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아이의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30일 ..젖도 떼지 못한상태로 제게와서..잠설쳐가며 한달을 더 키워..
분양장에 내놓는 날..(애견샵을 했었거든요..)
마음이 참 아팠던 기억을 시작으로 이녀석.저의 개가 되기로 작정했던것 같네요..
전 가정에서 낳은 아이들만 주인분이 부탁하시면 분양을 해드리는정도였는데..
그래서인지 지금까지의 아이들은 터질것같은 배와 엉덩이를 가진 아이들 뿐이었어요..
이녀석은 일키로도 나가지 않는 연약한몸을 가지고 .사람들의 동정심을 자극하고 분양받고자 하시는분들이
줄을 섰습니다..
한달간 정이들었는지..이녀석을 정말좋은사람한테보내야지..결심하고..
주인분이 나타나면 이녀석..설사를 시작..
또 다른 주인분이 나타나면..토하기시작..
이번에는 머리에혹..다음번엔 앞머리 털빠짐..에효~~~
결국 4개월이 다되도록 미뤄지고 취소되고..
그때까지도 2키로도 안되었던..이 미스테리한 녀석...
4개월을 기르면서 ...직원이 퇴근하면 바로 내려달라 찡찡데고 내려오라 손내밀어주면 손바닥에 살포시 올라앉았던스킬..
배변훈련 한번 시키지 않아도 패드위에만싸는 신공등늘 선보이며
샵에 왕자가 되어가는 어느날즈음...
거액(?)을 제시하며 데려가시겠다고하는 분이 나타나셨고..
전 그때 이미 이녀석이 이미 나의 아이구나라는걸 느꼈습니다..
집으로 데려간 그날.. 5마리 할머니들의 핍박과설움을받고도..꾿꾼히 공동화장실을 애용하는 한편..
집안의 대빵 강아지에게 절대 잡히지 않는 빠른 몸놀림으로..적응준비 완료..
온집안 강아지들이 이아이의 귀나 목덜미를 한번씩 맛(?) 본후에..저희집 식구가 되었습니다...
지금은요???
이렇게 그윽한 눈으로 눈맞출줄알고..너무나 진지하게 티비 시청을즐기며
온집안할머니들에게 장난걸고 도망치며..우다다~~놀이를 즐기는
기골이 장대항 아이로 자랐습니다..(6키로가 다되요..ㅠ.ㅠ)
너무많이 먹였는지..마니 켰네요..^^그리고 시추라고 주셨느데..어째..남의아빠냄새가조금...ㅋ ㅋ
아무튼 저희집 막내아들..삼동이를 소개합니다~~...
아참!! 삼동이라는 이름의 사연은 드림하이의 그 송삼동에서 따온겁니다..
이아이가 정말 노래 하나는 끝내주게 부르거든요..
핸폰사진이라 화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