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5일(일) 천마산 천마휴게소-계곡-정상-돌핀샘-천마의집-천마휴게소
우려스러웠던 황사가 주춤한 덕에 천마산의 봄처녀들을 잘 만나고 왔습니다.
역시 천마산은 근교에서 화야산과 함께 야생화 탐방코스로는 베스트네요.
아래와 같은 코스로 산행하였고 대략 7시간 반정도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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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산 야생화 지도인데 몇 종류를 만날 수 있을런지...
배낭을 정리하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안타깝게도 소나무가 갈라져 돌을 쌓아 받쳐 놓았네요.
전날 비로 계곡 물소리가 우렁차더군요.
[현호색]이 먼저 우리를 반깁니다.
[?제비꽃]과 [개별꽃],
[태백제비꽃]입니다.
어느덧 계곡물이 그리운 때가 되었네요.
[산괴불주머니],
나무뿌리가 계단을 이루고 있네요.
이곳에서 능선길 대신 계곡길을 택해 오릅니다.
[점현호색]이 이곳저곳에서 많이 보이네요.
조금 오르니 폭포가 있더군요.
생각지 못햇던 멋진 폭포였습니다.
[산괴불주머니]도 몇장 더 담아봅니다.
폭포 길을 찾아 계속 오릅니다.
줄줄이 이어지는 소폭포,
바위 위에 [산괴불주머니]를 분재해 놓은것 같네요.^^
계곡을 따라 오르니 [미치광이]풀이 무척 많더군요.
[운지버섯]이 아주 실하게 자랐습니다.
[족도리풀]뿌리는 한약재로 쓰는 것 같던데 잎도 약으로?
[노랑제비꽃]이 집 밖으로 나와 우리를 구경하는 것 같아 보이네요. ^^
참 멋진 소나무였는데 그 느낌을 그대로 전하기가 힘드네요.
이 바위 위가 꺽정봉입니다.
여기 전망터가 꺽정봉인가요?
황사때문에 조금 흐리지만 철문봉이 시원스레 보입니다.
저 아래 임도길에서부터 계곡으로 올라왔지요.
축령산에서 만났던 양탄자 같았던 [노랑제비꽃]군락이 떠오릅니다.
마치터널쪽에서 능선으로 오르면 이쪽으로 오게 되겠더군요.
저 위 너머에 정상이 있었습니다.
마치터널쪽에서 오르는 능선길입니다.
철문봉쪽이 아까보다는 더 흐리게 보이네요.
정상 오르기 바로직전 암봉으로 오르면 이 바위를 내려와야 됩니다.
바위 속에 멋지게 자리잡은 소나무,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천마산(812m) 정상석이 조금 허접하네요.
인증샷 남기고,
이제 약물바위샘이라고 하는 돌핀샘을 향해 이동합니다.
돌핀샘으로 향하며 정상을 담아봅니다.
앞에 보이는 멸도봉을 넘으면 배랭이고개를 지나 철문봉으로 이어지더군요.
돌핀샘은 멸도봉 가기전 왼쪽 계곡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이쪽 천마계곡에도 [미치광이풀]이 이곳저곳에서 많이 보입니다.
뭔가 했더니 [는쟁이냉이]였네요.
약물바위샘(돌핀샘)에 도착했습니다.
돌핀산악회라는데서 다듬었다고 돌핀샘이라 부르게 된 모양입니다.
잘 생긴 [점현호색]을 담고 나니,
아직 남아있는 [금괭이눈] 몇개체가 보여 무척 반가왔습니다.
[현호색]의 무대 위에서 군무를 하고 있네요.
이 울타리 안쪽에 [앉은부채]가 있었던 모양인데 몰랐네요.
이제 점심터를 찾아 나섭니다.
돌핀샘에서 천마의집 가는 길에 온통 [얼레지]꽃으로 수 놓았더군요.
반갑게도 [꿩의바람꽃]이 아직 남아 있었습니다. ^^
다양한 치마를 입고 있는 [얼레지]꽃들이 많아 무척 즐거웠습니다. ^^
[태백제비꽃]과 같이 있는 이 넘은 [들바람꽃]인지...
기대하지 않았던 [청노루귀]도 만나니 너무 좋네요. ^^
[흰노루귀]도 보이고...
[얼레지]의 군무도 보고,
[얼레지]의 뒤태도 담아봅니다.
독야청청 [얼레지],
수채화 같은 느낌의 [얼레지]도 만났습니다.
지천으로 널려있는 [얼레지],
곧추선 모습이 수절한 [얼레지]처럼 보이네요.^^
황사가 조금 있었지만 야생화 찍기 너무 좋은 날씨였습니다.
얼레지 밭을 지나니 [노랑제비꽃]과,
[고깔제비꽃]이 배웅을 해주네요.
낙엽송 사잇길을 지나니 어느새 천마의집이었습니다.
천마의집을 집을 잠시 들러봅니다.
[산괴불주머니] 밭이네요.
청소년 생활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천마의집,
능선길로 하산하기 위해 사릉방향으로 접어듭니다.
이쪽 능선길에서는 [각시붓꽃]이 반기네요.
나무사이로 잠깐 보이는 천마산 정상을 올려다봅니다.
사릉역까지는 제법 머네요.
[매화말발도리]도 하나 만났습니다.
관음봉-된봉을 지나 사릉역으로 내려가고 싶지만 시간관계상 호평으로 하산합니다.
이곳에서 능선을 따라 호평쪽으로 하산합니다.
거의 하산하니 달님과꽃님 조각공원이 나오네요.
수진사입구로 원점회귀해 천마산 정상을 조망해보며 산행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더스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