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던 시절에 쉰 밥을 누룩이랑 섞어서 발효시킨 음료수다
좀 되게 하면 요구르트처럼 되는 것이고 물을 많이 잡으면 음료가 되겠지요.
녹말을 누룩으로 발효시키니 시큼한 맛과 달달한 맛이 적절히 배합되어 있어 개운합니다.
제주에서는 보리밥에 보리 누룩을 사용했게 때문에 좀 색이 탁했지요.
사진은 우리밀 누룩과 쌀밥으로 했기 때문에 막걸리 색에 가깝습니다.
막걸리가 만들어질 때 초기에는 효모가 녹말을 포도당으로 분해하기 때문에 단맛이 나지지요.
산소 공급이 끊기면 효모는 알콜발효를 합니다. 여기에 산소가 공급되면 초산발효를 해서 식초가 됩니다.
쉰다리는 초기 포도당 단계에서 걸러서 마시는 음료입니다.
호남지방에서 쉰밥과 엿기름을 섞어 발효시켜 감주를 했던 방식과 유사합니다.

밥:물:누룩=3:3;1(부피 비율)

밥을 잘게 이겨준다. 물이 잘박잘박하게 부어준다.
24~36시간 후에 걸러 주심 됩니다. 겨울에는 더 길게 잡으시면 됩니다.

거른 모습

맑게 마실려면 고운 채로 한 번 더 거른다.
상온에 놔두면 계속 발효하기 때문에 냉장고에 저장해서 드십시요.
속에서도 발효가 계속 진행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