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이식을 해야한다는 소릴들었을때..제일먼저 생각난건..재가 키우던 강아지들이었어요..
물론 철없다..사람이 먼저지.. 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요..
저에겐 그만큼 소중한 아이들이었고..아프고 힘들때 제옆에만 꼭불어 지켜주던 아이들이었습니다..
이식수술후엔 평생 면역억제제를 먹어야해서 애완동물은 금지 라고 하더군요..
아이들은 열살이다된나이고..엄마강아지는 쿠싱이라는 병이있어 3년이라는 선고를 받고 이년반 넘게 살고있는 중이었어요..
급하게 수술받고.. 신랑과 상의끝에 위생적으로 조심또조심하고 끝까지 데리고있자..
자기신장 한쪽을 기꺼이 떼어주는신랑 ....우리새끼들을 어디로보내..내가 다치우고 씻기고 할께..라고 고맙게 말해 주는
신랑덕에 우리 네마리 아이들과 같이있을수있게 되었습니다.
수술하러가기전..아픈아이 토란이 에게 말했었어요..언니오기전까지 잘 있을수있지...꼭 버텨 주어야해..꼭,,기다려 줘야해..
토란이는 건강하게 기다려 주었구요.. 그렇게 수술후 삼개월정도 저와 행복한시간을 보내고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하늘나라로가기 전날 토란이상태가 점점 나빠지는걸 느끼고 그모습이 너무나 안쓰러워..꼭 안고 말해 주었어요
니가 너무나 괴로워 참기힘든데 ..언니 때문에 끝까지 버티고있는거면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니가 더있어주면 정말 행복하겠지만 정말 참기힘들만큼 아프면 그만 가도 좋다고....
토란이는 고통스럽지 않게 제품에서 숨을거두었어요...
저는지금 수술한지6개월을 지나.. 아무탈없이 너무나 잘지내고있습니다..
같이 수술한 사람들은 바이러스며 거부반응이며 병원에 입퇴원을 반복해도..전한번도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아프지않고 수치도 최고 좋은상태로..행복하게 살고있습니다..
그러니까..강아지가 그렇게 해롭지 않은거 아닐까요...
제발 아기가 생겼다고..이사를 간다고..병에 걸렸다고...아이들을 버리지 말아주세요..
아이들은 우리들이 늙고 병들고 ...설사 노숙자가 되어 거리를 방황한다하더라도 우릴 떠나지 않습니다..
주인이 곁을 허락할때까지..곁에 있어줄거니까..우리도 아이들을 버리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사진은 모두 건강했을때 아이들을다 데리고 여행갔을때구요..하늘로간 토란이가..앉아..엎드려..빵!!!하는 사진입니다
너무나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