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두 강아지의 문 열어달라는 아우성이 없으니 좀 섭섭합니다.
어제의 일입니다.
오늘은 블랙탄 수1이 집을 떠나는 날이라
사진을 찍었다.
집 안에 데리고 들어오니 낯선 표정이다.
TV 시청중~
안고서 카메라로 셀카하려니 위치가 영...
이번엔 제대로 나왔네~
야는 미처 사진도 못 찍었다.
형제를 같이 데려가 키우신단다.
둘이 외롭지 않을 것 같아 보냈는데 아른거린다.
우리집 꼬마대장 황구 수1
동생 잘 돌보고 잘 지내야해...
주인 아줌마 아저씨 말씀도 잘 듣고...
기념품이라며 주고 가셨는데 잊고 있었다.
마당에 있더라며 남편이 들고 왔다.
블로그를 찾아가보니
종로구 사간동 64번지 2.3층 아프리카 미술관(02-730-2430)을
운영하신다.
쪽지드려야겠다...
저녁 늦게 쪽지가 왔는데
차에 타자마자 둘이 금방 시무룩하더니
블랙탄이는 잘 왔고 황구는 멀미에 침 질질 흘리고 왔는데
집에 도착해서는 물도 잘 먹고 밥도 잘 먹고
잠시 낑낑대더니 둘이 맞대고 잘 잔답니다.
20년 넘게 애견을 키웠고 식단도 잘 해서 먹이고
무지개다리 건널 때까지 사랑으로 잘 보살필테니
걱정마시라는 글에 안심이 되면서
감격하며 눈물 조금 흘렸답니다.
조만간 사진도 보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