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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아주 밤을 꼴딱 샙니다.. 왜냐구요? 보드타고 싶어서요..

| 조회수 : 1,901 | 추천수 : 18
작성일 : 2006-11-23 04:22:58
제가 참 말썽쟁이입니다..
찬바람만 불면 이렇게 일주일을 앓습니다..
도박은 손목을 끊어야 한다고... 근데 타짜보니까.. 이상한 갈고리 끼고도 하두만..
전 다리를 잘라야 하나요??
왜냐구요?? 보드타고 싶어서요..

어릴 때부터 전 스키장 가는게 참 좋았어요..<-이렇게 쓰니 우리집에 부자집인거 같은데.. 절대 아니구요..
암튼... 대학교 졸업하고...
스물 일곱살 때...
한 겨울을 스키장에서 살았었지요..
어찌나 행복하고 좋던지..
정말 거기서 나오고 싶지 않았어요...

그리고는 매년 찬바람만 불면 미칩니다..
들어가 살지는 않았지만....
매년 시즌권 끊고...
시즌방이라고 겨울동안 머무는 집을 여러사람이서 구하거든요.. 암튼 그거 구하고..
옷 사고 장비사고 아주 수억 깨집니다...

그러다 작년에는 바쁘기도 했고...
제가 경제적으로 어렵기도 했고 차도 없고 그래서 안갔었죠..
또 제가 작년 겨울부터 열심히 선이란 거에 재미가 붙어서요..
스키장 근처에도 안가고 겨울을 지냈었죠..

올 겨울 잘 지나는가 싶었습니다..
보드복이 있는데 한 번 입어보지도 않았거든요..
근데 지난 일요일... 그냥 아무생각없이.. 한 번 입어볼까 하고 입어본 게 화근입니다..
그 날부터 잠도 안오고...
보드타는 생각만 하루종일 해요..
막 우울하구요...
사랑하는 사람  생각나는거 그런거 아시죠?? 그것보다 더하면 더하지 덜하진 않네요..

정말로 심장이 두배로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이렇게 막 뛰어요...
벌써 개장한 곳도 있구요...
스노우보더들이 많이가는 사이트 한 동안 금지 사이트라서 안갔는데...
거기도 갔구요...
마음이 안 추스려져요...

도박이나 마약하는 사람들이 저 같겠죠??
있잖아요...
마음속에서 전쟁이 나요..
한편으로는.. '올해 아니면 언제 또 이렇게 보드 타보겠니... 올해가 마지막이야.. 시집가고 애기생기면 이런거 못해...'
막 이렇게 속삭이구요..
한편에서는 '이제껏 잘 참았는데.. 계속 참아봐.. 돈도 많이 들어가고... 보드타면 얼굴 시커매지고 각질 생겨서 선도 못봐~~'
이렇게 속삭이구요...

엉엉엉.... 죽겠어요... 다리를 자를 수도 없구...
죽을거 같아요...

막 스트레스 받아서 아까 마트가서 아보카도 두 개 사서 그 느끼한걸 두 개 다 먹었어요.. 맛있어요..

지난 여름 수상스키 타고 와서도 한동안 병 걸렸었거든요..
저 그런거 무지 좋아해요...
쥐뿔 운동 신경도 없는게 운동은 어찌나 좋아라 하는지..

또 보드 탈려고 하니까.. 살 빠져서 새 보드복도 사야겠고..
고글도 새로 사고 싶구요..
손목 보호대는 깨져서 새로 사야하구요..
무서워서 보드 장비는 꺼내보지도 못했어요...
이러다가 미쳐서 내일 아침 장비들고 강원도로 튈지도 몰라요..
그나마 차가 없으니 지금 안 튀는거죠...
저 이제 자전거 밖에 없는데 자전거 타고는 강원도 못가잖아요...

어제오늘 좀 푹하다가 밤부터 좀 추워졌잖아요..
강원도에 대설주의보 내린다고 하는 뉴스 보구선요...
안절부절 못하고... 잠도 못자고 있어요...
이런거 잠재우는 약 없나요??

