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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너는 아니? / 이해인

| 조회수 : 1,650 | 추천수 : 18
작성일 : 2007-02-27 13:35:19







친구야 너는 아니? / 이해인


꽃이필때
꽃이질때
사실은 참 아픈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 줄때
사실은 참 아픈거래

친구야
봄비처럼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픈 내맘 아니

향기속에 숨겨진 내눈물이
한송이 꽃이 되는걸
너는 아니

우리눈에 다보이진 않지만
우리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세상엔 아픈것들이 너무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서 눈물이 필요하다고

엄마가 혼자말로 하시던
얘기가 자꾸 생각이 나는날
이세상엔 나쁜것들이 너무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서 눈물이 필요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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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얀
    '07.2.27 1:38 PM

    노오란 후리지아꽃입니다...^^
    꽃병에 꽂아둔 활짝 핀 후리지아를 보고 그린거라...
    이해인님의 고운시를 노래로...
    노래를 듣고 있자니 친구가 보고 싶네여...
    어릴적 고향 친구가...^^

  • 2. 쐬주반병
    '07.2.27 4:10 PM

    왜 하필..하얀..님은
    오늘 이 글을..이 곡을 올리셨는지...

    너무나 어울려 다니던,
    5년 전에 하늘로 간 친구..닉네임도 하얀짠지..였던..

    오늘이..
    그 친구의 36번째 생일이네요..

    시 몇번 읽고, 노래 몇번 듣고..눈시울이 빨개져서..
    친구의 마지막 영정사진을 떠올리다 갑니다.

    너무 좋은시, 좋은노래..
    오늘, 제게 주시는 선물 같아요.
    고맙습니다.

  • 3. 하얀
    '07.2.27 4:41 PM

    쐬주반병님~
    5년이 지난 후에도 친구의 생일까지 기억해주시는
    쐬주반병님이 계시기에
    친구분 하늘나라에서도 행복해하실거 같아여...
    쐬주반병님의 친구분 이야기를 들으니
    저도 잊고 있었던 동생이 생각나네여...
    사이버에서 알게된 동생이였지만 따뜻한 말 건네주는
    착한 동생이였는데 어느날 갑자기 떠났던...
    그래서 한동안 컴에 들어오기도 싫었던적이 있었는데...
    쐬주반병님~
    비록 하늘나라에 계시지만
    친구분께서 햇살처럼 미소짓고 계실거라 믿으시고
    쐬주반병님께서도 미소 보여주실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 4. 싱싱이
    '07.2.27 5:56 PM

    저는 친구가 아닌 너무나 사랑했던
    아들을 떠올립니다.
    아카시아꽃이 눈부시던 날에 내곁을 떠난.....
    정말 그리움에 목젖이 뜨거워 집니다.

  • 5. 꼬마천사맘
    '07.2.27 8:22 PM

    저는 오ㅐ 일케 하얀님과
    비슷한 감성(?)을 갖고 있는지..
    전 유일하게 좋아하는 꽃이
    후리지아랍니다.
    잠깐 지금 보이고마는 후리지아..
    오늘도 하얀님 팬이되어
    여기 들어와 찾다가 열어 봤어요/
    좋은 저녁 시간 되세요

  • 6. vayava
    '07.2.27 10:55 PM

    이전에 올리신 많은 詩들 주욱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하네요.

  • 7. 겨울나무
    '07.2.28 11:32 AM

    항상 좋은 시와 음악 .. 감사합니다
    하얀님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 8. 하얀
    '07.2.28 11:15 PM

    싱싱이님~
    ㅠ 아드님께서...
    아카시아꽃 향기 가득할때면 아드님 생각에 맘이 저리실듯...
    쐬주한병님과 싱싱이님 글로 제 맘도 아려옵니다...ㅠ

    꼬마천사맘님~
    그렇게 느껴지시나여?
    제가 꼬마천사맘님과 비슷한 감성을 지닌것처럼...^^
    음...
    후리지아꽃 좋아합니다...
    일순위가 라일락이구여 그다음이 후리지아라지여...^^

    vayava님~
    지난글들도 찾아주셨군여...
    감사합니다~

    겨울나무님~
    겨울나무님의 고운 인사 제가 감사할 일이지여...^^

    모든분들 편한밤 되시고
    국경일 휴일인 낼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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