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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삼세번을 넘어서 드디어 일주일이..

| 조회수 : 1,260 | 추천수 : 12
작성일 : 2005-09-01 00:27:15
오늘로 헬쓰장에 간 지 꼭 일주일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많이 익숙해진 공간과 몸의 움직임이 신기해서

낮 시간 운동을 마치고 돌아와서

자축하는 의미로 클레의 그림들을 찾아서 올리면서 쓴 글이지요.




지난 목요일 추적 추적 내리는 비에도 불구하고

몸이 너무 둔하다고 느껴서 벌떡 일어나'

헬쓰장에 가서 등록한지 오늘로 꼭 한 주일이 지났네요.

그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갔더니

드디어 오늘은 몸이 개운한 기분이 듭니다.

물론 한 가지 하는 일이 늘어서

오전 수업 마치고 집에 와서 조금 넉넉한 마음으로 빈둥거리면서

음악도 듣고 책을 읽거나 글을 쓰고

혹은 소파에서 쪽잠을 자기도 하는 여류를 부릴 시간은

없어졌지만

그래도 자전거를 타면서 책을 읽는 즐거움도 생겼으니

그게 그것이라고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그 대신 집에 와서 땀에 젖은 몸을 씼고

개운한 몸과 마음으로 평소에는 조금 시끄럽다고 느낄만한

음악을 틀어놓고 듣는 맛도 색다르네요.

삼 세번을 넘어서 드디어 일주일

앞으로는 그냥 계속 할 수 있을 것 같은 상서로운 느낌이라

자축하는 의미로 그림을 골라서 보고 있습니다.



폴 클레입니다.








클레의 그림을 보고 있으려니

아,이 책도 함께 읽자고 할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드는군요.

저는 클레책도 사놓은 상태거든요.









지금 보는 그림의 제목이 laughing gothic이군요.

고딕양식의 건물을 보고 나서

클레의 느낌이 그림으로 나온것이 아닐까 싶군요.









윤도현의 박하사탕을 들으면서 마지막으로 고른 작품입니다.








여기까지가 낮에 쓴 글이고요

밤에 들어와서 피로를 풀면서 (찬물소리님께 빌린 라비 상카의 연주를 듣고 있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인도출신의 연주가.) 이 곳에서 그림을 보면서 참 좋다,혹은 행복하다고

느끼는 분들과 함께 보려고 클레 작품을 더 보고 있는 중입니다.









이 작품은 수채화로군요.





이 작품의 제목은 castle garden인데요

실제로 보면 훨씬 더 느낌이 생생하게 남을 작품이겠구나

보고 싶다는 마음이 절로 이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느낌이 재미있어서 자꾸 보게 되네요.

이미 작품이 되어서 나오면 간단해보이지만

이런 이미지를 만들어내기 전에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다는 것

그래서 예술가가 귀중한 존재이겠지요?




오늘 처음으로 폴 클레 센터란 싸이트를 찾았는데

그림은 300점이 넘게 있지만 그림이 확대가 되지 않아서 안타깝군요.

시간이 있을 때 찬찬히 들여다보고 싶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미로와 클레를 보고 있으려니

마음이 충만한 느낌이 들어서 참 좋군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oto
    '05.9.1 8:06 AM

    일주일 기념 축하드려요.
    헬스가 좀 지겨운 운동이지요.
    요즘은 tread mill 에TV도 달려있고 많이 좋아졌더군요.
    6개월은 넘기시길 바랍니다.

  • 2. 쵸코왕자
    '05.9.1 9:56 AM

    못 보던 클레그림을 보니 좋습니다. 저 역시 게으름에 운동할 엄두도 내지 못하는데 계속 이어가시길 바래요.

  • 3. intotheself
    '05.9.1 10:16 AM

    아침에 부지런 떨면서 운동을 다녀와서

    잠시 짬을 내어 흥겨운 재즈곡을 들으면서 보는 클레입니다.

  • 4. 피글렛
    '05.9.3 2:33 AM

    와...클레 매혹적이군요!

  • 5. 에까마이
    '05.9.4 10:08 AM

    오늘도 님의 덕택에 끌레를 보며
    잔잔한 행복을 맛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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