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들의 1000번째 수요집회에 다녀왔습니다.
예전 여배우 광고사진에 열받아 카페에는 가입했지만 선뜻 가지지 않아서
빚진 마음으로 있다가 오늘 다녀왔습니다.
평화비인 소녀상을 보는 순간
맨발이 가슴 시리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보는 순간 어그부츠 벗어서 신겨드리고 싶었습니다.
그 다음 불끈 쥔 두 주먹이 고요한 얼굴과 어찌나 대조가 되던지...
짧은 치마 청동상이 너무 추워보여서 마음이 아파요.
오늘 밤 추운데 안녕하실지 걱정되고요.
아까도 가디건 있었는데 입혀드리고 올까 고민하다 왔는데
집에 오니 많이 후회되어요.
멀어서 다시 가긴 어렵고...
혹 가까우신 분들께 부탁드립니다.
내일은 따뜻한 옷입고, 신발 신겨진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