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싸리나무에 꽃이 피었어요.
재작년 늦가을에 분양받고 우리집에 왔는데,
작년에 그렇게 기다렸음에도 불구하고
무정하게 꽃 한번 피우지 않고 넘어가더라구요.
꽃봉우리 조차도 맺지않고 잎만 무성하게 자라기에,
분양 몸살을 넘 심하게 하는구나! 했었죠.
"올해도 심술부리고 꽃을 주지 않고 그냥 갈거니?"
매일 물줄때마다 묻고는 했는데,
어느날부터 꽃봉오리가 나오기 시작하더니....
그게 한달, 거의 지금 두달이 다가오도록 소식이 없기에,
시골길 오며가며 있는 싸리나무가 무엇땀시 그리 도도한지!
구박할려고 작정했는데, 그간 바뻐서 물을 건성으로 주었더니,
아, 글쎄
이 싸리나무가 이제 결국 나한테 손들었네요.
넘 정성을 쏟았더니, 주인 알기를 우습게 알았는지 건방이 하늘을 찌르더니,
모르는(?) 척 관심외에서 비껴갔더니....ㅎㅎㅎㅎ
이제 드뎌 ^^^****~~~~~~~~~
보라빛의 꽃을 피기 시작했어요.
만개을 하면 다시 한번 구경시켜 드리겠읍니다.
집밖에서만 볼 수 있는 싸리나무가 아니에요.
안방에서도 볼 수가 있읍니다.
저~~기 철원에 계신 시골아낙네님,
샘내지 마세요. ㅎㅎㅎㅎ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싸리나무에 꽃이 피었어요
kimi |
조회수 : 1,544 |
추천수 : 27
작성일 : 2005-05-16 20: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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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달려라하니
'05.5.16 8:48 PM어머~
저는 싸리꽃이 희다고 만 생각했는데..
그래서 조팝나무하고 늘 헷갈렸거든요....
향기는 진한가요? 궁금..궁금..
만개하면 꼭 다시 보여주세요.2. 미스테리
'05.5.17 1:17 AM햐~~~젤 부러운 부분...!!
전 식물을 못키워요...다 죽이죠~ 그래서 이젠 안사요....^^;;
사실은 키우는데 정성을 안들여서 그런가봐요...키우다 죽어서 버리려면 맘이 아파서 이젠 안키우기로...
차라리 상추나 심어서 뜯어 먹을래요...^^;;;;3. 달개비
'05.5.17 9:48 AM싸리나무가 너무 이쁜데 거기다 꽃까지....
길가의 싸리나무랑 많이 달라 보여요.4. kimi
'05.5.17 12:25 PM달려라하니님,
향기까지는 모르겠어요.
이제 막 피기 시작했으니.....
만개하면 꼭 다시 올려드리겠어요.5. 라벤다
'05.5.17 2:31 PM아침 산책길에 싸리향기를 흠뻑 마시고 왔는데
하얗드라구요.
분홍싸리도 예쁘군요.6. 안나돌리
'05.5.17 6:25 PM화분에 담겨진 싸리꽃이
달리 보이네요...
싸리나무를 화분에 심으실 생각을
하신 자체도 특이 하구요~~~
암튼 즐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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