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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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림을 보곤 하는 싸이트중에서 한 화가에 대한 가장 많은 그림을 보유하고 있는 곳에서
그동안은 그림을 이용하는 것을 금지했다가 그 규정을 풀어준 곳이 있어요,
반가운 마음에 마치 보물창고를 찾은 기분이라
아침에 앉아서 코로 그림중 못 본 작품들을 찾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요즘 한동안 그림을 제대로 못 볼 정도로 다른 일에 마음이 팔려서
일종의 외도를 하고 나니
다시 제 자리에 돌아와서 글도 쓰고 그림도 보는 이 시간이 더 소중한 기분입니다.
everymonth의 음악이야기 코너가 새로 생겨서 네이버 블로그에서 찾은 좋은 음악들을 차례로 올려놓고
일종의 음악 카페처럼 이용하고 있는 중인데요
거기에서 울려나오고 있는 막심 므라비차의 신나는 음악을 들으면서 그림을 보는 맛이 산뜻하네요.
음악에 관심있는 분들이 그 카페로 오시면
추사 김정희가 말한 시,서,화 삼절에 한 가지 더 음까지 어울려서 내는 화음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네요.
요즘 저는 수요일에 A HISTORY OF GOD을 읽고 있는 중입니다.
대학시절 친구들을 따라서 다닌 교회
그러나 아무리 다녀도 인간이자,신이고 성령인 삼위일체의 신에게 마음으로 순종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가능하지 않아서
졸업하곤 교회를 다니지 않게 되었지요.
그래도 이상하게 성경에 관한 글을 꾸준히 찾아서 읽곤 했었는데
이건 아니지 싶어서 어느 날부터인가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만난 이 책이 제 마음속의 갈등을 젖히곤 새롬게 종교에 대해서 생각하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네요.
어제 새로 구한 이웃종교가 본 불교라고 오강남교수가 쓴 글을 읽다보니
그래,바로 이것이로구나
이렇게 길을 찾을 수 있는 것이네 하면서 마음속이 환해지는 기분을 느끼고 있지요.
돌고 돌아서 어렵게 새로 찾은 길에서
나를 뛰어 넘는 것,현재 지금 이 자리에서의 나를 새롭게 변화시키는 힘
그것이 바로 종교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한 가지 진리라고 생각하니
글을 읽는 맛이 바로 감로수라고 하는 그 말의 뜻 그대로가 전해져 옵니다.
그래서 어제는 참 행복한 하루였기도 하지요.
오강남 교수의 주옥같은 글들
그리고 앞에서 말한 책의 저자 카렌 암스트롱의 자전적 이야기 마음의 진보
그리고 어제부터 새롭게 읽기 시작한 희망의 인문학
이런 책들이 제게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해서 더 오래 더 깊이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서
마음이 풍성해지는 느낌으로 오늘 하루도 맞이하고 있는 중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