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에서 만들어진 최초의 영화,컵을 만든 승려출신의
감독이 만들었다는 것,베니스 영화제 출품작이란 것정도의
기본 지식만 갖고 빌려본 영화입니다.
그런데 부탄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풍광이 아름답네요.


아주 가난한 나라,그럼에도 정신적인 만족도가 가장
높은 나라 부탄하면 생각나는 것이지요.
그 나라는 옆나라 네팔과는 달리 불교국가인데요
그래서인지
영화이야기중에 주인공이 아메리칸 드림을 쫓아
공무원 신분을 청산하고 도시로 떠나서
미국에 가려고 할 때 도중에 만나게 되는 스님이
함께 한 사람들속에서 존중받는 모습이 그려지더군요.

영화는 두 가지 스토리 텔링 구조를 갖고 있는데요
한가지는 주인공의 이야기,다른 한가지는 스님이 말해주는
옛 이야기
두 가지 이야기가 교차되는 방식인데
이 사진속의 여자는 이야기속의 인물입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스틸 사진이 그저 한 장의 사진에 불과하지만
다 보고 나서 바라보는 스틸 사진은 그저 사진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것이 참 신기한 경험이 되곤 하더군요.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주인공의 방입니다.
수님은 주인공에게 물어봅니다
어디 가는가하고요
조금 멀리 간다고 하자 그가 생각한 멀리는 수도
팀부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돈덥 (주인공)이 더 먼 곳이라고 하자
꿈나라에 가고 싶은가 하면서
꿈나라는 깨고 나면 꼭 좋은 것은 아니라고
그렇게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두 이야기사이의 복선이 이 영화의 묘미를 더하고 있네요.
풍광과 자연스러운 연기,그것만으로도
놓치기 아까운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