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전두환 삼남 전재만, 22살에 한남동에 빌딩 건축 한남동 빌딩 20대 초반에 건축한 것으로 확인돼, 현재가치 100억 이상...자금 출처 전두환 비자금?
정웅재 기자
jmy94@vop.co.kr
입력 2013-06-13 1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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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06-14 08:30:27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삼남 전재만(43) 씨가 보유하고 있는 100억원을 호가하는 한남동
빌딩
은 그간 재만 씨가 30대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었는데, 학생 때인 20대 초반에 직접 건축한 것으로 확인됐다. 20대 초반에 서울
요지
의 땅에 지하 4층, 지상 8층짜리
건물
을 직접 지은 것이어서, 전 전 대통령이 은닉한 비자금으로 건축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더욱 증폭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만 22세에 한남동 요지에 지하 4층, 지상 8층 건물 건축 추진
전재만 씨는 용산구 한남동에 지하4층, 지상 8층짜리 빌딩을 소유하고 있다. 일요신문이 2003년 5월 재만 씨가 이 빌딩을 소유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이 건물 등기부등본 에는 재만 씨가 건물을 김모씨로부터 2002년 5월 14일 사들인 것으로 돼 있다. 재만 씨 나이 32살 때다. 최근 전두환 비자금 추징문제가 이슈가 되면서 일부 언론도 재만 씨가 이 건물을 2002년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민중의소리>가 13일 이 건물의 '건축물대장'을 확인한 결과, 재만 씨는 30대에 자금을 주고 이 건물을 매입한 것이 아니라, 20대에 이 건물을 직접 지은 건축주인 것으로 확인됐다. 건축허가 일자는 1994년 6월 9일로 당시 재만 씨 나이는 우리나이로 24세, 만으로는 22세에 불과했다. 지하 4층, 지상 8층짜리 건물은 1995년 7월 10일 착공돼 1996년 11월 14일 준공됐다.
다만, 건물등기부등본을 확인하면 건물이 완공된 후인 1998년 1월 건물을 김모씨가 인수한 후, 재만 씨가 2002년 5월 건물을 다시 인수하는 것으로 나온다. 즉, 재만 씨가 건축을 한 후 제3자에게 팔았다가 몇 년뒤 다시 건물을 인수한 것이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거래 행위여서 그 배경이 궁금한 대목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1995년 구속되어 1997년 형이 확정됐다. 상속 재산으로 지목되어 추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김모씨에게 잠시 명의를 돌렸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올 수 있는 부분이다.
어쨌든 재만 씨는 26살에 번듯한 빌딩의 주인이 된 것인데, 이 빌딩의 대지 면적은 890㎡(270평)으로 꽤 큰 편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해당 빌딩은 준주거지역 대로변에 위치해 있는데, 평당 실거래가를 최소 4천만원만 잡아도 빌딩 가격이 100억 원은 훨씬 넘는다"고 말했다.
재만 씨가 건축허가를 받을 당시인 1994년 해당 토지 의 개별공시지가는 평당 531만원이었다. 올해 공시지가는 평당 2,830만원으로 재만 씨는 공시지가로만 따져도 5배 이상의 부동산 가치 상승으로 이득을 본 셈이다. 매달 수천만원의 임대료 수익까지 계산하면, 재만 씨는 20대 중반에 보통사람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알짜배기 부동산을 갖게 된 셈이다. 현재 이 빌딩에는 한독상공회의소와 독일계 기업 등이 입주해 있다. 인근에는 고급주택가 등이 위치해 있다.
장인이 상속? 재만 씨 장인 이희상 회장 전두환 비자금 의심 160억 채권 보유 검찰 소환 조사 도 받아
재만 씨가 20대 초반에 빌딩 건축을 추진했기 때문에 토지구입과 빌딩 건축비를 본인이 벌어서 마련했다고는 생각할 수 없다. 관련 자금을 어디서 났는지 의문이 제기 될 수밖에 없다. 자연스럽게 전두환 전 대통령이 은닉한 불법 비자금이 토지구입 및 빌딩 건축 자금 출처로 의심될 수밖에 없다. 그렇게 의심할 만한 정황도 있다.
전 전 대통령측은 과거 언론에 "한남동 건물은 재만 씨 장인이 재산분배 차원에서 상속해 준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재만 씨는 한국제분, 동아원 등의 계열사를 거느린 운산그룹 이희상 회장의 장녀 이윤혜 씨와 1995년 결혼 했다.
건축물대장상 건축주가 재만 씨고, 재만 씨가 건축허가를 받은 것은 결혼 전인 1994년이어서 이같은 해명을 곧이곧대로 믿기는 어렵다. 또 재만 씨의 장인 이희상 회장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불법비자금으로 의심되는 국민주택채권 160억 원을 보유해 1995년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인물이다. 정황상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재만 씨가 20대 중반에 한남동에 빌딩을 건축하는 종자돈 이 됐을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이다.
