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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돈요? 얼마든지 냅니다 ^^ (고슴도치이야기)
돈 받고 싶으신분들은 원하는 금액과 계좌번호 적어주세용~~
좀전에 옆집 할머니께서 깨끗이 손질한 냉이를 한봉지 주시더군요
추운날 힘들게 뜯으신건데 어떻게 받느냐고 사양했더니
글쎄 석봉이놈이 고마워서 겸사겸사 주시는거라고 하십니다
옆집은 이사오신지 넉달정도 되어가는데
맞벌이라서 그런지 할머니가 자주 찾아오세요
어디 사시는지 확실히는 모르지만
아마 시골에 사시나봐요
시골에 사시다보면
오실때마다 어느정도 짐보따리가 있을텐데
제가 사는 아파트가 오래된 아파트라서 5층까지 올라오시려면 무척 힘이 드실거예요
석봉이놈이 두번씩이나 짐보따리를 들어다 주셨는데
아이가 너무 예쁘고 기특하다고 하시네요~~
저도 사실 냉이를 주변에서 뜯어다 먹고 있어요
호미로 캐서 두번 정도 씻은후 잔뿌리 훑어내며 다듬어서
흙이 빠질때까지 여러번 씻어야 하는데
이게 보통일은 아니거든요
냉이를 몇시간 캐고나면
그 다음날 온 몸이 당기고 힘이 들어요
여기가 추운지방이라서(충주)
아랫지방에서 올라온 시판냉이에 비하면
향이 무척 강하고 맛이 좋아 힘들어도 직접 캐다 먹게 됩니다
할머니께서 그걸 캐시려면 추운날씨에 무척 힘드셨을텐데
석봉이놈을 칭찬하시는거라 고맙게 받았답니다 ^^
오늘 저녁에 끓여먹을 생각인데
제가 캐온 냉이보다 훨씬 맛있을것 같아요~~
어제도 석봉이때문에 눈물 흘린일이 있어요
석봉이네 학교에서 생활이 어려운 아이들을 모아서 방학동안
영어 예습을 하고 있어요(석봉이네 학교가 시범적으로 실시)
석봉이는 명단에 없었는데 나중에 선생님께서
생각이 나서 같이 공부하자고 하셨구요
그런데 어제는 아침일찍 나갔는데
선생님께서 책을 주시며 (석봉이만)
교육방송을 보고 문제 풀다가 모르는게 있으면 질문하라고 하셨대요
석봉이가 낮에 잠깐 들어와
그 이야기를 해주길래 선생님께 전화를 드렸어요
아이가 눈을 반짝거리며 열심히 하려고 대들길래
일부러 챙겨주는 거라시며
석봉이의 담임이었다면 더 챙겨주셨을거라는 말씀을 듣는데 눈물이 나더라구요
석봉이한테도 여러 선생님들께서
자기를 예뻐해주신다고 듣긴 했지만 직접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니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난거랍니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그냥 책을 주면 풀지않고 버리게 된다며
일부러 날짜까지 적어 숙제를 내주었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이번에 석봉이가 영국에 한달 가게 되었는데
숙제를 영국가기 직전의 시기까지 맞추어서 내달라고 부탁드렸어요
영국가는 이야기도 석봉이의 담임선생님을 통해 들으셨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꾸만 제게 고맙다고 하셔서 몸둘바를 몰랐습니다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이 예습할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많은 아이들이 중간에 빠져나가서 안타깝지만
석봉이가 열심히 하려고 하니 그게 예쁘다합니다
제가 82쿡엔 자식들에 대해 좋은쪽으로 글을 올리는데
사실은 석봉이놈의 이기적인 성격때문에 속을 많이 썩였답니다
무의식중에 하는 행동에서도 이기적인 모습이 그대로 보일때가 많았거든요
그냥 단순하게 이기적인게 아니라
아주 계산적으로 하는 그런 행동이 몸에 배인거였어요
그래도 올해부턴 마음이 바뀌어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데
학교에서 그렇게까지 선생님들께 귀염을 받는지는 몰랐습니다
저는 석봉이의 얼굴을 볼때마다 밉다는 생각을 참 많이 했었거든요
생긴것 자체보다도 마음이 표정에 들어있으므로
그 이기적인 마음이 느껴지어 밉다는 생각이 들었던 거지요
석봉이에게는 늘 마음씀씀이가 가장 중요하다는 말을 해왔습니다
동기가 순수하지 못한거는 언젠가는 남들이 알게 되고
진실이 없는 사람에게는 주변의 진실한 사람이 떠나가게 되어있고
나중엔 너보다 더 심한 사람에게 당하게 된다고
그렇게 되면 인생 자체를 실패하는거라 강조를 해왔어요
엄마의 간절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조금씩 자라나고 있네요
한 인간에게 어려운 일이 생겨난거는
그만큼 일어설 가능성이 있기때문에 주어진거라 생각하며 살아왔지만
석봉이의 심한 이기심을 접할때엔
아이의 앞날이 어둡게 다가올것만 같아 몹시 안타까웠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생각이 바뀌었답니다
석봉이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이기적인 마음이 강한 것은
그만큼 극복할수 있는 힘이 있기에 주어진거고
한 걸음 한 걸음 마음을 다스리며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스스로의 앞날이 밝아지게 되고
나아가 남들에게까지 밝음을 줄수 있을거라고 믿고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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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은미
'06.12.28 3:29 PM읽어 보니 돈,.......... 많이 내셔야겠는데요 ㅎㅎㅎ
듬직한 자제분 덕분에 나날이 행복하시겠어요2. 선영모
'06.12.28 3:35 PM행복해 하시는 모습이 눈에 그려집니다
3. 석봉이네
'06.12.28 3:48 PM아니 답글 다신 두 분은 계좌번호를 적지 않으시공...ㅎㅎㅎ
지금 석봉이가 들어와서 그 할머니 짐 들어드린일 있냐고 물어보니
김치 보따리를 들어드렸다고 하네요~~4. 찌야엄마
'06.12.28 5:20 PM계좌번호는 필요없구요^^ 옥수수 먹고 싶어 미치겠어요..ㅎㅎㅎㅎ
금단증상이라 해야되나..냉동실만 보면 없는 옥수수 생각이 나서리...
