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12일(일) 칠갑산 천장호-천장로-정상-사찰로-장곡사 산행
이제까지 100대 명산중 아직 반도 못 올라 보았지만 산 자체로는 칠갑산이 100대 명산에
포함되었다는게 의아하게 느껴진 산행이었습니다만 장곡사와 장승공원이 조금 위로가 되더군요.^^
아래와 같은 코스로 산행하였습니다.
주병선이 부른 칠갑산 노래비가 있더군요. ^^ 칠갑산 노래는 원래 78년 가수
윤상일이 불렀지만 인기가 없다가 주병선이 불러 히트를 친 노래더군요.
주산지 비슷한 분위기를 보이기에 담아 봅니다.
출렁다리 주탑이 뭔가 했더니 청양군을 상징하는 고추였더군요. ^^
한국에선 첫번째, 동양에서는 두번째로 긴 출렁다리라네요? ^^
작년 여름에 개통되었답니다.
천장호는 천년의 세월을 기다려 승천을 하려던 황룡이 자신의 몸을 바쳐 다리를 만들어
한 아이의 생명을 구하고, 이를 본 호랑이가 영물이 되어 칠갑산을 수호하고 있어,
이곳을 건너 칠갑산을 오르면 악을 다스리고 복을 준다는 황룡의 기운과 영험한
기운을 지닌 호랑이의 기운을 받아 복많은 건강한 아이를 잉태한다는 전설이 있답니다.
셀카 한장 담으며 출렁다리를 즐겨봅니다.
그림의 호랑이와 황룡은 귀엽게 보이는데...
조각상의 호랑이 모습은 조금 사악해 보이지 않나요?
이 파란 주탑의 의미도 있을 텐데...
황룡도 마찬가지로 용 분위기가 안나고 조악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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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를 건너니 바로 계단길 깔딱이 시작되네요.
청양군 답게 플랭카드도 빨간바탕으로... ㅎㅎ
길은 편안한 흙길이더군요.
2시간 반정도 오르니 칠갑산 정상이 보이네요.
여기에도 명당이? ^^
정상 전까지는 나무에 가려 탁 트인 조망이 전혀 없더니 정상에서는 조망이 되네요.
정상에서의 주변 조망뿐이고 오르는 내내 카메라 꺼내 일이 별로 없더군요.
칠갑산은 만물생성의 7대 근원인 칠(七)자와 육십갑자의 첫번째이고
싹이 난다는 뜻의 갑
금강상류의 지천을 굽어보는 산세에 일곱 장수가 나올 명당이 있어 칠갑산이라는 전설이..
정상에 있는 정자에서 찬바람에 정신없이 점심을 먹고 이제 장곡사로 하산합니다.
하산하면서도 달리 카메라 꺼낼 일이 별로 없더군요.
하산한지 한시간 남짓 되어 장곡사에 도착,
조계종 제6교구 마곡사의 말사로서 신라 문성왕 12년(850년) 보조선사 체징이 창건,
알고보니 장곡사에는 여러점의 보물과 함께 보물도 있더군요,
왼쪽 건물이 범종루이고 가운데는 코끼리 가죽으로 만든 대법고가 있는 운학루입니다
서울 하늘은 흐렸다는데 칠갑산 하늘은 참 맑았지요.
스님들이 거처하던 승방인 설선당(說禪堂) 이랍니다.
이 下대웅전이 단층 맞배지붕 형식의 보물 제181호더군요. 사진은 안 담았지만
대웅전안에는 보물 제337호 금동약사여래좌상이 있답니다.
이 때는 알지를 못해 안 올라가 보았는데 아래쪽 대웅전 뒤로 있는 상대웅전도
보물 제262호이기도 하지만 그 안에는 국보 제58호인 철조약사여래좌상과 석조대좌,
보물 제174호인 철조비로불좌상과 석조대좌가 모셔져 있다는군요.
운학루 밑으로 나오며 칠갑산 산행과 장곡사를 마무리 합니다.
팔자 좋은 김삿갓, ^^
장곡사 일주문을 빠져나와,
콩밭 매는 아낙도 만나 봅니다. ㅎㅎ
이제 바로 아래 장승공원에 도착했습니다.
^^;
독수리를 상징하는 미국 장승? ^^
칠갑산은 산 보다는 전설과 장곡사,장승공원으로 100대명산에 포함됐나 보네요. ^^
더스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