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매화>가 가만히....... 꽃잎을 여는 “춘삼월春三月!”
어떤 선비가 뜻하지 않은 사건에 연루돼 유배지로 귀양을 떠나면서, 자신의 집 울안에
있는 매화나무를 향해 슬픔이 젖어드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네요. “매화야, 내 사랑
매화야, 주인이 없다 하여 봄을 잊지 말아라 ..........”
그러자 무정물無情物인 매화나무도 주인과 맺어진 가없는 사랑의 인연에 감복했었던지
주인보다 먼저 유배지로 날아가, 집 문 앞에 심어져 주인을 맞이해서 <비매飛梅>, 즉
‘날라 온 매화’라 이름 지어진 아름다운 전설이 있지요.
어느 정도 작위가 느껴지지만, 한결같은 지고한 사랑의 관계는 이렇듯이 늘 같이 있고
싶어 하는 결코, 떨어질 수 없는 <하나>인가 봅니다.
결혼 예물의 상징적 보석인 <금강석>은 흔들림 없이 변치 않는 ‘영원한 사랑’을 의미―
우리는 지금 안팎으로 어렵고 힘겨운 《난세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 역경계
逆境界의 시절, 마치 배가 맞바람과 격랑에 의해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겉도는 답답한 모습을 그려볼 수 있겠지요. 오늘 게시물은 지난 가을, <게시판>에
한 차례 올린 적이 있었던, 가정의 화목을 위한 <명상 에세이>입니다.
원래의 <글>에서 더 늘리지는 않았지만, 몇 군데의 문장을 다듬고 바로잡았습니다.
현재와 같은 장기적인 경제 불황으로 미래가 불투명한 시기에는, 각 개인이 하고
있는 일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기에 자신의 일에 내실을 다지면서 가정의 화목과
가족의 건강함이 우선적으로 중요시 될 것입니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골방안의 옛 가훈이 아니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현대와 미래에도 여전히 유효한
고전적인 <가훈>이지 않은가요?
《원글》에서는 부부간의 ‘불가해한 사연’에 대해서 어떤 특별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누구나 알고 있는’ <기본 상식>들을 나열해 잔잔하게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몰입해 읽어가며 내적 갈등이 조금이나마 풀어지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명상 에세이>인데요, 기혼 여성과 남성뿐 아니라 미래의 혼인자婚姻者들을
위한 글이기도 하답니다.
우리들이 둘러싼 세상의 마당에는, 각자 자신들이 살아온 경험과 처지에서 현실과
세계를 보기에 당연히 너와 나의 다양한 견해들과 맞부딪치며 타당한 ‘언어’가 탄생
되기 위한 진통이 있습니다.
세상이 소란스럽듯이 가정 역시 갖가지 풍파가 상존해 일어나는 곳인데, 상대보다는
나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말하고, 행위 하는 방식을 고집할 때 서로 벽을 만들고
상대방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게 되겠지요.
인간관계에는 <신뢰>가 바탕이 되며, 남녀 사이에는 거기에다 <사랑>이 더해집니다.
생명체들은, ‘자기방어’의 본능이 있는 것처럼 태생적으로 타인으로부터 존중함과
사랑을 받고 싶어 하죠. 그러한 연유로 인간은 자기 권리를 침해받았을 때 또 신뢰가
훼손되고 인격적으로 무시당하거나 차별 받았을 경우, 깊은 내면의 상처 속에
감정적으로 분노하게 됩니다.
인간관계에서 받은 비인격적인 언행들이 정화(淨化, 카타르시스catharsis)와 치유
되지 않은 채 원결怨結이 돼 쌓이면 결국 가슴속에 ‘한恨’으로 굳어지겠죠.
사람은 누구나 온전한 행복을 지향하지만, 아쉽게도 제한적 기쁨과 행복만을 맛보며
살아가게 되는 게 지상에서의 삶으로 여겨집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세상과
인심은 변화 하던가 변질되더라도 무상無償의 사랑이 조건 없이 오고가야 할 자리는
여전히 가정이 아닐까 싶네요.
그런데 진흙탕 물 연못의 <수련睡蓮>은 세월이 흘러서 시절 인연이 되었을 즈음에
자연스레 고아한 연꽃들을 꽃 트림하며 피워내는 사연은 또 어떤 숨겨진 신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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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안에서, 지속적인 사랑을 위한 <명상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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