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가 떠억~ 벌어지고..
턱선이 네모난..여자(?)입니다..
울남편은 자네가 무슨 여잔가...? 남자지..^^ 이럽니다..
저는 청소도 한 번 집을 싹~ 뒤집을 정도로 하구요..
평소엔 ㅠ.ㅠ....
돈도 한 번 썻다 하면 왕창~
바나나 사먹고, 케익 사먹고, 포도 사다먹는 남편이
잘 이해가 안되요...^^
쨈이며, 버터, 마켓도 한 번 정하면 끝~ 계속 같은걸 사거든요..
울남편은 새로 나온건 어떤지 한 번 꼭 사보구요..
이건 무슨 맛일까..저건 무슨 맛일까...?
잔잔한 사고를 잘친답니다..^^
십여년의 잔잔한 소원이 있다면..
아내 무릎에 누워 귀 파임을 당하는 것이구요..
(저는 자기의 가려운 귀는 자기가 파지..뭐 이런..^^)
애들 귀지며..손톱도 아빠가 다 깍아 줍니다...ㅡ.ㅡ;;
십여년까지는 그래서 늘 투닥 투닥...
해달라, 싫다...자기가 해라..왜 시키니냐..등등..
고생스런 집안의 장남, 장녀들이라서...한고집들..^^
로열 보타닉 가든에서 제가 좋아 하는 곳이예요..

이런 길에 들어 서면 가슴이 울렁거리면서...
감동의 눈물이 난답니다...

너무 멋있어요...멋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표현은 못하겠는데..지금 사진 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서요..

이런 아름드리 나무가 주는 웅장한 느낌...
든든함..사철 푸른 나뭇잎들...가슴이 시원합니다..

당장 저 하얀 벤취에 앉아 수풀이 주는 신선한 공기를 다 호흡하고 싶습니다...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준 드럼몬드 가든입니다..
역시 초록이 주는 편안함..정성으로 만져진 정원이 아주 고급스럽습니다..

울 남편이 하도 찍어 준다고 떼써서 한 장...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