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어 온 사진을 보여 드립니다.
쓰촨성 하면 여러분들도 억수로 '매운 중국요리'로 익히 잘 아는 곳이죠?
'사천 자장', '사천 짬뽕'등 본고장 만큼은 아니더라도 매운맛이 아주 일품인 음식들을
한국에 있는 중국집에서 자주 접하셨을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 '메이샨(眉山)'이라는 지역은 '싼수(三蘇)'의 고장이라고 하여, 학교다닐때
중국 고전문학 하면서 잠깐 들었던 시인들 (소식(일명 소동파), 소철, 소순)의 고장이라고
하더이다. (참고로, '소(蘇)'자를 중국말로는 '수'로 발음 합니다.^^)


비행기를 타고 가면서 찍었는데 구름 위 모습이 햇살과 함께 아주 멋집니다.

그렇게 1시간을 쿤밍(昆明)으로 부터 날아가 도착한 쓰촨성의 성도 청두(成都) 공항 입니다.
공항에서 차로 1시간반 고속도로를 달려 메이샨에 도착 했답니다.
도착한 당일과 다음날 오전까진 일하고(공장방문 등), 밤 비행기 시간 전에 '메이샨' 을 돌아보며
찍은 사진들 입니다.
고풍스런 중국식 건물 입니다. 예전에 중국영화에서 곧잘 봐서 그런지 아주 친근 합니다.



작은 도시답게 거리도 좀 좁고, 시골스런 느낌이 풍깁니다.
싼륜처(三輪車)가 한가로이 줄지어 서있는 곳은, 메이샨의 유일한 시외버스터미널 이랍니다.
사람들이 도착해 우루룩~~ 나오면 다들 호객행위 한다고 바쁘다는 군요.
한번 타는데 2元(250원 정도) 드는데, 저거타면서 느릿한 기분으로 밖을 구경하면 기분이 아주
좋아 진답니다.
작은 도시의 거리를 지나 차를 마시러 갔답니다.

저기 보이는 빨간통이 아주 사진을 망칩니다. 저것만 없으면 금방이라도 중국 전통복을 입은
여인이 나와 어서 들어 오시라고 할것 같습니다. 영화의 한장면 처럼.......


차집 실내, 은은한 '차등'의 불빛이 먼 여행의 피곤함을 잠시 몰고 나갑니다.
차집을 나와서는 근처 공원으로 갔다네요.


공원 매표소를 지나 공원으로 들어가는 건물의 바닥에(깊이로 파서) 유리로 만들어서 '진시황
왕릉'(중국 서안에서 발견된) 내부 모습을 일부 그대로 축소해 놓았군요,


공원 내부, 나무 숲 그리고 대나무 숲 사이로 난 '오솔 길'도 한가롭고 평안 합니다.
그러고는 저녁 식사를 하러 갔다 합니다.

음식점 들어가는 입구,
스산한 바람에 날리운 대잎이 떨어져 있고 '홍등'이 나란히 달려 있는 모습이, 예전에 보았던
영화 '공리'의 '홍등'이 생각 나게 만듭니다.


이것이 바로 유명한 중국의 쓰촨성 샤부샤부 '훠구오' 입니다.
보기만 해도 아주 매운 맛이 온 몸으로 전해져 오는 느낌이 듭니다.
쿤밍에도 '훠구오'집이 많은데, 본고장인 쓰촨성에 비하면 아주 맛이(매운) 완화된 느낌이
들어 한국사람들도 아주 즐겨들 먹지요.
그 매운 탕을 한수저 후루룩~~ 마시면, 고향의 매운 '아귀찜' 생각을 잠시나마 가시게 만들곤
했지요. 근데, 쓰촨성의 매운맛은 '후자오(胡椒)'라는 산초가루 비슷한 것이 아주 톡쏘는 맛으로
아주 강하게 자극하고, 거기다 중국의 매운 고추맛이(우리나라 청량초는 처음과 끝 모두 알싸하니
맵고 구수한 반면, 첫 맛만 아주 강하고 정신이 없지만 뒷 맛은 왠지 밍숭밍숭하게 끝나는....)
어우러져 아주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고 하는군요.
그 소리에 좀 땡기긴 한데............. 무섭습니다. -.ㅜ
그러고 먹은 저녁은 '두부전문점'에서 여러가지 두부로 된 요리를 먹었다 하더이다.


대나무 통에 담겨져 있는것도 두부요, 탕도 두부가 들어간 것이요......
그리고, 중간에 둥그렇고 노란것은 '옥수수와 찹쌀'로 튀겨서 만든 요리라 하네요.
맛은 꼭 바싹~~ 허니 위에 설탕도 좀 뿌려있고 해서 과자같다 합니다.
노란 색이 그날 저녁 식탁을 화사하게 살려준 것 같습니다.

참! 요거는 도착한 당일날 먹은 아주 엽기스런 '탕' 입니다.
비둘기와 자라를 넣은 탕~~ (워메~~ 짐x 같은 x들 이라구.......)
반주는 '자라피를 섞은 중국 술' 이랍니다. (진짜 엽기적인 x들 올습니다. -.-)
근데, 기본은 여덟가지 버섯으로 만든 탕이라 아주 국물 맛이 끝~~~~내 준다고 합니다.
아무리 그렇게 꼬셔도 전 나중에 조딴거 절대 안 먹습니다. 암요~~ 전 인간인디.....
일때문에 간 출장이라 별로 사진이 많지는 않지만, 한가한 주말에 구경 하시면서 잠시 쉬어
가시라고 올려 보았습니다.
감싸 드립니데이~~^^
참! 마지막 써비스~~
중국에서 다시 태어난 '민혜경' 올습니다.^^

튀어나온 눈이 80년 대를 주름 잡았던 '민혜경'을 연상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