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아파트를 나섰는 데
웬 대자보가 눈에 띕니다.
불광역에 팜스퀘어라는 쇼핑센타에서
빅세일을 한다고~!!
눈에 익은 메이커도 여러개 보이고
암튼..호기심을 발동시키네요~
그래서 지난 주에
산행을 마치고 오면서
일부러 불광동에서 길을 건너
들어가 보았습니다.
혹시...
싸구려 제품만 모아 놓고
실망을 시키는 것은 아닌 지~
내심 생각을 하면서도..
아니나 다를까~
메이커라는 것은 두글자만 같고
나머지는 다른 글자인..그런
옷들과 화장품등등이 주욱 늘어서 있던 데..
사람은 어찌나 많던 지~
다 나같이 뭐..좋구 싼 거 하나 건질까 하고
온 사람들이겠죠? ㅎㅎ
온 김에 그냥 휙 둘러 보고
나가려는 데..모자가 두개에 5000원^^
고함소리에 들다 보니..꽤 괜챦더라구요~
전 생전에 모자가 안 어울려서 밤낮 썬캡을
쓰고 다니는 데..
호기심 발동으로 모자를 골라 써 보고는
거울을 보니..음...괜챦은 거 있죠?
그래서 승마모자처럼 생긴 검정색하고
빨강 벙거지 모자 이렇게 두개를 사가지고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 와서 아들하고 남편한테
자랑을 하였더만..다들 정말 예쁘다는 거얘요@@
전 장난삼아 싼 김에 사들고 왔는 데..
쓰고 다닐 수 있을 지는 미지수였거든요~
그래서 용기를 내어 외출을 할때
두어번 썼습니다.
쑥스러웠지만 용기를 내서리~~ㅋㅋ
그리곤 언니를 만나러 갈때 쓰고
나갔더만 언니가 글쎄 젊어 보이고 이쁘다구..
울 언니는 절대 거짓말 안 하니까..
정말 신이 나서 이제..애용을 해야겠다고
다짐(?)씩이나 했는 데~~
흐흑..어제 외출했다가 잊쟈 쁘렸습니다.
어찌나 속상하던 지..
가격이야 저렴해서 뭐..그렇치만
어디서 그렇게 어울리는 모자를 사겠냐구요~
결국..오늘까지 그 매장을 운영하는 것을
기억하고는~ 아침 일찌감치 불광동엘 갔었습니다.
사실 내일 친정오빠네서 신년모임이 있어
내 분담인 녹두부침과 해물전등등의 시장을
보아야 하는 데..것두 녹두는
어제 사다 담그었어야 하는데....
시장볼 시간도 빡빡한 지경에 그 모자를
쓰니 젊고 이쁘다는 말에 넋이(?) 나가가지고는..ㅎㅎㅎ
시장볼 생각은 저리 밀어두고 달려 갔답니다.
에휴..내일이면 나이도 한살 더 먹는 데...
이런 주책이 어디 있답니까.. 참 나..
기막혀 하면서도 갔습니다....큭...
얼렁 가서 모자를 사고
은평 이마트에 가서 시장을 봐 오리라 하고..
오전 10시면 열겠지 싶어 갔더만 10시 30분 오픈이네요? 엥?
가는 동안 내내.. 내가 참 한심했는 데..
그 시간까지 어찌 기다리나 싶어 발걸음을
옮기는 데 발이 차마 떨어지질 않네요..
그 모자가 어른거리면서~~~푸하하하하~~~
장을 봐가지고 다시 올 수는
정말 없지 싶어 후문으로 들어가
기다렸습니다. 으구구..무신 망령인 지????
오픈을 하자마자 모자매대로 뛰어가
그 젊고 예쁜 모자를 찾으니..없어요~~~흑...
판매원에게 물어 보니 다 나가고 지금
진열된 것중에 맘에 드는 걸 사야 한다네요..
에궁..우찌 그걸 잊어 버려가지고는~~
궁시렁 거리면서 찬찬이 모자를 골라보니
색깔이 다른 (잃어버린 모자는 검정색임)빨강이
하나 나오고..다른 모자들도 하나씩 써 보니
그런대로 또 예쁘네요~
거기서 암튼 이잡듯이 모자를 죄다 써 보고는
4개를 샀답니다..그래봐야 1개 값도 안 된다 하면서요~
그리 사서 검정 봉다리에 담아 갔고 나오는 데도
자꾸 그 검정모자가 없는 지 뒤돌아 보면서..ㅎㅎㅎ
이렇게 오천원에 두개짜리 모자에
목숨을 걸고는 이마트가서 장을 봐 오니~
오후 2시가 되었으니.....
그때서야 녹두담그고 이 늦은 시간에도
일이 끝나질 않아 잠시 쉬는 틈에
50여분 남은 2006년도에 도대체 한살을
더 먹는 지 깍아 먹는 지...푸념을 이리 하고 있답니다.
아무래도 저 부침질땜에 밤새게 생겼네요~허거걱~~
********************************
모두 새해맞이 마무리는 다 하셨나요?
아무쪼록 내년엔 우리나라 경제가 회생하고
어려운 사람없이 모두 모두 잘 사는 행복한
정해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그치요!!!
모두 모두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_^*
이제..37분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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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원에 두개짜리 모자에 목숨걸다 밤샙니다^^;;;
안나돌리 |
조회수 : 2,620 |
추천수 : 19
작성일 : 2006-12-31 23: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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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름다운 날들을 위해
'07.1.1 12:02 AM저도 모자가 참 안어울려요 근데 참 속상한건 제가 모자쓰는걸 좋아한다는 거예요 전 어울리진 않지만 모자를 쓴것을 보는것 조차 부러워한답니다. 마음에 드는 모자는 없어도 -지금 새해라네요..나이가 먹으니 것도 신선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어울리는 걸 찾으셧으니 다행이세요 전 언제나 모자가 어울린런지요.... 담에는 저도 같이 산행을 같이 햇으면 하는 소원이 잇어요 담에 같이갈 수 잇는것을 희망하면서 올해도 원하는대로 이루시도록
노력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저를 포함해서요~~~^^2. 안나돌리
'07.1.1 12:50 AM아름다운~ 님,,,
감사합니다.
산은 늘 그 자리에 있으니~
시간과 여건이 되는 날에 함께
산행 한번 하시자구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_^*3. 늘푸른호수
'07.1.1 4:17 PMㅋㅋ.... 저도 집이 팜스퀘어에서 가까워 갔었는데
워낙에...물건 고르는 안목도 없지만
그런 곳에 가면 더욱 못고른다는...슬픈 이야기가...^^4. 강두선
'07.1.1 4:53 PMㅍㅎㅎㅎ~
문 앞에서 오픈 할때까지 기다리시는 그 모습이 눈에 서언~합니당~ ㅎㅎ~
얼마나 멋진 모자인지 혹시 파전 드시러 오실때 꼭 쓰고 오세요옷~
^^5. 푸우
'07.1.1 7:38 PMㅎㅎㅎ
사진 올려주세요,,^^ 보고 싶네요,,6. 블루맘
'07.1.2 1:21 AM^^* 사진 올려주세요..
정말 보고 싶습니당....~~7. 꼬마하마
'07.1.2 9:43 AM너무 재미있으세요...^^
8. 싱아
'07.1.2 1:31 PM참 건강하고 밝게 사시는 분 같아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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