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도서관에서 골라서 읽은 어린이 책중에
내 이름은 쏘카가 있습니다.
쏘카라니,무슨 이름이 이래? 라고 생각할 사람들이 있을
것 같네요.
쏘카는 캄보디아 말이라고 하는데요
이 책은 다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
펴낸 시리즈중의 첫 권입니다.

저는 오히려 2권을 먼저 읽은 셈인데요

다문화가정의 문제,그들이 학교에서 만나는 현실
이런 이야기들을 아직은 신문에서만 읽고 있지만
(제 경우에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만나는 친구중에
국제결혼을 통해서 태어난 아이들을 친구로 삼게 되는
아이들에게도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그것이 사람을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두 권의 책을 읽다가 혼자서만 읽기에 너무 아깝다 싶어서
널리 소개하고 아이들만 읽을 것이 아니라
부모들도 함께 읽으면서 많은 이야기가 오가면 좋겠다
싶어서 소개합니다.
출판사 서평을 함께 옮겨놓습니다.
출판사 서평한국 사람과 얼굴 생김새가 가장 닮은 나라 사람이 누구일까요?
바로 몽골 사람들입니다. 얼굴뿐만 아니라 사는 모습도 많이 닮았습니다.
몽골에서는 한국을 '솔롱고스'라고 말합니다. 몽골말로 '무지개'라는 뜻입니다.
무지개는 여러 빛깔이 함께 어울려 있어서 아름답지요.
한국과 몽골도 서로 빛을 내면서 어울린다면 무지개만큼 아름다운 사이가 될 것입니다.
- 주한 몽골 대사 게렐 도르지팔람
형제들이 사는 나라, 몽골
우리와 가깝지만 우리 관심 밖이었던 이웃 나라 몽골. 몽골과 몽골 사람들을 다룬 첫 어린이 책이 나왔다. 몽골과 한국은 1990년에야 국교를 맺었지만 진짜 인연은 이보다 훨씬 옛날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과 몽골은 얼굴뿐만 아니라 사는 모습이나 쓰는 말도 많이 닮았다. 몽골은 그만큼 가깝지만 우리가 몽골에 대해 아는 것은 안 많다. 몽골 책은 여행 안내서나 몽골 말을 배우는 책이 대다수. 더욱이 어린이가 볼 수 있는 책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이에 한솔수북은 몽골의 문화와 역사, 사는 모습을 동화에 담아 열린 마음 다문화 두 번째 ≪센 베노 몽골, 으라차차 바야르≫를 냈다. 아빠가 몽골 사람인 바야르가 겪는 갈등과 아빠의 나라를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다문화 사회를 사는 우리 아이들한테 잔잔한 감동과 재미있는 몽골 이야기를 전한다. 또한 '열린 마음 다문화' 시리즈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리 기관인 중앙건강가정지원센터와 함께 만들어 알찬 몽골 정보를 가득 담았다.
01. 내 이름은 '몽골'이 아냐!
바야르 아빠는 몽골 사람입니다. 겉모습만으로는 바야르가 몽골 다문화 집안 아이인지 잘 알 수 없지만 이름을 듣고는 금방 알아차립니다. 그래서 바야르는 자기 이름이 싫습니다. 게다가 아이들은 '바야르'도 아닌 '몽골'이라고 부릅니다.
바야르는 씨름반입니다. 어느 날 씨름반 대표를 뽑는 경기가 열렸습니다. 대표 네 명에 뽑히면 몽골 자매학교에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야르는 몽골에 가는 것은 관심 없습니다. 자기를 놀리는 씨름반 주장 종원이를 이기고 싶을 뿐입니다. 바야르는 끝내 종원이를 이겼습니다. 하지만 더 당황스러운 일이 생겼습니다. 몽골 방문에 바야르 아빠가 통역을 맡은 겁니다. 바야르는 아빠와 몽골에 가게 된 이 상황이 너무나 싫습니다. 바야르는 무사히 몽골에 다녀올 수 있을까요? 처음 가 보는 아빠의 나라, 몽골에서 바야르는 어떤 것들을 보고 느끼게 될까요?
02. 몽골은 어떤 나라?
