듬직하고, 무게있고,
말없고, 선이 굵은...
그야말로 남성적인...멋진 남자를요...^^
벗뜨...
지난 번 앞치마 사진에서도 보셨듯이..
울 남편은 저의 원함과는 상반되는...
여자 같은 남자예요...
엊그제는 꽃이 많이 피었다며
로열 보타닉 가든을 다녀왔습니다...

여자 같은 울 남편은 이런 꽃 앞에서
발길을 옮길 줄을 모른답니다..

보라색이 정말 이쁘지 않냐며 저의 동의를 구하기도 하구요..

이런 꽃나무 앞에서는 빛이 난다며 발길을 멈추고...

이런 꽃앞에서는 바지 꾸겨진다는 저의 잔소리에도 불구하고
한참을 쭈그리고 앉아 있는답니다...ㅜ.ㅜ.

이런데선 좀 하늘보고 누웠다 가자고 조르기도 하지요..
이쁜 걸 좋아 하는 우리 남편...마냥 행복하기만 한가봅니다...

저는 이런 꽃이나 사진을 보면 속이 간질거리는데..
울 남편은 거의 넘어 가기 일보 직전이랍니다...

남편의 훼이버릿 칼라지요..^^
저런색의 셔츠를 입고 싶어 할 정도니까요..
남자셔츠는 왜 이쁜색이 없냐고...ㅡ.ㅡ.;;;

얘네들을 만나면...먹다 남은 이것 저것 던져 주면서..
이쁜것들...이리와라..쭈쭈쭈...
싫어라, 미워라,
아웅 다웅, 티켝 태격, 하면서도
보통의 남들처럼
N극,S극 으로 15년을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 눈엔
우리부부가 무지 잘 어울린다나 어쩐대나요.?...^~^ =3=3=3=3=3=3=3 닭살로 인한 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