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아이들이 도착한지가 2주가 넘어가고 있던 날...
일정에 따라 트립을 떠났습니다..
여행 일정은 제가 짠 것이므로...내맘대로...^^
다른 아이들이야 어디를 가든 처음 가보는 것이려니 했더니..
정원이와 도연이는 부모님들과 여행을 다녀봤었는데..
다행히 제네바와 바르셀로나는 안 다닌것 같아 다행이였습니다..
음~ 스위스를 처음 방문하는데 제네바로 잡은 이유는..
에딘버러- 제네바 직항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도시를 잡으려고 보니 다른 도시를 들려야 한다는지..
글라스고우로 가서 타야 한다든지..
식구들도 많은데 복잡한 건 절대 사절....^~^
에딘버러 공항까지 택시를 타고...
공항버스나 택시나 식구들이 많으니 가격이 거기서 거기입니다..
시간개념 확실한 저는 미리 미리 서두르는걸 원칙으로 하여..
쭉쭉쭉 앞으로 걸어나가면...
아이들이 처질새라 졸래 졸래^^ 따라와야 했습니다..
일찌감치 게이트앞에 가서 기다리는 것이 최고지요..^^
도연이의 손안에 있는것이 우리 모두를 끌어당긴 마법의 물건..(이름이..?)
여하튼 거침없이 하이킥~ 20편 정도가 우리 여행에 늘 따라다니며
결속을 다져 주었답니다..^^
잠시라도 짬이 나기만 하면...
도연아~ 를 부르며 옹기 종기...^^
우리도 껴줘~!! 를 외쳐보지만...돌아오는 대답으로 인한 머스마들의 표정은 늘....^~^
제네바 유스호스텔의 열악한 주방 시설로 인해....ㅜ.ㅜ
우울한 첫날을 보내고....^^
호스텔식당에서 제공하는 저녁을 사먹기에는 12000원이 넘는 한끼...ㅜ.ㅜ
우리끼리 해먹기로 작정하고 재료를 사 오고 보니..
렌지도 없고, 냄비도 열악하고, 오븐도 없고...
그래도 8인실 도미토리에서 모두가 묵게 된 재미난 사실...
늦게 예약한 지희언니는 바닥에 매트리스를 깔고 잤어야 했다는....
딴방에 가기 싫어서...?^^ 하이킥의 마력 땜시...
각자 자기 침대 하나씩 정하고...현범이와 의정이는 침대에 텐트도 치고....
요란을 부리더니...이유인즉슨...코골고, 이갈고....^^
와~ 만국기가 보이는 것 보니 여기가 유엔센터인갑다...
자~ 다들 모여 폼잡어...우리가 드디어 유엔센터에 왔다...벗뜨..
유엔센터는 더 가야 있었습니다...^^
제네바에서 트람을 기다리며...도시 건물들은 현대식이고, 높은 빌딩도 많고..
별로 우리가 갖고 있는 스위스의 이미지가 아니였답니다...
이런 표지판을 좋아합니다..
길을 안내해 주는....우리 인생에도 매 시기마다 선명한 안내판이 있다면
헤매지 않고 목적지에 잘 도착할 수 있을텐데 말이죠...^^
유엔센터 가는길에 세라믹 글라스 뮤지엄이 너무 좋다는 어떤 아주머니
조언을 따라 세라믹 뮤지엄을 들렸습니다...
스위스에 와서 그런가요..?
멋진 시계, 우아한 시계들이 눈에 띠었다기 보다는...
좀 의식해서 사진을 찍어 봤답니다...뭐가 특별나 보일까 싶어서요...^^
전 아이들의 이런 사진을 너무 좋아합니다...ㅋㅋ
82쿡 자녀들이라...그래도 부지런히 돌아보더니...금새 심드렁해진 모습들...^^
사내아이들이 뭔 재미가 있겠어요...?^^
시대벼로 진열된 그릇들....
온통 그릇이라 뭘 찍어야 할지 몰라 허벙거리기만 하다가...
몇장 찍은것인데 지금 보니 뭘 찍은건지....
스포드라는 회사에서 만든 블루이탈리아인지..?
제가 모으고 있는 그릇이랑 비스무리 해서 한장 찰칵...
생활소품들인데 너무 예술적으로 승화시킨것 같아서...
아기 자기한 인형들도 많고...
번호마다 이름들, 특색들이 다 있었지만..
언제 다 읽어보고 기억하리요....통과~!!
컵마다 명화들이 한장 씩 그려진 듯...
굉장히 럭셔리 해 보이는 찻잔 셋트였음...
도자기 뮤지엄을 나와서...
다음 코스로....
축지법을 쓰는 아줌마 따라가기 바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