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입장에서 아들의 영정사진을 합동분향소에서 치워버린다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닐 듯 한데..
참 대단한 분이십니다.
주요발언 내용입니다.
-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사건과 관련하여 관계 당국이 진상규명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국민 여러분들의 조문만 받는 것은 국민 여러분에 대한 도리도 아니고 아이도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수현이는 원래 영혼이 아주 맑은 아이였거든요. 그 깨끗한 영혼을 혼탁하고 쇼하는 것처럼 보이는 장소에 두고 마치 장례축제를 치르는 듯한 그런 국가적 행사의 희생물로 삼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떼어왔습니다.
- 그런데 제가 볼 때는 그 수사 방향이 잘못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모와 관련된 문제, 유병언의 개인비리와 관련된 문제, 평형수에 대한 문제, 구원파와 관련된 문제 아니면 선장의 어떤 문제, 이런 쪽으로만 수사방향이 집중 돼 있었던 것으로 저는 봤거든요. 그런데 하지만 제가 볼 때는 이 사건의 본질은 다른 데 있다고 보고 있거든요.
- 제가 볼 때는 이 사건이 국민들로부터 한 점 의혹이 없으려고 한다면 수사의 초점이 바뀌어야 된다고 봅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배가 몇 시부터 기울기 시작했는지 그 시간에 해경은 정확히 몇 시에 알았는지. 그리고 해경의 초기대응이 적절했는지 안 했는지. 그리고 사건 당일 왜 그 좋은 날씨에 왜 적극적인 생존자 구조를 하지 않았는지. 이런 부분하고 그리고 현재 의혹으로 제기되고 있는 언딘과의 문제 등 이런 게 정확히 규명이 돼야 하는데 현재 전혀 그렇지 못하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문제를 정확히 수사가 되지 않으면 본질 자체가 수사 초점 자체가 저는 틀리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 검경합동수사본부인데 문제는 그거예요. 해경 같은 경우에는 수사를 받아야 할 어떤 의혹을 가지고 있는 그런 조직인데 그 조직이 자기가 자기 수사를 하고 있으니까 그 부분은 밝힐 수가 없을 겁니다, 아마.
- 국민 여러분들의 관심이 집중돼서 하루빨리 이 사건에 대한 진실이 한 점 의혹 없이 좀 밝혀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들께서 적극적으로 좀 도와주셨으면 그러한 바람입니다.
http://www.cbs.co.kr/radio/pgm/board.asp?pn=read&skey=&sval=&anum=49920&vn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