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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집 흑염생이~

| 조회수 : 1,183 | 추천수 : 23
작성일 : 2005-04-16 00:59:11
울집 흑순이 흑돌이가 새끼를 낳았어요.^^
(네이밍 센쓰가..-_-;;)

아빠가 몸이 안좋아서 강원도로 내려가셔 사신지가 벌써 6년이네요..
겨울에는 추워서 서울에서 같이 살고 여름에는 계속 강원도에 계시거든요..

그런데 농사 지으시는걸 약을 하나도 안쓰시고 취미로 하신다고 하시더니만...
쌀빼고 거의 모든 작물을 다하세요..
콩도 서리태 백태 파란콩 등등 5~6가지 팥. 옥수수. 참깨 들깨 수수 수박 토마토....
그걸 전부 약을 안치니 일일이 손으로 풀 뽑고 심고...
에효 쉬러 가시는건지 일하러 가시는건지..
덕분에 토종 서울 사람인 엄마 아빠 우리 딸셋이 농사꾼이 다되어버렸다네요..ㅋㅋㅋ

닭도 뱀잡아다 멕이면서 키우고..^^;
(실은 길에 죽은 뱀들 주워다 멕입니다..-_-;;;)
개도 생기고...

그러더니만 작년에는 흑염소까지 늘었네요..
임신5개월의 시간을 지나 3월에 새끼를 낳았습니다..
바로 내려가 보고 싶었지만 사정상 한달쯤 지나서 내려가 사진찍고 올라왔네요..
어찌나 쪼그만지 강아지 만하더라구요..
모.. 흑순이 흑돌이가 쪼그만하기도 합니다..^^
눈동자가 가로라서 신기해요...
메헤헤헤~ 거리는 소리가 어찌나 큰지..ㅋㅋㅋ
그리고 팔짝팔짝 높이뛰기는 어찌나 잘하면서 노는지..
꼭 뛰는거 보면 이단 옆차기 하듯이 뛰면서 새끼 2마리가 논답니다...
꼭 안아봤는데 털두 부드럽고.. 곧 지저분해지겠지요..^^

아우.. 여름이면 엄마랑 아빠랑 같이 없어서 엄마가 무지 보고싶습니다..
오늘도 수박모 만드신다고 고생하시던데..
어서 시험이 끝나서 내려가서 도와드려야 할텐데요...
담주 주말에 큰 셤이 있어서.. 공부한다고 말말하고 82에서 놀고 있습니다..
반성하면서..이마~안~^^;;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코
    '05.4.16 1:16 PM

    너무 이쁘네요 부럽습니다~

  • 2. 냉동
    '05.4.16 4:12 PM

    빤히 쳐다 보는게 사람이 그리운 모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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