아까 좀 진정한다고 마트 갔는데요..
카트 타고 막 뛰고 싶었어요..
저 미친거 맞죠?? 그렇죠??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라비쥬
    '06.11.23 4:44 AM - 삭제된댓글

    예전의 저를 보는것 같네요
    10월만 되면 시즌권 알아보고 추운건 질색인데도 추위도 반갑고
    저도 헝그리하게 즐기는지라 한번도 콘도에서 자본적이 없네요
    차라리 왕복 기름값이 훨씬 싸서 무조건 당일치기 ㅋㅋ
    용평 첫개장날 밤새 달려가 차안에서 이불덮고 자더 그때가 생각나네요
    하고 싶을때 즐기세요
    그것도 시들해질 때가 있습니다

  • 2. 잠오나공주
    '06.11.23 5:07 AM

    시들해 질까요??
    그럼 이번 시즌은 지르는 건가요??
    질러?? 그런거야??
    베이스가 용평이었는데..
    이번엔 그나마 가까운데로 옮기려고 하니.. 그것도 심란하구요..
    아직도 잠을 못자고 있답니다..
    오늘은 일찍 자나 했는데...

  • 3. 어여쁜
    '06.11.23 7:53 AM

    할수 있을 때 맘대로 저지르는 게 어때요?
    결혼하고 나니 첫 해 겨울에는 임신 중, 두번째 겨울에는 아기가 너무 어려 못갔네요.
    남편은 캐나다에서 살 때 보드를 샀고, 맨날 자랑 하는데 제가 여건상 호응을 안 해주니
    서운해하네요.혼자 가래도 자기의 멋진 모습을 제게 보여주고 싶다나요?
    베란다에서 몇년 째 보드 썩고 있습니다.우리 도령 세살 때부터 가르친다는데 원..
    저는 보드 잘 못타서 별 관심 없는데 남편도 매 겨울마다 애만 태우고 있어요.

  • 4. yuni
    '06.11.23 9:45 AM

    용평에서 즐기던 분은 다른데서 만족 못할걸요.
    휘닉스로만 와도 싱겁다는데...
    우리 애들도 아주 허리를 비틀고 난리에요.
    큰애는 과제가 밀려 주말이 코앞 인데도 스키장으로 못 날아가고
    내년엔 군대 가야하니 더더욱..
    작은애는 예비 고3이라 올해는 꽝이니 스키장의 스만 나와도 한숨 푹푹.. ㅎㅎ
    딸아이방 벽장에 보드가 있어서 문 열때마다 보이는데 보드가 울고 있어요.
    저는 잘 안타도 이쁜 츼자들 구경에 스키장 가면 좋았는데 물 건너갔지요.

  • 5. 졸리보이
    '06.11.23 10:16 AM

    저도 보드광이었는데..올해 결혼하고 왠지 느낌에 임신이 될거 같아 시즌권 안끊었는데 정말로 아가 생겼네요..아가가 생긴건 좋은 거지만 보드를 못탄다는 건 슬프네요.
    남편은 자기혼자 타러 간다던데..진짜로 그러면 넘 우울할거 같아요..
    내년에 애기낳고..갈수 있길 바랄 뿐이에요..ㅜ.ㅠ;;

  • 6. 후레쉬민트
    '06.11.23 10:26 AM

    보드 타러 다니시다가 운명의 사람 만나시면 되겠네요 ^^

  • 7. 삔~
    '06.11.23 10:48 AM

    제가 난데없이 첫애 가진거 확인하고 차 트렁크에서 스키 내리면서 눈물을 죽죽 흘렸다는거 아닙니까?
    계모인가?...ㅋㅋㅋ
    그 이후로 스키장 한번도 못갔슴돠.
    올 겨울은 우째 한번이라도 가볼까 하는디... 애는 눈썰매라도 태우고...--;;
    정말 가고잡습니다.
    싱글이면 벌써 질렀습니다.^^
    잠오나 공주님 부러워용~~~

