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델,피아노/빈필/사이먼 랜틀,지휘
딴딴딴딴~딴딴딴딴~딴따~~~
사랑에 빠진 베토벤 가슴은,
쿵쿵쿵쿵~쿵쿵쿵쿵~쿵쿠~~~웅
26세,그러니까 6년전 부터 찾아온 남몰래 앓은 귀병에 절망합니다.
1802년(32세) 빈 인근 온천지
하이리겐슈타트에서
유서를~
마음을 다잡고는,
다음해 영웅교향곡을 시작으로 피아노 소나타 '발트슈타인','열정'에 바이올린 협주곡 까지,,,명곡을 쏟아냅니다.
베토벤은 참으로 안생겼습니다.
작은 키,뚱뚱하고,광대뼈가 나오고,머리는 메두사 처럼 헝클어지고,신경질적이고,,,그래도 가슴만은 휴먼이스트!
그런 베토벤에 1805년 사랑이 찾아왔어요.
상대는 요제피네 폰 다임 백작 미망인.
귀족의 '본'이 아닌 평민의 '판',,,,루드비히 판 베토벤입니다.
특이하게도 귀족 여성만,,,특히나 미망인이나 유부녀를 좋아했고.
지난달 LG아트센타에서 애들 데리고 <베토벤을 찾아서>,<모짜르트를 찾아서>를 보았는데~
영화에서 피아니스트 엠마뉴엘 엑스인가가 지금 흐르는 이곡을 연주하면서 그러더군요.
자긴 피아노로 시작되는 서주에서 베토벤의 쿵쿵거리는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고.
딴딴딴딴~딴딴딴딴~딴따~~~
듣고 또 들어도 사랑하는 자의 가슴 뜀입니다.
청춘이 다시 온다면 징표로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4번을 선물할듯.
수정같이 맑은 루돌프 제르킨 거면 금상 위에 두견화!
저 진달래,생강나무에도,,,,
쿵쿵쿵쿵~쿵쿵쿵쿵~쿵쿠~~~~~~아닌가요?
등산로 초입 양지녁,일주일 사이에 이리~
물론 등산로 초입에서만.
좀 오르니 이러더니만,
중턱을 넘으니 진달래엔 여전히 겨울이더군요.
정상 연주대 바로 아래 관악사지~왼쪽은 기상대.
왼쪽 위로 연주대
관악사지 뒷뜰에도 생강나무 꽃이 폈네요.
다음은 하산하면서 계곡 따라~~~
이건 넘 탑스럽다는~~
생강나무엔 몇가지 특징이 있더군요.
첮째,꽃이 산수유 처럼 비슷하고,꽃피는 시기도 비슷하고, 전국 어디서나 최초 봄전령사라는.
둘째,산수유와 달리 향기가 기가막혀요.꼭 아카시아 향기입니다.
코를 대어보니 정말 좋더군요.
셋째, 주로 계곡 주변에서 자라요.관악산 생강나무만 그런지 모르겠네요.
넷째, 사람을 좋아해 등산로 주변에 많다는.
소나무에 노란 솜사탕이~
전주에 찍었던 그 진달래인데 이리 활짝 피었다는~
계곡에도 서서히 어둠이 내리고~~
여기선 꼭 추상표현주의 화가 폴록의 그림을 본것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