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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early morning rain

| 조회수 : 1,052 | 추천수 : 12
작성일 : 2007-08-04 14:48:55

요즘은 밤마다 더위에 지쳐 뒤척이다가 겨우 잠이드니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고역입니다. 온몸이 무거워 조금 더 누워있고 싶은데 매미란 놈들이 가만히 누워있게 놔두지 않습니다. 일찍 찾아온 더위에 6월부터 울기 시작했으니 매미들이 벌써 두달 째 나의 아침잠을 빼앗아갔습니다.


�침 004



 


그런데 오늘 아침은 늦잠을 잤네요. 이상하게 매미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대신 몸이 무겁고 여기저기 쑤셔서 테라스 문을 열어보니 소리도 없이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날개가 젖어 울지 못하는 매미를 생각하니 고소하기도 하고 한편 불쌍하기도 하네요.


�침 001




 


테라스에는 3개의 화분이 있습니다. 모두 충동구매한 것입니다. 2개의 작은 화분은  작년 봄에 구입한 것입니다.  동백처럼 반짝이는 잎에 나팔꽃 모양의 붉은 꽃이 피는 덩굴나무인데 화원옆을 지나가다 반해서 2개나 샀습니다.


 


�침 002


맥시코동백이라고 아주머니가 일러주셨습니다. 그런데 사다가 집에서 며칠 두었더니 빛이 모자라는지 꽃이 떨어지더니 일년넘게 잎만 달려있었습니다. 그래도 사막기후에서 자란 나무라 그런지 물을 잊고 안줘도 절대 시들거나 지친 기색도 없이 일년을 잘 보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드디어 침묵을 깨고 꽃이 피고 있습니다.


�침 003



 


또하나의  화분은 올해 4월에 산 것인데 흰 통꽃이 풍성하게 끝도없이 자라나 벌써 넉달 째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이름은 잊었습니다. 처음엔 아침마다 시든 꽃을 따주고 가지를 손질해주었는데 이제는 너무 오래 꽃을 보니 그만 시들해졌습니다. 이제 이 꽃도 나이가 들었는지 꽃송이 수도 많이 줄었습니다.


�침 005



 일년만에 꽃을 피운 게으른 멕시코 동백은 갑자기 관심속에  후한  대접을 받고, 넉달 째 쉬지않고 열심히 피던 꽃은 하루아침에 찬밥신세가 되었습니다. 사진을 몇장 찍고나니 갑자기 하늘어 검게 변하고 비가 쏟아집니다. 화분을 안으로 들여놓고 출근합니다.


????©ö¡§ 012


 


기습적인 폭우가 내리고 있습니다. 아스팔트위에 물이 넘쳐 미끄럽고 전조등을 켜도 길이 어두워 차들은 조심조심 다니고 있습니다. 쉬지않고 낙뢰가 치고 하늘이 밝아졌다 어두워졌다 합니다. 폭우로 여름 말미에 피해보는 사람이 생기지않을까 걱정됩니다.


�침 011



그래도 아직 모래 바람부는 아프칸에서 납치되어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을 생각하면 걱정거리도 아니다 싶습니다. 자식을 잃은 사람도 있는데... 아픔을 가진자들과 마음이라도 함께해야 그들이 조금이라도 빨리 돌아오지 않을까 그냥 그런 생각이 드는 아침입니다.


�침 010



 


                                 Peter, Paul & Mary .. Early Morning Rain


 


 ">


  


                                    In the early morning rain, with a dollar in my hand


                                           With an aching in my heart and my pockets full of sand


                                           I'm a long way from home, and I miss my loved one so


                                           In the early morning rain with no place to go




                                   Out on runway number nine, big 707 set to go


                                           But I'm stuck here on the ground where the cold winds blow


                                           Well the liquor tasted good and the women were all fast


                                           There she goes my friend, o she's rolling now at last




                                           Here the mighty engines roar, see the silver bird on high


                                           She's away and westward bound, high above the clouds she'll fly


                                           Where the early rain don't fall and the sun always shines


                                           She'll be flying o'er my home in about three hours time


 


                                  This old airport's got me down, it's no earthly use to me


                                  Cause I'm stuck here on the ground, cold and drunk as I might be


                                  You can't jump a jet plane like you can a freight train


                                  So I'd best be on my way in the early morning 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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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선미애
    '07.8.6 11:36 AM

    저도 하얀꽃피는 나무 똑같은것(아닐수도^^) 있는데요 정~말 꽃이 일년내내 달려있어서 넘 이뻐요
    이름이 -일일초인가 그럴건데 확실하진 않구요
    꽃씨를 받아서 뿌렸는데 이상하게 발아는 잘 안되네요
    멕시코동백 잎사귀가 넘 싱싱해보입니다~

  • 2. zeeneva
    '07.8.6 9:26 PM

    지금 생각하니 꽃 이름을 잊은 것이 아니라 화분 가득 핀 꽃이 좋아 이름도 묻지않고 산 것 같습니다. 사전 찾아 보니 일일초와는 조금 다른 모양인 것 같습니다. 저도 꽃씨를 받아놓았는데 안될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내년에 뿌려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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