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때문에 이사를 했어요. 제가 일 나가면 심심할까봐, 창문에서 뒷마당이 잘보이는 집으로요. 저기서 새와 다람쥐 구경하는게 취미죠. 처음엔 집 안에만 뒀는데, 이녀석이 답답해 해서, 그리고 제가 좀 편하자고 나가겠다고 하면 조금 내보내요. 이녀석은 10분마다 들어와서 제가 있나없나 확인하죠. 뒷모습이 많이 후덕해졌어요.
이사오고 사진이라, 좀 주변이 어지러워요..지금도 제가 어질러 놓는건 마찬가지지만요.
여기 앉아서, 먀아,,먀아,,거립니다. 좀 쳐다봐 달라고. 겨울이라, 나무가구인데 혹시 발 시려울까봐 제가 매트를..
이건 작년가을 마당에서,,이전에 살던 사람이 큰 개 두마리를 키워서 마당 한켠 구석에 철망펜스가 또 있어요.
나비 뒷모습이 귀여워서 찍어봤어요..저 엉덩이 좀 보세요. 저만 귀여운 거면 죄송.
그리고 아랜 가장 최근사진이예요.
침대에서 저와 잡기놀이하다가, 밖이 또 궁금해서 저렇게 쳐다 보고 있어요.
허겁지겁 올리다 하나를 빠뜨렸어요.
제가 집에 올 시간이면 여기서 밖을 내다보며 기다려요.
전 우리나비 옆모습이 너무 좋아요. 저 새침한 옆모습이란,,
그리고 마지막 사진은, 제 마음속 두번째 고양이..지금은 재가 되어 버린 길냥이 '야옹이' 예요. 사진엔 별로 안 말라보이는데, 피골이 상접한 고양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