  • 8. 오키프
    '06.11.23 10:53 AM

    젊으셔서 그래요.
    즐길 수 있을때 실컨 즐기세요~
    제가 용평 영하 십도 가까이에서 눈만 내놓는 강도모자 쓰고 콧물 질질...
    그러고 타면서도 행복했었는데
    이젠 스키장가서 콘도 방바닥에만 붙어있다 옵니다.
    드래곤밸리 패치카 앞에 껌딱지처럼 붙어있거나요.
    하긴 몇 년전엔 다들 스키타는데 혼자 드래곤밸리 패치카 앞에 붙어있다가
    가수 비가 와서 하는 공연을 다 봤다는거 아닙니까..헤
    아이 찍어줘야할 디카 메모리스틱을 비 죄다 찍어놓고 죽어도 지울수 없다고
    뻐팅겼다는......
    추운데 나돌아 다니는게 싫어지는걸 보면 정말 늙었음을 실감 또 실감합니다. 흑

  • 9. 슬픈우주
    '06.11.23 11:32 AM

    저도 보드 좋아라 하는데.......... 시간이 그리 만치 안아......주로 심야를 당일로 가따 오져........
    추운데.... 생고생(?)한다라는 생각도 드는데............요....막상 가면........푸하하하하하하
    너무 환상 입니다.......
    올 결은 쩜 더 열심히 댕길 생각중인데.........

    그리고.....제 친구 보드 동호회에서 짝을 만나 지금 무진장 이쁘게 살고 있습니다........
    동호회 열심으로 쫓아다닐때 아라 바써야 하는데.........님도 보고 뽕도 따고......ㅋㅋㅋㅋㅋ
    부럽게 잘 살고있고 올 결도 둘이 열씨미 댕길려구 준비중이랍니다.........
    아가 생김 못 다니잔아요.........

  • 10. 잠오나공주
    '06.11.23 11:55 AM

    훙...
    저번에 캐나다 껀도 그렇고..--->요건 남자친구가 생겨서 접었구요.. 헤어졌지만..
    이번도 우울함에 땅파고 싶은 맘 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침 6시까지 고민하다가 보드복 입고 잠들어서 지금 일어났네요...
    요즘 작업 하나 끝나고 좀 한가해서 더 생각이 간절한거 같아요....

    좋은 말씀들...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 11. 레몬쥬스
    '06.11.23 2:34 PM

    저도 영하 14도 추위에 콧물이 얼어붙는데도 신나게 스키탔지요.
    지금도 대설주의보 하면 강원도분께는 죄송하지만 신납니다.
    펑펑내리면 설질이 좋아져서 ,,,,,
    올 겨울에도 신나게 타고싶어요. 공주님도 어서오셔요.

  • 12. 민들레 하나
    '06.11.23 3:50 PM

    저도 아기 낳고는 두해를 못탔어요.
    이젠 친정 식구들 꼬셔서 같이 놀러가지고 하고
    애 맡겨놓고 타러 가는데.. 가끔 난 계모인가 하는생각이 들어요.
    군식구 없을때 신나게 즐기세요~

  • 13. 재현세연맘
    '06.11.23 10:25 PM

    부럽네요 첫애 크고 신나게 두어해 탔나... 둘째 생기면서 베란다에 세워둔 보드 .. 결국 작년에 남편이 팔아먹었어요 --;; 애 낳고 나니 뱃살만 늘어난게 아니라 발도 커졌다는.. 이젠 보드 타려면 전부 구입해야하니 에고ㅗㅗ.. 보드 말만 들어도 발에 힘들어 갑니다 ㅋㅋㅋ 신나게 즐기세요~~

  • 14. 카푸치노
    '06.11.24 11:20 PM

    저도 결혼전엔 스키장 많이 다녔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신나는 시간들이었죠.
    보드 배우려고 보드복 사다놓고, 친구들과 함께 가기로 날 잡아 놨었는데.
    하루 먼저간 친구중 하나가 팔뼈가 똑 뿌려져서 왔습니다. 한팔로 다른팔 질질 잡고 병원 갔답니다.
    그래서 보드배우려 스키장 가기로 날 잡아 놓은날 스키장은 못가고 친구 병문안을 갔습니다.
    그리고는 그해 겨울 결국 보드를 못배우고, 그뒤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뭐 다들 아시죠??
    싱글일때 화려한 생활 즐기세요~~~

  • 15. 꼼히메
    '06.11.25 1:43 PM

    즐기세요..아이 생기고, 아이 낳으면...그림의 떡입니다..애버리고 가는것도 눈치보이궁..
    애키우고..운동도 안하니 체력이 딸려서 스키장가도 넘 힘듭니다.
    공주님..벌써 가셨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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