한 나라를 한마디로 말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몽골을 굳이 한마디로 말한다면 '우리와 많이 닮은 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얼굴도 언어도 풍습도 많이 닮았습니다. 몽골 사람들은 아시아는 물론 유럽까지 땅을 넓혔던 칭기즈칸의 자손들입니다. 몽골은 아주 넓은 초원을 가진 나라입니다. 인구밀도가 가장 낮은 나라 가운데 하나지요. 그 넓은 땅에서 동물과 함께 살아갑니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몽골 사람들의 친근하고 따뜻한 이야기가 페이지마다 알차게 담겨 있습니다. 다양한 사진과 재미있는 그림으로 몽골의 이모저모를 배울 수 있습니다.
03. 어른 마음의 빗장부터 풀어야 아이 마음도 열립니다
요즘 흔히 듣는 말 가운데 하나는 '다문화 가정'입니다. 그만큼 다문화 집안이 많아졌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집안과 집안이 모여 이루어집니다. 사회를 이루는 가장 중요한 집안이 흔들리면 사회도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는 다문화 사회입니다. 다문화 집안이 겪는 문제가 곧 우리 사회의 문제입니다. 한 사람의 문제, 한 집안의 문제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앞에 놓인 책임, 내가 풀어야 할 숙제라고 여겨야 합니다. 다문화 집안 아이들한테 우리말만 배우라고 해서도 안 됩니다. 엄마한테 엄마의 나라 말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빼앗아서는 안 됩니다. 자원이 풍부한 '엄마의 나라'는 우리와 앞으로 서로 돕고 살아야 할 이웃입니다. 말 배우기가 빠른 나이에 쉽게 엄마 나라의 말을 배워 두는 것은 앞으로 아이한테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다문화 집안의 아이가 말이 느리다고 놀리거나 따돌리지 마세요. 그럴수록 또래들과 가깝게 지낼 수 있게 이끌어 주어야 합니다. 많은 형제 사이에서 자란 아이가 말을 빨리 떼는 것처럼, 또래와 노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마음이 닫힌 채 어른이 된다면 앞으로 펼쳐질 다문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어른들이 먼저 본보기를 보여야 합니다. 어른들 마음의 빗장을 먼저 풀어야 우리 아이들도 마음을 엽니다. 아이들이 서로 따뜻한 눈길과 마음을 나눌 수 있게 이끌어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야 하니까요.
출판사 서평다문화 시대를 여는 첫 어린이책!
열린 마음과 넓은 생각으로 다문화 사회를 맞이해야 합니다. 지금이 캄보디아를 올바로 이해할 수 있게 이끌어 주는 책이 꼭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 주한 캄보디아 대사 림 삼콜
나와 다른 '타(他) 문화'가 아니라 다양하고 아름다운 '다(多) 문화'. 세계화에 앞서 필요한 것은 '다른 것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마음'입니다. - 중앙건강가정지원센터 센터장 정민자
사회는 다(多) 문화, 마음은 타(他) 문화?
우리나라에 사는 외국인 수 100만. 신혼부부 열 쌍 가운데 한 쌍은 국제혼인. 이제 우리 둘레에서 외국 사람을 찾는 일은 낯설지 않습니다. '다문화'라는 말도 귀에 익숙하지요. 우리 사회는 빠르게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마음은 어떤가요? 사회의 변화에 견주어보면 여전히 더디게만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세계를 무대로 나가려고 영어도 배우고 해외 연수도 많이 갑니다. 하지만 정작 다문화 사회에 필요한 마음가짐을 가르쳐 주는 곳은 없습니다. 세계화라고는 하지만 우리는 고작 몇몇 선진국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지요. 책을 찾아보려고 해도 몇몇 선진국을 소개하는 책들은 많이 나와 있지만 정작 우리와 같이 살아가는 이웃 나라 책은 찾기 힘듭니다. 어린이 책은 더 치우쳐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웃 나라를 알고 싶어 해도 방법이 없습니다. 혼인 이민자나 이주 노동자들이 다문화 집안에서 태어난 아이들한테 '엄마의 나라' , '아빠의 나라'를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책은 턱없이 모자랍니다.
