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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쉰다리 만들기

| 조회수 : 4,669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06-29 13:59:40
쉰다리: 참으로 생소하다. 당연 제주말이니 알 수가 없다.
없던 시절에 쉰 밥을 누룩이랑 섞어서 발효시킨 음료수다
좀 되게 하면 요구르트처럼 되는 것이고 물을 많이 잡으면 음료가 되겠지요.
녹말을 누룩으로 발효시키니 시큼한 맛과 달달한 맛이 적절히 배합되어 있어 개운합니다. 
제주에서는 보리밥에 보리 누룩을 사용했게 때문에 좀 색이 탁했지요. 
사진은 우리밀 누룩과 쌀밥으로 했기 때문에 막걸리 색에 가깝습니다. 
막걸리가 만들어질 때 초기에는 효모가 녹말을 포도당으로 분해하기 때문에 단맛이 나지지요.
산소 공급이 끊기면 효모는 알콜발효를 합니다. 여기에 산소가 공급되면 초산발효를 해서 식초가 됩니다. 
쉰다리는 초기 포도당 단계에서 걸러서 마시는 음료입니다. 
호남지방에서 쉰밥과 엿기름을 섞어 발효시켜 감주를 했던 방식과 유사합니다.



밥:물:누룩=3:3;1(부피 비율)


밥을 잘게 이겨준다. 물이 잘박잘박하게 부어준다.

24~36시간 후에 걸러 주심 됩니다. 겨울에는 더 길게 잡으시면 됩니다.

거른 모습


맑게 마실려면 고운 채로 한 번 더 거른다.
상온에 놔두면 계속 발효하기 때문에  냉장고에 저장해서 드십시요.
속에서도 발효가 계속 진행돼요.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처음처럼
    '12.6.29 9:14 PM

    저 여름만 되면 쉰다리가 너무 먹고 싶어요. 아. 왜 며칠전 친정갔을때는 이 생각을 못했는지... 어릴때 외할머니댁 가면 할머니가 요구르트라며 시원한 쉰다리 주셨었는데 넘 먹고 싶네요.. 누룩사다가 집에서 한번 만들어봐야겠어요.
    아.. 그리운 제주도..

  • 수리산
    '12.6.30 4:57 PM

    쉽게 만드실 수 있을 겁니다.

  • 2. 수리산
    '12.6.30 8:11 PM

    식혜(食醯)(醯.초,혜):쌀밥에 엿기름을 넣어 삭힌 다음 생강,설탕을 넣어 긇인 다음 식힌 후 미리 건져 둔 밥알을 띄운 음료.
    식해(해:젓갈, 해):생선을 토막친 다음 소금,곡류,고추가루, 무 등을 넣어 삭힌 음식
    감주(甘酒):밥과 엿기름으로 삭힌 다음 밥알을 건져내지 않고 끓여서 밥알이 가라앉은 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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