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건 "주구장창"들려주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주기적으로 챙기는 것을 정말 잘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손놓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니,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예약으로 테잎 재생이 되는 오디오를 새로 사기로 마음먹었다.
인터넷으로 상품정보를 검색했는데, 카세트 테이프 예약 재생이라고 명시된 것은 보이지 않았다.
오프라인 매장에 나섰다. 하*마트, 디지*프라자... 등등 인근의 대형 가전매장은 다 돌았다.
그리고 매장 직원에게 "테잎 예약 재생?"이라는 것을 묻자 모두들 고개를 도리도리...
시디는 예약재생이 가능해도 테잎은 불가라는 것이었다.
기계식 데크가 아니고, 전자식 데크라면 충분히 될텐데 왜 안된단 것인가?
매장 직원도 모른다면?
AS가 가장 잘되는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전화했다.
"저기요~ 테잎 예약 재생이 되는 포터블 모델명 알려주세요"
"지금은 모든 상담원이 통화중이기 때문에 전화번호를 남겨주시면 연락드릴께요"
몇 시간후 전화가 왔다.
그렇게 찾던 모델명은 넘겨받았고,
그 모델명을 인터넷으로 검색한 결과,
역시나 테잎예약재생은 상품정보란에 제시되지 않았다.
즉 실제로는 그 기능이 있지만, 정보제공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가격이 높았다. 덩치는 크고, 더블데크이고, 포터블치고는 음량도 크지만....
차라리 미니 오디오를 사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가격차이도 별로 안 나는데....
여러 미니 오디오 중에서 전자식 데크라고 나와있는 것은 예약재생이 되리라 찍었다.
그리고 맘에 드는 것을 골라 필립스에 전화하니...
"저 그 기종은 시디는 예약재생이 되지만 테잎은 안되는데요"
하두 답답해서 그럴리가 없다고, 내가 원리적으로 설명하자...
"그러면 기술직 직원 바꾸어 드릴께요."
한참 후에 받은 기술직원에서 물어보니...
"아.. 그 모델은 당연히 테잎도 예약 재생됩니다."
도대체 필립스의 서비스가 맘에 들지 않았다.
자기 회사 제품의 기능도 제대로 숙지못한 직원을 상담원이라고 배치시키고...
그래서 다시 다른 상품을 검색하다보니...
USB드라이버를 인식하는 미니오디오를 발견했다.
이건.... 참 편하겠다 싶었고,
게다가 전자식 데크였다.
확인사살을 위해 다시 삼성전자에 전화했다.
모델명이 ****인데요, 테잎 예약 재생되는지 알수 있을까요?
역시나 상담원 버벅대었지만, 이내 그 모델명의 메뉴얼을 검색했나보다.
"아.. 네 * 페이지에 테잎 예약법이 나와 있네요. 됩니다. "
휴우... 정말 그것땜에 방학 중 하루를 바쳤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주문한 후 다음날 도착하였는데,
반짝반짝... 음량도 괜챦고...
이젠 아침 8시 반이면 저절로 울린다.
"English &^%$&&*&^*^(_)"

디지털 피아노 위에 놓아둔 미니오디오
(예전에 디지털피아노 조립한다고 용쓰다가 발등을 찍고 피를 흘렸던... 그...)

Smile again 노래가 흘러나오는 중.. 노래의 제목이 MP3 플레이어처럼 LCD창에 뜬다. ^^

저건 외장형 하드이다. 노트북 하드 케이스만 사서 안쓰는 노트북하드 10기가짜리 넣어 다닌다. 저기 보이듯 USB로 연결 재생이 된다~

저건 카드리더기이다. 디지털카메라의 SD플래쉬메모리를 저렇게 귀엽게 생긴 카드리더기에 삽입해서 USB메모리처럼 쓴다.

미니오디오의 전체 모습이다. ^^
제품 선택에 있어 AS와 상담원의 역할도 중요한 것 같음 ^^
결정적인 선택 이유는 저....USB 흐흐흐
10기가 하드에 노래가 3천곡쯤 들어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