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이런 삶은 어떨까요

| 조회수 : 1,468 | 추천수 : 59
작성일 : 2008-10-15 11:27:16
뜨거운 사랑이 아니라도
아내가 끓이고 있는 된장찌개 냄새를 좋아하고
간혹 그릇이 달그락거리는 소리도
아름답게 들리는 삶은 어떨까요.

간혹 다투기도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마주 앉아
서로의 눈동자를 바라보며
함께있는 자체를 감사하는 삶은 어떨까요.

날마다 날마다는 아니지만
생일날 한번 속옷을 내 놓으면
마냥 기뻐하여 다음 생일때 까지는
선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삶은 어떨까요

이사 갈 것 같지는 않지만
간혹 "우리 시골집으로 이사 갈까"하면서
온 가족이 모여 앉아
새로운 보금자리를 꿈꿔보는 삶은 어떨까요.

복권이 당첨되어 형편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아끼고 모아 작은 오디오라도 장만하여
그 소리에 일년 동안 감탄하는 삶은 어떨까요.

햇볕이 드는 건 아니지만
한 낮에 잠시라도 햇볕이 들면
"아! 햇볕이 참 좋다"하며 창문을 열고
이부자리 말리며 행복해 하는 삶은 어떨까요.

전화 통화를 다 듣는건 아니지만
옆에 있다 간간이 들리는 말을 듣고
누군지를 물어보고 무슨 일인지 알아보고
함께 기뻐하고 같이 걱정하는 삶은 어떨까요.

먼 나라 찾아가는 여행은 아니지만
귤 네게.커피 두잔. 물 한병 배낭에 넣고
가까운 산에라도 올랐다 내려 오면서
"욕심 버리고 살아야 한다;고 다짐해 보는 삶은 어떨까요.

                 (좋은 글 중에서)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nayona
    '08.10.15 2:28 PM

    선물 건 빼고는 전 그런대로 그렇게 살고 있는 듯하네요....(나만의 생각? ㅎㅎ)
    맨 마지막에 욕심을 버리고 살아야한다도 빼야겠다...ㅋㅋ

    전 행복한 인생은 자신이 만들어 나가는거라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늘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살아왔고....
    좋은 점을 더 많이 생각하려고 한답니다.
    위를 바라보려면 끝도한도 없고 일단 내 가족들이
    모두 건강한것이 가장 큰 행복의 원천이라고 생각하니까요.

    82 쿡 여러분들도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 2. 금순이
    '08.10.16 6:41 AM

    참 좋은글이네요.
    시골에서의 삶이 그런대로 버리고 사는 삶인것 같습니다.
    살면서 깨우치고 깨어있는것 이것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아침에 좋은글 읽고 갑니다.

    좋은 시간되세요.

  • 3. 냥냥공화국
    '08.10.16 8:29 AM

    저두 대체로 가슴으로는 저렇게 생각하고 사는데
    가끔 머리가 말을 안들을때가 있죠. ^^

    그냥 내집있어 편하고 끔찍하게 아껴주는 남편이 있고
    또 그런 남편을 너무 좋아하는 저도 행복하구요.
    너무 이쁜 내 가족들 때문에 하루하루 귀엽고 이뻐서
    지루한줄 모르고 살고 있습니다.

    둘다 돈욕심 남한테 보여주는 욕심 없어서
    어디 무리하게 벌려놓은일로 걱정하는 일도 없고
    하루하루 이렇게 즐겁게 살게 해주셔서 감사하단 생각
    요즘 부쩍하고 삽니다.

    많은분들이 작고 소소한 생활속에서 행복을 많이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0101 산세베리아 꿏 보셨나요? 11 늘푸른 소나무 2008.10.15 2,428 50
10100 이런 삶은 어떨까요 3 웰빙 식품 2008.10.15 1,468 59
10099 지금 제주엔 억새꽃이 한창입니다 5 다은이네 2008.10.15 1,132 23
10098 뱃놀이하는 사람들의 점심 2 3 intotheself 2008.10.14 2,021 219
10097 가을 초등학교 화단에서.. 7 여진이 아빠 2008.10.14 1,412 38
10096 풍경은 홀로 풍경이 되지 못한다 5 소꿉칭구.무주심 2008.10.14 1,622 42
10095 음메~ 기죽어 7 진도아줌마 2008.10.14 1,893 64
10094 사과밭에서... 다시 본 매미... 2 돌담틈제비꽃 2008.10.14 1,348 61
10093 가을사진두장 5 노니 2008.10.14 1,727 74
10092 가족 만들기 7 진부령 2008.10.14 2,268 64
10091 짐 없이 3주간 여행하고 돌아왔습니다. 5 양평댁 2008.10.14 2,610 74
10090 이 소설,뱃놀이하는 사람들의 점심 4 intotheself 2008.10.14 1,849 165
10089 산골편지-- 범접할 수 없는 향기 2 하늘마음 2008.10.14 2,202 73
10088 동화나라 축제장에서 오후 2008.10.13 1,102 36
10087 오이지양과 냥냥공화국님!! (DJ...데뷰) 15 카루소 2008.10.13 3,179 140
10086 호숫가의 아침 ~~~~~~~~~~~~~~~~ 3 도도/道導 2008.10.13 1,403 142
10085 카루소님 감사해요... 1 katie 2008.10.13 1,526 94
10084 fly,fly,fly 3 intotheself 2008.10.13 1,990 173
10083 여고시절 2 어부현종 2008.10.13 1,612 74
10082 요요마의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읽다가 6 intotheself 2008.10.12 1,767 159
10081 우리 동네 가을(2) 5 katie 2008.10.12 2,130 105
10080 어디사세요?? 32 카루소 2008.10.11 4,904 157
10079 가을엔 국악을 듣겠어요 4 intotheself 2008.10.11 2,069 181
10078 오늘은....... 5 쓰리맘 2008.10.11 1,320 16
10077 저도 아기 자랑 10 깜쥑이 2008.10.10 1,915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