이글 읽으니 또 생각납니다..책임지셔요...5. 개굴굴
'06.12.28 5:27 PM공부도 잘하고, 선생님께 이쁨도 받는게 대견하네요..
그래도, 할머니가 무거운 짐 들고 가시는걸 지나치지 않고, 들어다 주는 이쁜 마음이 더 대견합니다.
자제분, 잘 키우셨네요~6. 늘푸른호수
'06.12.28 5:30 PM계좌번호 보냅니다~ ^^
7. 쿠키맘
'06.12.28 5:48 PM어머 전 아이디 보고 혹시 옥수수가 어쨌다구...함서 들어와 봤네요.
자랑 다 들어줬으니 내년엔 제게도 옥수수 기회주세요.
그게 한이 되서 가슴에 맺혔답니다. 어흑.
저두 옥수수 먹고파요...8. 소정맘
'06.12.28 5:53 PM저도 옥수수 먹고싶어요.. 엉엉엉 내년엔 꼭 먹고말꺼예요
9. eos
'06.12.28 6:00 PM오늘 우리 아들때문에 속상하던 차에 님글을 보고 다시한번 울 아들한테 기대를 걸어봅니다.
영민한 편이긴 한데 지나치게 이기적이고 계산적이어서 속이 상할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게다가 둘째인 딸내미는 완전 마당쇠(!)과라서 둘이 너무 비교가 됩니다.
칭찬이 중요하다는 것은 잘 알지만 실전에서는 무너져 버리고 질책과 잔소리가 먼저 나옵니다.
님의 자식교육법을 보면서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올려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10. 두문아지매
'06.12.28 8:18 PM정말 부럽습니다.
우린 딸이 둘인데,
댁의 아드님처럼 배려하고,나눌주 아는 아이로 자랐으면,,좋겠는데
울 조카 하은이가 옥수수가 먹고 싶다고 하네요.
내년에 밭에 심어서 나누어 주어야 겠네요.
찰 옥수수 맛나지요.11. 골고루
'06.12.28 10:23 PM저도 계좌번호 보냅니다. ㅎㅎㅎ.
많이 보내주세요...12. 잠오나공주
'06.12.29 12:12 AM음 저도 돈보다는 냉이요~~ 한 봉지 가득요..!!
13. oegzzang
'06.12.29 1:14 AM석봉이네님 아이디보면
~너는 글을 쓰거라. 나는 떡을 썰테니..~이말이 떠오름은 왜일까요?
그어머니의 기대만큼 훌쩍 큰 나무가 될꺼예요.믿어보시지요..14. 김흥임
'06.12.29 12:17 PM봉이님
냉이를요 끓는물에 살짝만 숨죽여 건지면 흙이 잘 떨어져 나갑니다
암튼 성질 급한 마눌은 돌?국 끓이기 십상이 냉이지요
음,,,얼마전 충주지나 이모부님 칠순잔치 가다가 눈길에 차 뺑 돌아버려 저승길직행할뻔
했는데 ...언제 여유로우면 충주지나다가 봉이님 폰이나 한번 때려 보고 싶군요^^
암튼 잘키운 내새끼 하나 이웃에도 덕이된다 ,를 믿습니다^^15. 퀼트요정
'06.12.29 4:29 PM김흥임님...어쩜 그리 훌륭한 지혜가... 냉이 다듬기가 콩나물다듬는 것보다 시간이 많이들더라구요..
냉이 된장국.. 냉이무침.. 덕분에 수월하게 손볼수 있어서 고맙습니다.
석봉이님의 옥수수가 내년에도 기대됩니다. 내년에는 더 많이 심으시기를.. 저도 옥수수 좋아합니다.
계좌번호말고 옥수수 두개덤!!! 주시고 대한민국 국민모델 석봉이 건강하게 잘 키우십시요.
애들은 다 기특하고 대견스러워요. 하루하루 다른 좋은모습 보여줄때 부모님된 마음이 뿌듯하시지요?16. 코알라^&^
'06.12.30 5:13 AM제 계좌 번호 입니다^^
웃음가득 은행이구요,
계좌 번호는
^0^--------------^0^
예금주 *^^*
잘 아셨죠??
금액은 알아서...^^17. 빠끄미
'06.12.31 1:52 AM아이들이 다 부모님 하시는거 보고 배우는거죠...
석봉이네님께서 그리 열심히 넉넉하신 마음으로 베풀며 .. 알차게 사시니 석봉이가 부모님 보고 배워
그리 칭찬받으며 사는거겠죠....^^
정말 이쁘고 대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