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하고도 보름만에 산에 올랐습니다~
그동안 오르고 또 오르고 싶었지만 그 놈의 꼬리뼈^^*때문에.........
봄은 벌써 와 있는데...
박차고 일어나 배낭 둘러메고 나섰지요^^
오래 전부터 그리도 오르고프던 상장능선입니다~
약 30분을 오르니 그 유명한 '폐타이어봉이죠'^^
예비군 훈련장이라는데 폐타이어를 이용해서 진지를 만들어놓은 것이 환경과는 거리가 먼듯하네요.
선행 등산객들이 선점을 했네요, 그냥 통과!
드디어 삼각산 전경이 眼前에 전개되었습니다~
약한 황사와 역광 촬영으로 인해 깨끗치는 않아도 왼편에 영봉,만경봉,인수,백운 그리고 염초봉.
그 넘어로 의상 릿지가 조그맣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얼마를 더 가다보니 삼각표지석이 놓여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바위위에 그냥 얹혀져있어요^^*
발로 슬쩍 밀어보았더니 바닥에 흰색을 남기고 밀려갑니다.
누군가 주위에 있던 것을 옮겨놓은 모양예요~
어느 측량기사가 여기에서 측지를 한다면 우리나라 지도가 달라지겠지요?
이제 상장능선의 제 1봉이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벌써 올라간 사람이 있군요^^
그런데 이 사람들이 큰 일을 냅니다.
커밍 수운~~~~~~~~~~
오랜만에 바위맛에 주렸던 손발이 저를 올라오라고 부릅니다.
앞선 위의 등산객을 따라 붙었지요
근데 이 곳이 제 3봉이예요~
인터넷 찾아보니 내려가는 길엔 20미터 절벽이어서 40미터 자일이 필요하다는 거였는데
이 분들의 리더는 환갑을 넘기신 분인데 괜찮다고 내려갈 수 있다는 거였습니다.....
귀가 얇은 탓인가? 바위에 홀린 것인가? 무조건 오우케이!하고 따라 올랐다.
오르면서 눈에 들어온 靈峰의 모습이 神靈스러워 보이는 걸까......
오르면서 잠시 쉬다가 지나온 봉우리를 담아보았다.
좌 도봉^^
우 삼각^^*
과연 멋진 모습들이다.
이제 내려가야하는데 아 글쎄 이 양반들 봉우리에서 차 한 잔 마시고 간단다.
"그럼 어디로 내려가야 되나요?"
조오기 아래로 내려가세요~
내려갈 수 있겠거니 하면서 와 보니 왠 걸 ^&*%&%@$#^&
허걱~ 저 걸 어떻게 내려가니???
사방을 아무리 둘러봐도 내려갈 길은 저 곳 하나뿐인데...
염초봉 때도 이렇게 험악하진 않았는데, 일단 기다려보기로 했다.
한 10분 남짓 기다렸다.
예전 천방지축 때였으면 어떻게든 해 봤을터이지만, 지금은 아니지........
남자 두 분 여자 네 분 이렇게 팀을 이뤘는데 여자들은 그저 그런 초보만 살짝 벗어난 정도로 보였다.
남자 두 분이서 시범을 보이면서 내려갔는데, 나 보기엔 여자들은 안될 터였고........
때 맞춰 지나가던 등산팀이 그냥 하강하는 모습을 보더니 가던 길을 돌이켜 오더니 자일을 던져준다
우와~ 멋쟁이^^*아자씨 아줌씨들!!!!!
저기 끝에 앞에서 두번째 줄 잡고 계신 분이 특별 배려를 해주셨다.
이렇게 남의 어려움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않는 멋진 매너가 산악인만의 매력 아닌가???
내려와서는 고맙습니다를 여러 차례나 하고는 영봉 앞으로~
계속되는 예쁜 길^^
어서 꽃피고 잎피어나기를........
참 반가운 비석을 만났다.
지현 이창렬 선생님~ 대학 시절 강의도 들었고 우리 나라 산악회를 위해 헌신하셨던 분입니다.
경제학 박사시고 고려대학교 재직시에 타계하셨지요.
이 산 어딘가에 선생님의 추모비가 있을거라는 짐작은 하고있었는데 오늘 이렇게 만나다니..
연전에 후배 산쟁이에게 이선생님을 물어봤더니 모른다고 하더이다.
잠시 추모비 앞에서 묵념을 하고 영봉으로 발길을 재촉한다.
계속되는 오르막에 숨도 차려니와 배가 너무 고프다~
그 영봉이 도대체 뭐길래 반드시 그 곳에 가서 점심을 해야만 하겠다고 맘을 먹었는지 나도 모르겠다.
어느 녀석이 불을 내서 시커멓게 타죽은 나무들을 가엽게 바라볼 수 밖에 없음이여~
영봉도 이젠 거의 가까워졌다^^
돌이켜 지나온 상장능선을 카메라에 담았다.
예의 그 3봉도 보이고 오른편으로는 오봉의 아름다운 자태가......
늘 그자리에 꿋꿋히 서 있건만 볼적마다 새삼스럽다~~~
그 때가 벌써 3년전 일이구나.
멍청한 짓을 하는 바람에 4봉에서 추락하여 1년여를 고생하고 아직도 아물지 않은 상처........
허걱~ 이 건 또 뭔가???
북한산길 건너편으로 산불이 나고있다~
어쩌나...................
강풍이 불고있는데 %^#^*#*@~$!) 해마다 이어지는 지긋지긋한 산불~~~~~
예비군 훈련장 뒷 편인데 달려갈 수도 없네,,,,,,,,,,,,,,,
영봉을 들러 다시 육모정(이창렬박사 추모비 자리)으로 되내려와 용덕사 ~그린파크로 하산 완료^^*
10:35 산행시작==>15:05 우이동 도착 꼭 4시간 반 걸렸다.
Now And Forever (지금, 그리고 영원히) / Richard marx
Whenever I'm weary from the battles that rage in my head
You make sense of madnessWhen my sanity hangs by a thread
I lose my way But still you seem to understand
Now and forever
I will be your man
머릿속을 온통 뒤흔드는 혼란에 탈진해 버릴 때 마다
그대는 내 맘을 어루만져 줍니다
정신이 실오라기 끝에 매달린 듯 위태롭고
나는 어찌할 바를 몰라할 때도
그대는 여전히 나를 이해해 주는군요
지금, 그리고 영원히~
난 그대의 남자로 남으렵니다.
Sometimes I just hold you too caught up in me to see
I'm holding a fortune that heaven has given to me
I'll try to show you each and every way I can
Now and forever
I will be your man
가끔은 내 안의 깊이 빠져들어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그대를 안고 있지만
나는 하늘이 내려준 행운을 안고 있는 거예요
내 모든 힘을 다해 그대에게 보여드리겠어요
지금, 그리고 영원히~
난 그대의 남자로 남으렵니다.
Now I can rest my worries
And always be sure that I won't be alone anymore
If I'd only known you were there
All the time
All the time
이제 난 나의 근심을 접어둘 수 있어요
그리고 항상 확신해요 더 이상 외롭지 않다는 것을
그대 언제나 거기에 있다는 것을 알고만 있다면요
항상말이예요
항상~
Until the day the ocean doesn't touch the sand
Now and forever, I will be your man
Now and forever, I will be your man
바다의 몸부림이 모래 위에 닿지 않을 그 날까지
지금, 그리고 영원히~ 나는 그대의 남자로 남으렵니다
지금, 그리고 영원히~ 나는 그대의 남자로 남으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