만 22세에 한남동 요지에 지하 4층, 지상 8층 건물 건축 추진
전재만 씨는 용산구 한남동에 지하4층, 지상 8층짜리 빌딩을 소유하고 있다. 일요신문이 2003년 5월 재만 씨가 이 빌딩을 소유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이 건물 등기부등본 에는 재만 씨가 건물을 김모씨로부터 2002년 5월 14일 사들인 것으로 돼 있다. 재만 씨 나이 32살 때다. 최근 전두환 비자금 추징문제가 이슈가 되면서 일부 언론도 재만 씨가 이 건물을 2002년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전두환 삼남 전재만 소유의 신원프라자 빌딩(왼쪽) ⓒ이승빈 기자
전재만 씨가 소유한 한남동 빌딩의 건축물대장 . 전재만 씨가 건축주로 기재돼 있고, 1994년 6월 건축허가를 받아 1996년 지하4층, 지상8층 빌딩을 준공했다. ⓒ민중의소리
그러나 <민중의소리>가 13일 이 건물의 '건축물대장'을 확인한 결과, 재만 씨는 30대에 자금을 주고 이 건물을 매입한 것이 아니라, 20대에 이 건물을 직접 지은 건축주인 것으로 확인됐다. 건축허가 일자는 1994년 6월 9일로 당시 재만 씨 나이는 우리나이로 24세, 만으로는 22세에 불과했다. 지하 4층, 지상 8층짜리 건물은 1995년 7월 10일 착공돼 1996년 11월 14일 준공됐다.
다만, 건물등기부등본을 확인하면 건물이 완공된 후인 1998년 1월 건물을 김모씨가 인수한 후, 재만 씨가 2002년 5월 건물을 다시 인수하는 것으로 나온다. 즉, 재만 씨가 건축을 한 후 제3자에게 팔았다가 몇 년뒤 다시 건물을 인수한 것이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거래 행위여서 그 배경이 궁금한 대목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1995년 구속되어 1997년 형이 확정됐다. 상속 재산으로 지목되어 추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김모씨에게 잠시 명의를 돌렸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올 수 있는 부분이다.
어쨌든 재만 씨는 26살에 번듯한 빌딩의 주인이 된 것인데, 이 빌딩의 대지 면적은 890㎡(270평)으로 꽤 큰 편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해당 빌딩은 준주거지역 대로변에 위치해 있는데, 평당 실거래가를 최소 4천만원만 잡아도 빌딩 가격이 100억 원은 훨씬 넘는다"고 말했다.
재만 씨가 건축허가를 받을 당시인 1994년 해당 토지 의 개별공시지가는 평당 531만원이었다. 올해 공시지가는 평당 2,830만원으로 재만 씨는 공시지가로만 따져도 5배 이상의 부동산 가치 상승으로 이득을 본 셈이다. 매달 수천만원의 임대료 수익까지 계산하면, 재만 씨는 20대 중반에 보통사람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알짜배기 부동산을 갖게 된 셈이다. 현재 이 빌딩에는 한독상공회의소와 독일계 기업 등이 입주해 있다. 인근에는 고급주택가 등이 위치해 있다.
장인이 상속? 재만 씨 장인 이희상 회장 전두환 비자금 의심 160억 채권 보유 검찰 소환 조사 도 받아
재만 씨가 20대 초반에 빌딩 건축을 추진했기 때문에 토지구입과 빌딩 건축비를 본인이 벌어서 마련했다고는 생각할 수 없다. 관련 자금을 어디서 났는지 의문이 제기 될 수밖에 없다. 자연스럽게 전두환 전 대통령이 은닉한 불법 비자금이 토지구입 및 빌딩 건축 자금 출처로 의심될 수밖에 없다. 그렇게 의심할 만한 정황도 있다.
전 전 대통령측은 과거 언론에 "한남동 건물은 재만 씨 장인이 재산분배 차원에서 상속해 준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재만 씨는 한국제분, 동아원 등의 계열사를 거느린 운산그룹 이희상 회장의 장녀 이윤혜 씨와 1995년 결혼 했다.
건축물대장상 건축주가 재만 씨고, 재만 씨가 건축허가를 받은 것은 결혼 전인 1994년이어서 이같은 해명을 곧이곧대로 믿기는 어렵다. 또 재만 씨의 장인 이희상 회장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불법비자금으로 의심되는 국민주택채권 160억 원을 보유해 1995년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인물이다. 정황상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재만 씨가 20대 중반에 한남동에 빌딩을 건축하는 종자돈 이 됐을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