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빨강머리앤의 배경인 곳-캐나다 프린스애드워드섬

| 조회수 : 5,152 | 추천수 : 7
작성일 : 2006-12-11 12:41:11
이 사이트에 빨강머리앤 좋아하시는 분이 많은가 봐요.
저 역시 40대중반의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아직도 빨강머리 앤을 사랑하는 늘 꿈꾸는 아줌마입니다.
언니에게 물려받은, 1964년 창조사에서 펴낸 5권의 앤 전집은 제 골동품입니다.
새로 출간된 10권짜리 책도 있지만, 손대면 부스러지는 그 책들을 더 좋아해요.

언제가 한번은 앤의 소설의 배경이 된 곳에 가보리라 오래 별렀답니다.
드디어 올 여름 저만큼 앤을 좋아하는 언니랑 조카와 함께 나름 문학기행이라고 우기며 다녀 왔어요.
캐나다 동쪽 끝에 있는 초승달모양의 섬-프린스 애드워드섬입니다.
유명 관광지가 아니어서, 다소 심심한 시골이었지만, 저는 앤뮤지컬도 보고 앤과 관련된 모든 곳을 샅샅이 훝으며 아주 즐거웠어요.
앤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한번 보여드리고 싶어 올립니다.

1. 캐번디쉬마을에 앤의 집과 주변을 재현해 놓은 곳이 있어요.
애번리는 실제 없는 지명이고 이 캐번디쉬마을이 소설의 배경이라네요.
가보니 앤의 집은 참 작은 2층집이었어요.
이층 오른쪽 뽀족지붕아래 창문이 앤의 방 창문입니다.

2. 앤의 방입니다. 아주 좁은 방이예요...
저 창문에서 다이에나 집이 보여야 하는데, 실제로는 없었어요.
매튜아저씨가 크리스마스에 선물한 원피스 보이시지요?  

3. 앤의 집 부엌의 오븐이예요.
1층에는 현관, 현관옆의 응접실, 매튜방, 부엌
2층에는 전부 작은 사이즈로 마릴라방, 앤방, 그리고 앤이 그리 숭배하던 손님방, 계단참에는 머슴침대만 달랑

4.집 외부에 연인의 오솔길과 도깨비숲을 재현해 놓았는데, 그냥 산책로더라구요..

5. 캐번디쉬해변..그곳은 정말 흙이 아주 붉은 색입니다.  철성분을 포함해서 그렇다네요.
해변만 친다면 우리나라 제주도 해변이 훨씬 아름답습니다.
섬의 면적은 제주도의 3-4배정도 되는 넓이래요.

앤을 좋아하시지 않는 분이 보신다면 이게 무슨 암호같은 이야기인가 하시겠네요.
저처럼 앤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무슨이야기인지 다아 아시지요..? ^^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들꽃내음
    '06.12.11 1:32 PM

    아련한 추억처럼 모든것이 상상되네요.
    "빨강머리 앤" 정말 좋아했었는데...
    저도 한번 가보고 싶어요.

  • 2. 푸름
    '06.12.11 3:17 PM

    에휴~~~ㅠ.ㅠ
    정~말 부럽고, 제겐 갈수없는곳이라 더 부럽고.....
    이맘을 나누고 이해해줄 사람이 없거든요..
    혼자 갈일은 절대없을것같고...( 뭐 돈모아서 나이들어 가출할수도 있겠죠^^)

  • 3. 젊은느티나무
    '06.12.11 6:45 PM

    지도에서만 보던 프린세스에드워드아일랜드....ㅠㅠ
    부럽습니다...

  • 4. smileann
    '06.12.12 9:16 PM

    이런 곳이 있단 이야기를 저도 들었었는데...
    정말 다녀오셨다니, 부럽습니다.

    저 빨강머리 앤 무지~ 좋아해서 제 아이디가 smileann 이랍니다.^^

  • 5. 브리지트
    '06.12.13 12:49 PM

    어머 어머 부러워요~~
    저도 앤의 팬이예요. 혹시 눈의 여왕이라 불리던 벚나무도 있던가요?
    전 그부분을 읽고 어린시절 꿈을 다 꾸었을 정도였어요.
    아 정말 부럽습니다.~~

  • 6. 여몽
    '06.12.15 10:42 PM

    뭉클하게 이뿌네요..♡

  • 7. 백김치
    '06.12.16 11:05 PM

    나도 가보고 싶은 리스트에 있는 곳~
    부럽3!!!

  • 8. 캐빈
    '06.12.17 7:15 PM

    덕분에 즐감했습니다. 좋은 구경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6510 책을 읽고... 뭔가에 이끌려... 3 별사탕 2006.12.12 1,249 13
6509 강원도 함백산의 설국으로 가 보실까요? 6 안나돌리 2006.12.12 1,214 32
6508 샤갈 그림을 보는 화요일 아침 2 intotheself 2006.12.12 1,184 11
6507 연탄난로 보셨나요? 6 경빈마마 2006.12.11 1,884 14
6506 아~~ 하세요.. 안주 드릴께요^^; 1 여진이 아빠 2006.12.11 1,773 79
6505 화려한 외출~ 9 안나돌리 2006.12.11 1,986 63
6504 일요일에 만난 이 한 권의 책 3 intotheself 2006.12.11 1,453 26
6503 아리 : 나는 맨날맨날 잠와!! 6 오!수정 2006.12.11 1,620 8
6502 아리 : 나는 맨날맨날 신나!! 2 오!수정 2006.12.11 1,262 12
6501 빨강머리앤의 배경인 곳-캐나다 프린스애드워드섬 8 보글보글 2006.12.11 5,152 7
6500 꽃지의 빛내림(석양)~~~~~~~~~~~~~~~~~ 2 도도/道導 2006.12.11 962 15
6499 추석때 과수원에서... 2 esther 2006.12.11 1,049 9
6498 침대 만들기..^^ 10 정호영 2006.12.10 2,879 17
6497 너무 의젓해서 탈이야~ 2 오리구이 2006.12.10 1,354 12
6496 if 2 오리 2006.12.10 1,236 73
6495 이런 음악,함께 들어보실래요? 1 intotheself 2006.12.10 1,138 62
6494 얼렁뚱땅 설경.. 6 remy 2006.12.09 1,277 35
6493 입가에 맴돌던 그 한 마디-오르세 미술관 3 intotheself 2006.12.09 1,306 36
6492 금요일의 행복한 나들이 intotheself 2006.12.08 1,180 29
6491 둘째 아들넘 돌사진 이예요~~ 5 erica 2006.12.08 1,486 7
6490 숨어있는 맛의 비밀~~~~~~~~~~~~~~~~~~~ 4 도도/道導 2006.12.08 1,661 19
6489 벌교 꼬막 6 여진이 아빠 2006.12.08 1,898 55
6488 7개월된 예준이예요.. 6 윤스 2006.12.07 1,828 49
6487 1 오리 2006.12.07 3,065 318
6486 아이스크림 하나면.... 4 강아지똥 2006.12.07 1,45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