐하우스 무너지겠다고 남편이 나가 눈을 털어냅니다.
시바견은 목줄 풀리면 자유 찾아 멀리 간다는데 엊그제 토요일 남편과 모처럼 변호인 보고 왔더니만
어떻게 나왔는지 마당을 돌아다니고 있는 바트, 하마터면 잊어버릴뻔 했어요.
서울로 같이 입양 간 형제 강아지들 기억나시나요~
저 보라고 견주님이 메일로 사진 보내주셨어요.
얼마나 좋으면 귀가 넘어가고 없어요~
우리 하늘이랑 닮은 황구, 귀 안 선 것도 닮았네요.
사이좋게 잘 지낸답니다.
스마트폰으로 보내주신 블루멀 보더콜리에요.
잘 있으니 걱정마시라고 역시 보내주셨어요.
순천으로 간 블랙탄 암넘이에요.
입양 당일 도착했다며 보내주셨어요.
다 올리진 못하지만 꼬맹이들 안부며 사진 거의 다 봤으니
이제 우리집 강아지들과 이 겨울 잘 보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