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비 노천명 詩
강에 얼음장 꺼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는 내 가슴속 어디서 나는 소리 같습니다

봄이 온다기로
밤새껏 울어 새일 것은 없으련만
밤을 새워 땅이 꺼지게 통곡함은
이 겨울이 가는 때문이었습니다

한밤을 줄기차게 서러워함은
겨울이 또 하나 가려 함이었습니다

화려한 꽃철을 가져온다지만
이 겨울을 보냄은
견딜 수 없는 비애였기에
한밤을 울어울어 보내는 것입니다
* 봄비내리는 소리에 이끌려
카메라들고 뒷산 인왕산엘 올랐습니다.
나이가 먹어도 왜 이리 빗소리가 좋은 지...ㅉㅉ
딱 한송이 핀 명자꽃을 붙들고
수채화를 그리며 빗소리 들으며....
그렇게 또 하루를 보내었답니다.
모두 모두 주말은 즐겁게 보내셨는 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