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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다의 사랑 이야기

| 조회수 : 1,229 | 추천수 : 29
작성일 : 2007-05-02 23:57:25
(갈도라는 섬의 매여입니다...우리나라도 외국처럼 바위가 멋찐섬이 많답니다..바위넘어 해가올라오고있는중~)




옛날에 하늘하고 바다하고 사랑을 했습니다.
사람이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긴 사랑을 했습니다.
둘은 서로를 너무 사랑해서
하늘은 바다를 닮은 바다색이 되고
바다는 하늘을 닮은 하늘색이 되었습니다.



이즈음 저녁이면 바다는 하늘에게 "사랑해" 속삭였고
그 말을 들을 때마다 하늘은 부끄러워
노을이 빨갛게 물들었습니다.
그러면 바다도 같이 얼굴이 붉게 물들었습니다.
수천 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아주 긴 그런 사랑을 했습니다.
그런데 구름도 하늘을 사랑했습니다.






(철수길에 삼천포내만에서 만난 일몰 -- 뒷날 폭풍주위보가  예보되어 허급지급돌아오는길입니다)






하늘은 너무도 높고 깨끗해서 구름도
반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하늘은 바다만 쳐다보았습니다.
생각다 못한 구름은 어느 날
하늘을 전부 가려버렸습니다.
자신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는 하늘이 너무 미워서.......
더 이상 서로를 볼 수 없게 돼서
하늘은 너무 슬퍼서 한없이 눈물만 흘렸고
바다는 하늘이 그리워서 파도로 몸부림을 쳤습니다





(두미도섬의 북구등대입니다..이날도 너울이꾀나 심했었는데 일출이 너무 아름다워서 한컷~)



매일매일 구름에게 한번만이라도
하늘을 보게 해달라고
물보라로 애원을 했습니다.
결국 둘의 애절한 사랑을 보다못한 바람이
구름을 멀리 쫓아버렸습니다.
구름은 안타깝게 자꾸 바람에 밀려갔습니다.



다시는 하늘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할수 없을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하늘이 자기에게 흘렸던 눈물이라도
소중히 흠뻑 머금고 갔습니다.
그 후로 하늘과 바다는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먼 수평선에서만 사랑을 했습니다.
그런 둘의 사랑을 보며 구름은
가끔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래서 구름이 올 때마다 항상 비가 내린답니다.


하늘과 바다의 사랑 이야기(펌)
----------오래전에 펀글이라 글쓴이가 누군지 모르겠네요--------









(↓아래사진은 대낮인데도 하늘이 구름을덮어 해가 보였다 안보였다 으시시한 분위기를 연출했더랬습니다..(통영권바다를보며)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박한 밥상
    '07.5.3 12:44 AM

    언제
    사진과 컴퓨터를 이렇게
    지대로
    배우셨나요 ???? ㅠㅠ

  • 2. 헤이븐
    '07.5.3 7:56 AM

    저런 보트를 타고 바다를 다니는 거예요??
    보기만해도 무서워요.. ㅎㅎ

    바다와 하늘 사진 넘 멋져요.
    바다가 눈 앞에 있는 듯해요.
    덕분에 바다 구경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소박한 밥상님 궁금한 것 저두 궁금해요~ ㅋ

  • 3. 푸른두이파리
    '07.5.3 12:44 PM

    왕사미님.......사진과 글과...음악까지 너무나...멋지십니다.
    마음은 나이를 먹지 않는데...몸은 나이들어 감을 느끼며 살짝 우울하답니다.

  • 4. 시월소하
    '07.6.13 12:29 AM

    사진이 너무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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