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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귤장사 조심하세요..
평소 저는 항상 단골집에서만 과일을 사는데... 그날따라 집에 과일이 똑 떨이지고 없어서 신랑과 들렸지요^^
시식을 하라고 하나줘서 먹어봤는데... 맛이 없었어요..
아~~~ 그래서 어찌 발걸음을 돌린다...하며 생각중이였는데..
저희 아이를 보며 몇개월이냐 (제 아이는 16개월입니다.) 묻더니 자기 아이는 20개월이라며 용달옆에 서있던 젊은 여자와 아이를 쳐다보더군요... (첨엔 손님인줄 알았는데.. 한식구라니...)
이런...날도 추운데...젊은 가족이 참 열심히 사는구나..(ㅋㅋ저도 젊지만 삶의 열정이 있는거 같이 보였어요)
그래서...그래.. 맛없어도 힘이 되주자..라고 생각하던 순간...
저희 신랑이 "한박스 사서 먹어요" (저희는 서로 존대를 하는지라..ㅎㅎ) 라고 외치더군요...
결국 돈을 내고 귤박스를 받는 순간..
이 귤장사 부부는 순식간에 용달에 타더니... 사라져 버렸어요..
저흰 돌아서며 뭐가 저리 급하데?... 하며 집으로 들어사면서...
자기야, 참 열심히 사는거 같아 보기 좋죠? 라며... 훈훈한 맘으로 귤상자를 여는 순간
이런...이건 귤이 아닙니다. 완전 쓰레기... 전혀 먹을 수 없는... 썩은귤이였던거죠..
귤껍질 자체가 원래부터 상처투성에 검은 자국들... 결코 팔수 없는 상태의 귤..
7.5kg중에 5개정도 먹을 수 있는거 같아요.
추운 날씨에 어린아이와 부인을 내세워 동정심을 유발하여 팔자마자 도망간건지..
아님 전혀 몰랐던건지...
저희는 몰랐었다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혹.....길거리 용달에서 귤 사실일이 생기거든...
박스 한번 열어보시는 용기(?^^)가 필요할듯 합니다.~!
밝아오는 아침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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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알라^&^
'06.11.24 4:11 AM애고~
그 사람들도 자기 아기 대동해서
그런일 할 정도면 정말이지...
다음 말이 안 나오네요.
언제나처음처럼님 같이 좋은 맘으로 대하는 분이 계셔서
그나마 그 사람들 밥 먹고 산다 생각하시고
지금 처럼 밝은 맘 가지시길 바랍니다.
저도 매출이 너무 안 오를땐 순간 나쁜맘 먹기도 하거든요.
그러다 아기를 보고 맘 다집니다.
자영업 혹은 영업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
하루 영업(혹은 장사) 안 하면 한달 굶는다.
내가 굶는건 괜찮은데 내 아기가 굶는다.
아마도 그 귤장사 아기...우유도 못 먹고 있을 것 같습니다.
돈은 잃으셨지만 좋은 일 하셨다 생각하세요.
그나저나...^^
저 처럼 밑천 딸리는 사람이 님같은 상황 겪었다면
길길이 날 뛰었을 겁니다^^
그런데 님은 참 착하시네요.
그냥 사람들에게 조심하라는 말만 전하고
본인의 속상한 심정 정혀 드러내지 않으신 것 보면요^^
그 여유로움이 부럽고 이쁘십니다^^2. uzziel
'06.11.24 7:35 AM저도 저녁때 어스름 해가 질 무렵에 거봉을 샀다가 낭패를 봤었네요.
정말 다 터지고 먹기에는 좀 마음이 영~ 꺼름칙한 그런 상태였거든요.
어찌나 화가 나던지~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길거리에서 파는거 잘 사지도 않고 특히 저녁때 파는 것은 절대로 안삽니다.
하여튼 마음에 양심이 있는 사람들이 장사를 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3. 다래
'06.11.24 10:46 AM가끔 우릴 슬프게하는사람들 참 많습니다
님 동정심도 좀 있으셨는지도
먹거리는 아는곳에서 구입하는것이 젤 존디4. 요조숙녀
'06.11.24 11:17 AM그렇케 한밖스팔고 도망가면 하루에 얼마나 팔수있을가요. 다신 그 자리에 못올텐데.....
5. 석두맘
'06.11.24 11:35 AM몰랐겠져 설마...
6. 코알라^&^
'06.11.24 12:18 PM이런 경우도 있어요.