이웃나라를 돌아보는 열린 마음 한솔수북은 '엄마의 나라'들을 나라마다 꼼꼼하게 짚어볼 예정입니다. 한솔수북이 내는 '열린 마음 다문화' 시리즈는 먼저 혼인 이민자들이 온 나라 가운데 그 수가 많은 여섯 나라를 골랐습니다.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몽골, 베트남, 필리핀, 일본과 중국을 다룹니다. 그 가운데 캄보디아를 첫 권으로 꼽은 까닭은 '열린 마음' 없이 서둘러 다문화를 맞을 때의 문제가 고스란히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캄보디아와 한국이 혼인을 시작한 것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가장 나중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캄보디아 정부가 국제 혼인을 막아놓은 상태입니다. 서로 이해가 부족해 여러 문제들을 가져왔습니다. 이런 문제는 혼인 당사자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말하기는 쉽지만 실천하기는 가장 어려운 게 생각을 바꾸는 일입니다.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며 우리 이웃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배울 것입니다. 캄보디아 다문화 집안의 아이들한테는 엄마가 직접 이야기해 주지 못한 엄마의 나라를 배울 수 있습니다. '열린 마음 다문화' 첫 권 '쑤어쓰데이 캄보디아, 내 이름은 쏘카'가 다문화 사회를 새롭게 돌아보고 캄보디아를 사랑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01_나는 캄보
4학년 된 은지는 오늘이 생일이지만 하나도 안 기쁩니다. 올해도 생일잔치는 물 건너 갔습니다. 선생님이 '학부모 선생님'으로 은지 엄마를 오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은지는 깜짝 놀랐습니다. 아이들도 수군거립니다. 한국말도 잘 못하는 은지 엄마가 학교에 오면 놀림만 받을 게 뻔할 겁니다. 은지 엄마는 캄보디아 사람입니다. 학교에서 은지 별명은 '캄보'입니다. '캄보디아에서 온 바보'라는 뜻입니다. 어느새 은지는 스스로도 '캄보'라고 여깁니다. 은지 엄마는 은지를 '쏘카'라고 부릅니다. 은지의 캄보디아 이름이지요. 하지만 은지는 그 이름이 싫습니다. 오늘도 자기를 '쏘카'라고 부르는 엄마한테 잔뜩 화만 내고 문을 쾅 닫았습니다. 마음은 안 그런데 말은 늘 이렇게 나가고 맙니다. 엄마가 준 생일 선물도 영 마음에 안 듭니다.
02_내 이름은 쏘카
엄마가 준 선물인 낡아빠진 이상한 옷을 휙 집어 던지자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습니다. 캄보디아의 압사라 여신이 뿅 하고 나타난 겁니다. 압사라 여신은 은지를 데리고 캄보디아 이곳 저곳을 돌아다닙니다. 바다처럼 넓은 톤레사프 호수도 가고 신비한 앙코르 와트도 갑니다. 은지는 그동안 자기가 몰랐던 '엄마의 나라' 캄보디아와 캄보디아 문화를 조금씩 배워갑니다. 드디어 은지 엄마가 학교 오는 날입니다. 은지는 여전히 마음이 무겁습니다. 제발 오늘만 무사히 넘어가게 해달라고 빌어봅니다. 엄마가 준 낡은 옷엔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요? 은지 엄마는 아이들한테 수업을 잘할 수 있을까요? 은지는 엄마와 화해할 수 있을까요?
03_아시아에 건네는 따뜻한 인사,
"쑤어쓰데이 캄보디아!" '쑤어쓰데이'는 캄보디아 말로 '안녕'입니다. 친구와 사귀는 처음은 인사겠지요. 열린 마음으로 우리 이웃한테 따뜻한 인사를 건네보자는 뜻에서 책마다 나라별 인사말을 넣었습니다. 먼저 인사를 건네보세요. 분명 좋은 친구가 될 것입니다. 열린 마음 다문화 1편 《쑤어쓰데이 캄보디아, 내 이름은 쏘카》는 마음에 남는 따뜻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캄보디아 다문화 집안에서 태어난 은지를 통해 다문화 집안 아이들이 겪는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습니다. 이웃 나라 캄보디아와 다문화 집안의 친구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배우게 합니다. 머리에 남는 알찬 정보를 담았습니다. 쪽마다 캄보디아의 문화와 역사를 알차게 꾸렸습니다. 캄보디아에 대해 몰랐던 이야기,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재미있는 그림과 사진으로 캄보디아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담았습니다. 아는 만큼 이해하고 이해하는 만큼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