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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절절~ 형빈이의 메모장

| 조회수 : 1,707 | 추천수 : 13
작성일 : 2007-07-07 17:12:02


형빈이가 제형이에게 써준 메모장입니다.

제형아~누나가 널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 허걱~!
어쩌다 이렇게까지 되었냐는 메모를  보면서
엄마가 아들에게 정말 몹쓸짓을 한것처럼 보여져
참으로 기가 차기도 하고 웃음도 나오더라구요.

평소에 구구절절 그리 글 좀  잘 써보지~

세상에 제형이 머리 한 번 잘못 잘라주고
완전 무식하고 패션이라곤 눈꼽 만큼도 모르는
이상한 엄마가 되어 버렸답니다.

(사실 패션 잘 모릅니다 -.-;;;;)

학교에서 늦게 돌아온 형빈이가
제형이의 자른 머리를 보자마자 아주 경악을 하더라구요~

" 요즘 누가 그런 머리를 해요?
엄마 진짜 이상해~ 어떻게 저렇게 깎을수 있어요?."
그런 난리가 아니더만요.

"뭘? 이쁘고 시원하기만 한데....그러게 진즉 잘라주라면 잘라줄 것이지~ 왜 안했냐?."

날은 더워죽겠는데
귀 이마  목덥은 제형이 머리를
정말 멀쩡한 눈으로 볼 수가 없었지요~
그 날 저녁은 왜 그랬는지 저도 모르겠네요.^^

저녁 먹자마자 동네 미장원가서
무조건 시원하게 잘라 달라~
귀도 팍~~파달라~
목도 시원하게 나오게 잘라달라 주문을 했답니다.

ㅎㅎㅎ 가만보니 무식하게 주문을 하긴 했나봐요.

그리고 누가 보나따나~
더벅머리 제형이를 보면 저 아이 엄마는
아이에게 신경 뚝~ 끊은 엄만갑다~
아마도 가정에 문제 있는 갑다~
세상에 아이 머리좀 봐~라 하고
제 속도 모르고 흉볼거 같더라구요~

하여간 형빈이는 어느 날 제형이 데리고
자기가 가는 이름도 요상한? 미장원에 갈 거 같네요.

자기 동생 요즘 유행하는 머리로 만들어 주겠노라
잔소리하는 형빈이가 그래도 싫지는 않은데
반삭이 뭔지 모르겠네요~

요즘 아이들과 대화 하려면 참 힘듭니다.
  


정녕 이 머리가 형빈이 눈에 정말 대책없는 머린지 알수가 없네요~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깜찌기
    '07.7.7 6:07 PM

    글쎄요. 제눈에는 좋기만 한데요. 뭐가 어떻다는 건지.
    저도 한물 간 세댄가요?
    근데 아드님 참 잘 생겼네요.

  • 2. 여울
    '07.7.7 7:25 PM

    누나 마음이 참 곱네요. 아드님도 잘 생겼어요.

  • 3. 소박한 밥상
    '07.7.7 8:32 PM

    부드러운 남성의 이미지..........!!! ^ ^
    경빈마마님 ~~
    제형이에게 너무 올인하신다 =3=3=3333

  • 4. 알랍소마치
    '07.7.7 9:36 PM

    제형이의 뛰어난 외모로는 그 어느 스타일 머리도 다 소화 가능합니다.
    아무래도 형빈이가 자기 동생이라고 그 출중한 외모를 너무 겸손히 여기나 봅니다.
    형빈양!! 걱정마소. 이 머리로도 충분히 동네 아낙네, 여학생들 뿅 간다오.

  • 5. 경빈마마
    '07.7.7 11:47 PM

    그러게나 말입니다.
    더벅머리 총각 내 맘대로 머리 잘라주었다고
    난리 치더니 그 날 저녁때 마음 어디로 가는지
    지금은 소 닭 쳐다보듯 합니다.
    그러면서
    반삭?
    뭐 스코필드 머리를 해준다나? 그러네요.

  • 6. 꽃게
    '07.7.8 12:28 AM

    ㅎㅎㅎㅎㅎㅎㅎㅎ
    멀쩡히 예쁜 머리를 왜 그런다냐??형빈아~~~

    마마님 반삭은 반 삭발이예요.
    스님 머리보다 살짝 긴~~~
    어찌 보면 반항하는 머리로 보이는데
    고딩되면 편해서 좋다고들 그리 깍드만요..

  • 7. 푸름
    '07.7.9 12:38 PM

    ㅋㅋㅋㅋ 우리들 볼땐 정말 귀엽고 좋은데.....
    요즘아이들은 저런 스타일 싫은가봐요... 서로의 패션 감각에 대해 이해불가 입니다. ㅎㅎ
    반삭. 저도 한참고심끝에 반 삭발인갑다... 했네요. 왜 있자나요... 석호필..ㅋㅋ

    저희 딸도 헤어스탈에 목숨겁니다. ㅠ.ㅠ 이쁘고, 더울것같아서 귀뒤로 잔머리 몇개만 넘겨줘도
    비명을 지릅니다. 머리 망가진다고 건드리지 말라나요 ...........-.-;;;

    그나저나 재형도령의 반응이 궁금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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