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디카를 가지고 논에 나갔습니다
논두렁을 살금살금 다니보면 이런 일들을 만날수 있기 때문이지요
지금부터 눈 크게 뜨고 무엇이 있나 잘 찾아 보세요~

개구리가 사랑을 하니까 얘네들도 질투가 나나봐요~ ㅎ
이름도 모르는 얘들은 물위를 아주 가볍게 누비고 다닌답니다

저는요~ 시골에 몇십년을 살았어도 이름도 모르는게 너무 많아요
납작 엎드린 얘도 이름을 몰라요...부끄부끄....
물방개는 어찌나 잽싸게 숨어 버리는지 30분을 쪼그리고 앉아서 기다리다가
결국은 못 찍고 말았답니다. 에이~ 미워...

개구리알이 논에 둥둥 떠 다니는걸 본지가 며칠 안된것 같은데
벌써 이렇게 아주 작은 올챙이로 변신을 했네요
올챙이의 달리기 솜씨도 수준급이고 한 무리가 있었는데
어디론가 다 달려가고 에궁 몇 마리 없네요.. 찾아보세요~

수줍게 사랑하고 있는 달팽이도 보이시나요?
아마 요즘이 사랑하는 계절인가봐요
우리 논바닥은 요즘 신혼의 깨소금 냄새가 진동을 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