돈 주고 물건을 받았는데
그게 다 쓰레긴거죠.
저희는 예전에 유명 속옷 업체의 팬티를 1000장 구입했는데
원래 봤던 샘플이 아니더라구요.
다~버렸어요. 그것도 돈 주고.
과일 장사 처음 하시는 분들 중에
선금주고 박스 구입했는데
몽땅 쓰레기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이런 경우 좀 싸게 살려다 낭패 보는 경우죠.
그냥 버려야 하는데 들어간 돈때문에
다른 사람 맘에 멍들게 하는 건데...
이글은 봐도 봐도 참 맘이 아프네요.
솔직히 제가 위의 일을 겪었다면^^
저는 길바닥에서 길길이 날 뛰었을 겁니다.
요조숙녀님 말씀 처럼 다신 그 자리에 못 올텐데...
그런데 그런 사람들은요^^ 기억 못 해요.
그래서 사람들이 뭐라하면 자긴 아니라고 해요.
웃기죠^^7. 송이맘
'06.11.24 1:21 PM오죽하면 그럴까요.그냥 연말에 불우이웃 돕기 했다 생각하세요.
8. 히야신스
'06.11.24 1:31 PM세상에나,,,, 읽고 있으려니, 한편,슬퍼지려고도 하네요. ^^
9. 오믈렛
'06.11.24 2:14 PM저두 길거리에서 사과 사면서 비슷한 경험햇어요
속상하기도 하고 맘이 좀 글터라구요
" 다들 사는게 힘들구나... 우리나라 잘되어야 할텐데..."
9시 뉴스에 나오시는 분들 보면서 다시 한번 부탁드렸네요..10. 옥토끼
'06.11.24 2:50 PM힘든 사람들이 왜그리 많은지요.
님의 글을 읽으니 정말 화도 나지만 넘 서글퍼지네요.
그래도 그런 식으로 하면 복받긴 힘들거 같아요.11. 칠리칠리
'06.11.24 3:15 PM원글님도 기분 안좋으셨겠고 저라도 화가 났을거같은데, 한편으론 맘이 아프네요..
입에 밥을 넣는다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새삼 생각케 합니다..12. 카민
'06.11.24 5:03 PM주변에 사업하다가 부도 나고 아파트도 넘어가고
차도 살림살이도 전부.... 암튼 갑자기 친척집에 신세지면서
주변사람들 도움으로 간신히 용달차 장만해서 과일장사 시작한 사람이 있어요
과일장사 하는 이야기 들어보니 정말이지 사는게 쉽지가 않더라구요.....
하루종일 단속 피해 가면서 팔아도 남는 건 몇 만원도 안되는데
그나마 그건 그 날 물건을 다 팔았을 때 얘기구요.
이틀만 지나도 박스 안에 든 귤은 서너 개 씩 썩어버린다고 하네요.
장사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차 기름값도 못 번다고 해요.
그 젊은 과일장수 부부도 오죽했으면 그럴가 생각이 드네요.
제가 원글님 처럼 당했다면
분하고 기가 막혀서 사기 당했다고 펄펄 뛸거면서
남 이야기 읽었다고 이렇게 말하네요...... 오죽하면 이라고......
원글님 손해 본 만큼 다른데서 들어 오는게 있을거라고 생각 하시고 기분 풀으세요.13. 자연
'06.11.24 7:15 PM10년 전에 이사오기 전에 주택에 살면서 이웃에 1톤차 과일 판매 하시는 분이
계셔서 귤을 참 많이도 얻어 먹었습니다
박스에 썩은 귤을 골라내면 일부가 썩은 것.
귤은 떼어 내기도 좋으니 반쯤이나 1/3 쯤 떼어 내고 남은것
먹으라고 담아 줘서요
그 분 귤을 많이 구입하다 보니 어느날은
제주도 화산석 호박만한 것 1개가 들어 있더랍니다
귤 대신 넣어서 포장 한 것이죠
요즘은 생산자 표시가 있어서 안되지요14. 김영희
'06.11.24 7:53 PM에고 정말....ㅠㅠㅠ
저두 넘 슬퍼지네요,.,,,ㅜㅜ15. 하늘찬가
'06.11.27 5:51 PM맞아요.. 가끔 박스로 사면 밑에 과일은 정말 작고 썩고 위에 과일만 좋더라고요
그래서 한단짜리 애용해요..
원글님 정말 좋은 맘인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