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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탐색의 즐거움

| 조회수 : 1,017 | 추천수 : 1
작성일 : 2013-03-19 01:20:06

 

 

지난 화요일에  새로 시작하게 된 일본어 기초반, 그녀들에게 무언가 선물이 될 만한 것을 찾다가 만난 동영상이

 

바로 노다메 칸타빌레 애니메이션의 대사로 만든 것이었습니다. 애니를 거의 보지 않는 저로서는 그 대사가 정말로

 

애니에 있는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어서 처음만 조금 볼 계획이었지만 역시 조금이 줄곧이 되어 오늘까지 10편 정도

 

시간이 될 때마다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다 보니 드라마와 조금 다른 부분이 있고 덕분에 드라마에서는 만나지

 

못한 음악 (혹시 기억에서 지워져서 처음 듣는다고 느끼는 것인지도 모르니 자신할 순 없네요 ) 도 듣게 되네요.

 

역시 선의로 시작한 일은 다른 길로 계속 가지 뻗기를 해서 즐거움이 내 안에서 배가되는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요즘 묘하게 생각하고 있는 일은 발레를 하는 여학생들을 가르치게 되어서 저도 덕분에 발레와 친해지고 있는 중인데
 
오늘 발레를 하는 남학생과 상담을 하게 되었지요. 말하자면 발레리노를 목표로 하는 남학생인데 막 사춘기를 넘긴
 
그런 얼굴, 얼굴이 참으로 선량하게 생겨서 신선했습니다. 그 녀석 왈 그래도 조용하게 넘겼어요라고 하더라고요.

 

작곡가가 되고 싶어하는 고등학교 3학년 승민이와의 만남도 제겐 신선한 바람이 되고 있습니다. 영어와 멀리

 

지내왔던 그 아이가 자신이 목표하는 대학이 생기자 불같은 정열로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밖에서 미는

 

힘과 안에서 타오르는 불꽃의 차이에 대해서 주목하게 되더라고요. 모르는 부분을 조금만 건드려주면 바로 감탄하면서

 

그것을 수용하는 아이를 보는 것은 참 오랫만이구나 싶어서요. 그래도 역시 너무 서두르면 체하기 쉬우니 가능하면

 

이런 정열을 간직한 채 반복하면서 구문과 친해지는 방법을 고민하는 중인데 고등학교 3학년이 읽어야 하는 영어지문은

 

사실 마음속으로 공감하는 좋은 글들이 많기 때문에 의미의 수용이란 측면에서 함께 보는 것을 늘려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작곡가 지망생에서 발레리나 발레리노 지망생에 이르기까지

 

갑자기 예술가를 목표로 하는 제자가 많아지면서 저도 뭔가 탐색을 해서 아이들에게 관심이 갈만한 글을 영어로도

 

우리말로도 찾아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

  불어모임 사람들과 점심을 먹다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올해 하고 싶은 일

 

두 가지를 말했더니 그 중 한 멤버가 제게 말을 하는 겁니다.선생님 혹시 전생에 나라를 구했어요?

 

아니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어서 물었더니 그렇지 않으면 이번 생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 그렇게 에너지를

 

집중해서 살 수 있는 행운이 쉽지 않을 거라고요. 얼마나 웃었던지요!!

혹시 이 글을 읽고서 발레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이

 

보기에 좋은 글, 작곡하는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글에 대해서 조언을 해주실 수 있는 분들은 리플로 화답해 주시길!!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로미오애인
    '13.3.19 10:50 AM

    제가 그림그리는 사람이라 예술계통 지망생 제자들이 좀 있죠.
    자기 자신에게 충실하라고 말해줘요.

    보통 10살쯤 되고싶은 희망을 열심히 추구하다보면 잘 되더라구요.
    순수성을 잃지않아야하고 세속에 때묻으면 물론 안되고
    물질추구하다보면 예술성이 흐려지곤 해요.

    정리하셔니 잘 안되네요.
    그림 잘 보고갑니다. 누구껀지 잘 모르겠어요.^^

  • intotheself
    '13.3.19 1:57 PM

    뻬에르 보나르라고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화가의 그림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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