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도 식후경食後景........ ” 이라는 말이 있지만 치아가 건강치 못하다면,
『진수성찬珍羞盛饌』도 역시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 만일 치아가 온전하지
못하거나 상했을 때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리게 되고 자신의 시각적인
이미지에 악영향을 주기도 하겠지요. 일상 속에서 소홀함이 없는 치아 관리는
한 개인의 품위는 물론 건강한 삶을 위한 <상식>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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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가 심해 때우고 보철했던 어금니가 몇 년이 지나자 빠져버려 다시 보철을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될 수 있으면 <임플란트>를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임플란트> 시술은 ‘최후의 방법’이라는 어느 양식 있는 의사 선생님의
조언을 기사에서 보고, 4년 전에《자가 치아 이식》을 결심하게 되었지요.
평소에 치아 관리에 정성을 들인 결과로 건강한 잇몸과, 다행히도 비교적 좋은
위치에 있던 사랑니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치아 이식 수술을 접수 시킨 후 6개월여 대기하고 있다가, 시술을 하고 6개월
간 통원치료를 마치고부터 딱딱하고 질긴 음식도 별 탈 없이 잘 저작 할 수
있었죠. 올해로 꼭 4년째이니 성공적이고 만족할만한 시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요지는, 대개 ‘사랑니’는 반드시 뽑아내야 한다는 게 일반
적인 의학 상식으로 알려져 있고 맞는 말이지만, 이렇게 적절하게 사용하는
길이 있을 수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사랑니가 삐뚤어진 상태로 잠복해 있어 음식물이 끼어 악취를 풍기거나 다른
치아에게 충치의 근거를 주는 경우라면 당연히 발치를 해야겠으나 평평한
상태로 있는, 이런 ‘사랑니’는 경우에 따라서, 요긴하게 재활용 할 수 있는 현대
의학의 진화된 의술을 직접 경험하고 있다고 말이지요.
집 근처 대학 병원에서 시술하였고, <임플란트> 비용보단 약간 저렴하지 않았나
싶네요. 처음 CT 촬영비 20만원+시술비 114만 원 정도 들었고, 나중에 개인
치과 병원에서 보철비로 34만원을 들여 마무리했습니다. (4년 전)
Y대 치과대학, 이〇〇 교수님이 시술하셨는데 운 좋게도 ‘치아 이식’ 분야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제 경우는 어금니가 빠진 후 상당히 오래되어서 ‘이식 시술’을 받았기에
비용이 더 들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발치 후, 바로 이식하게 되면 시술비가
더 저렴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이 《자가 치아 이식》시술의 성공률이 90%
이상이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치가 빠진 다음 나오는, <영구 치아> 한 개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요?
어느 치과 의사 선생님의 <블로그>에 보니까, 치과 의료계의 의사들 사이에서
건강한 <영구 치아> 한 개의 값어치에 대한 통설을 말씀하시는데요,
자그마치 3천만 원이랍니다!
그러니까 ‘온전한’ 성인 치아 28개의 소유자라면, 강남의 좋은 아파트 한 채를
가지고 계신 셈이지요. 치아 관리에 성실하다는 것은 자신에게 ‘부요함’을
주는, 또는 얼굴의 ‘아름다움’을 결정하는 소중한 한 <재보財寶>를 잘 관리
하고 살아간다는 뜻이기도 하네요.
<자연 치아>는 신체의 일부로서, 몸과 일생을 함께 하도록 그 긴 수명을 타고
나지만, 치아를 사용하는 개인의 무관심과 방심으로 인해 결국 치아의 운명을
다른 장기臟器보다도 훨씬 일찍 단축시키거나 병들게 합니다.
또한 치아의 일생에 치명적인 달콤한 맛에 대한 절제가 필요한데 이런 당분이
필연적으로 씁쓸한 결과를 가져와서 해로움과 더불어 몸을 울게 하지요.
치아를 상실함으로서 의료비뿐만 아니라 시간과, 얼굴 본래가 가진 자연스러운
미를 상실하게 되고, 보철을 통한 의치義齒는 아무래도 <자연 치아>가 지닌
생명력 있는 강건함과 탁월한 실용성(저작력)을 넘을 수가 없습니다.
치아를 보살피는데 방심하지 않는 부지런함이 몸을 미리 건강하게 보살피는 것
일 테고 본래의 미美, 그리고 자기 몸의 존중함을 지키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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