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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귀여운 신발 한켤레..

| 조회수 : 1,601 | 추천수 : 56
작성일 : 2008-04-23 23:14:36


ㅋㅋ.. 참 이뿌지 않나요?
오늘.. 옆집 사람들이랑 이리저리 맛난거 묵고..
촌사람들이.. 간만에 이마트에 구경을 갔지 뭐예요..

시골에 살면서부터 마트는 거의 안 가게 되잖아요.
어쩔때는 부산에 살적에 자주 다니던 대형마트가 그리워서..
일부러..진주나 광양으로 마트 찾아 나서기도 한답니다.
걍~ 별로 살것도 없으면서 몇바퀴나 돌다보면 나도 모르게 자잘한것들이
카트에 쌓여 계산대에 설때면.... 가슴이 떨리기도 하지요..

아직도.. 도시의 때를 벗어버리지 못하고 가끔씩 영화를 보고 싶을때도 있고..
화려한 조명이 반짝이는 호프 같은곳도 가고싶고..
멋지게 차려입고 하이힐을 신고 밤거리를 돌아다니고 싶을때도 있긴 하지요..ㅋㅋ

그러나.. 그것보다 더 소중한것이 이곳에 있으니... 다 잊고 산답니다..

암튼.. 간만에 마트에 갔으니 나도 여름에 신을 새 슬리퍼도 사고 바나나도 사고..
그리고 돌아서 나올려는 찰라.... 이케 이쁜 신발이 눈에 띄었네요..

가격도 참 착하지... 5,400원이라네..

요게 한참 유행하고 있는 고무(?)신인데..
통째로 기계로 찍어서 나오니 새사 떨어질 염려도 없고.. 사실.. 넘 귀엽잖아요.
발바닥도 몽글몽글하고 구멍이 숭숭 뚫려 있어 여름에 맨발에 걍~ 신어도 괜찮겠더라구요.

옆집 각시랑 나랑..한켤레씩 사들고.. 어찌나 행복해 했던지..
달랑 요런 싼 신발 한개로 이케 행복해질수 있다는게 참 신기하죠..
올 여름은 이거 한개하고 슬리퍼 신으면서 보내야할까봅니다.

벌써 여름 준비를 하고 있는데..
밤이 되니 바람이 많이 부는게 쌀쌀해지고 있네요..

쑥쑥 자라고 있는 감나무 어린잎이 다 떨어지고 있어요.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온 동네가 감나무 잎으로 뒤덮이겠는데
그거 다 줏어다가 차를 덖을까 생각중입니다.
사실.. 바닥에 있는거 줏는거 보다 나무에 붙은거 따는게 더 수월하긴 한데.. 넘 아까워요~
그렇찮아도 감잎차를 며칠내로 할 생각이었는데 어찌 할까 고민이네요.

오늘 밤에는 저 신발 신고 나들이 가는 행복한 꿈을 꾸고 싶네요^^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써니
    '08.4.24 9:51 AM

    아들 신발사러 백화점에 갔는데 저렇게 비슷하게 생겼는데 뒤가 트였고 샌달고리가 있더군요.
    바닷가서 신는 신발이라 본것 같은데 겨울에는 안에 털달린 신을 하나 더 넣는것 같던데 무지 비싸게 봤어요..그 매장에 시시한 메이커는 없는터라..씁쓸한 표정지으며 나왔는데..
    이신은 넘 이뿌고 가격도 좋네요.
    이 신 신고 나서시면 시골길이 환해 지겠는걸요..
    작은 사이즈도 있다면 울 딸애도 하나 사줘야겠네요.
    사무실에만 있는 제겐 그림의떡이구요.
    작은 신발에도 행복한 꿈을 꾸는 방글님! 늘 행복하세요.*^^*

  • 2. 방글
    '08.4.24 1:40 PM

    써니님.. 저 신발은 샌달고리 달린건 없더군요. 여름에 일반 샌달 신고 물에 들어가면 끈이 떨어지기 일쑤인데..저건 제가 보기엔 통째로 기계로 찍은거 같은게 물에 젖어도 절대 떨어지진 않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더 제가 좋아했지요.
    작년에 계곡에서 하두 많이 놀다보니 저렇게 막 신을수 있는 신발이 꼭 필요했거던요.
    애들 사이즈가 더 많아요. 넘 귀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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