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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고 싶은..

| 조회수 : 2,410 | 추천수 : 3
작성일 : 2006-07-07 11:33:03
어제 넘 좋은 강의를 들었거든요.
제가 들락거리는 유료싸이트에서 진행하는 동영상 강의였는데,
저는 한 10여년 보험영업을 해왔기 때문에 이런 종류의 강의는
엄청 많이 듣는 편이라 별 기대없이 시작했습니다.
날씨도 꾸물거리고..월초라 뭔가 미뤄뒀던 공부라도 좀 할 겸하고 시작했는데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어요.
강의 다 듣고 같이 일하는 동료 분하고 식사하면서 나눈 얘기였는데요.
저희가 느끼고 있는 노후에 대한 불안감.
자산관리에 대한 느낌들을 고객들이 어느정도 관심있어 하느냐..그런 얘기였어요.
사실, 요즘 저는 굉장히 많은 괴리감을 느끼고 있거든요.

저두 몇 년전까지만 해도 사실은 보장문제에 많이 치중해 있었습니다.
실손보상이다 종신보험이다..
사고가 나면 고객이 한푼이라도 더 보험금 받을 수 있도록, 거의 보험회사와 나와의 싸움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책을 한 권 읽다가 우리의 노후에 대해서 굉장히 충격을 받았는데
그 이후로 제 자산관리도 많이 바뀌었고, 보험에 대한 생각도 180도 바뀌었죠.
그런데 실제로는 여기가 지방이라 그런가 ...내가 느끼는 만큼 고객들은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서 좀 안타까운 마음이 많습니다.

82가족분들이 노후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하시고, 철저히 준비하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전 23살때부터 연금..그때 s사에서 판매하는 그린행복연금 최저보장 7.5% 확정금리에
23만원씩 불입했는데 결혼해서 보니 남편이 15만원짜리 10년납으로 불입을 하고 있더라구요.
지금은 둘다 완납한 상태입니다.
가입당시야 이율이 13-4%대 였으니 7.5%에 정말 코방귀 뀌었는데
어느날 7.5%는 대단한 금리가 되었죠.
그래서인지 나의 노후는 거의 완벽하게 준비가 되었다는 환상에 빠져서
55세부터 어디 외국 근사한 섬나라에서 노후를 보낼 착각까지 하게 되었답니다.
더구나 거치기간이 장장 20여년이니 배당금 포기해도 엄청난 금액이라고 혼자 착각을 한 거죠.

그리고, 우리 쌍둥이 낳았을 때 농협가서 10년짜리 적금을 부어놓고
교육자금 한다고 혼자 흐뭇해 했습니다.
이자도 거의 없는...물가상승율도 못따라가는 금리를 놓구 말이죠.

제가 노후에 대한 책을 읽고, 농협 적금. 제가 다디던 보험사에 넣은 적금 몽땅 해지했습니다.
울 신랑 난리 났어요. 어떤 건 70%도 안나와서 손해가 만만치 않았거든요.

하지만, 지금도 정말 저 한테 박수를 쳐주고 싶은것은  ...참 잘했다 입니다.
자산관리의 기본도 모르는 짓이었으니까.
자산은 반드시 목적에 따라서 단기자금 중기 장기 자금으로 확실하게 나눠야 합니다.
저희집을 본다면 단기자금으로는 주택마련. 중기자금으로 아이들 교육비.
장기자금은 당연히 노후자금이죠.
다행히 여긴 지방이라 주택마련을 좀 쉽게 하였고,
다음으로 교육비입니다. 다른이들은 아이들 결혼자금까지 넣기도 하는데 전,
제가 양가어른께 10원한푼 손 벌리지 않았으니 아이들한테도 물려 줄 거 없다는 주의입니다.
교육만 시키면 제 할 일을 다 한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과감히 결혼자금은 제외입니다.
나머지는 몽땅 노후자금으로 올인입니다.
저한테는 단기자금이 이미 필요가 없으니까 모두 중장기 상품으로 갈아탔습니다.
5-10년짜리 적금 수도 없이 넣어봤지만 결국은 중도에 해지 또는 만기시 쓸데없는 곳에
돈 들어갈 일만 생기더라구요.
여행가고 차 바꾸고, 어른들 환갑 칠순 잔치하고...
요즘 가입하는 상품은 모두 만기가 80세납입니다.
도중에 인출도 가능한 상품이고..펀드에도 넣습니다.

부자가 되려면 은행을 떠나라는 책도 있지 않습니까?
지금 1000원이면 새우깡 한 봉지를 살 수 있는데
5년후에 새우깡이 1300원이 되었다.
그런데 은행에 1000원 저축해서 5년후 1200원 나오면 그건 물가상숭률도 못 따라간 값이니까
당연히 나는 마이너스 금리를 받은 셈이 되거든요.

어제 강의중에 부자들이 돈을 버는 방법중에 기억에 남는것은(이것은 강사가 직접 따라해 본 거랍니다)
은행에 가서 한도껏 마이너스 대출을 받는답니다. 그 강사는 3000만원 받았다고 하데요.
3000만원은 묻어둡니다. 이자 생각 안하고 증권사든 보험사든 그냥 묻어둔답니다.
그 이후에는 오로지 마이너스 대출 원리금 상환에만 전력투구 한답니다.
몇 달 안가서 마이너스 대출 갚고 나한테는 3000만원이 남는다는 거죠.
대출에 대해서는 조바심을 내게 마련이니까요.
이자 계산하면 정말 그런 바보짓이 어딨나 싶지만 부자들도 바보가 아닌이상
왜 그걸 모르겠습니까?
그 강사가 계속 했던 얘기는 돈은 쪼개는 순간 휘발성이 있어서 순식간에 날아가 버린다는 겁니다.
돈은 절대 단기투자를 해서 쪼개지 말고 무조건 묻어라.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무조건 묻어라.
그 두가지 였습니다.

또 하나는 평생 내게 필요한 자금을 먼저 산출하고,
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한 달에 얼마씩 저축해야 하느냐의 기준을..
예를 들어 15억이 필요하다. 그럼 월 400씩 저축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냥 아무 데나 저축해도 5%정도의 수익율은 내니까 가능하다.
그럼, 300씩 저축하려면 8%대의 수익율을 찾아야하고,
200씩 저축하면 12%대. 100씩 저축하면 18%대의 수익을 내야한다.
100씩 저축하면서 18%대의 수익율을 내려고 투자가 아닌 투기를 할 것인가.
아님 당장은 100씩이어도 더 열심히 일 해 저축액을 200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더 나은가
그걸 생각해보면 당연히 저축액을 올리는 일이 내겐 더 쉬워보인다는 거죠.
투기를 하다가 그 나마 모은돈도 한 방에 날려버리기 보다는..

제가 장기플랜으로 저축을 하기 시작하니까 우선 맘이 너무 편하더군요.
만기가 까마득하니 80-90세인데..은행적금통장 한 줄 한줄 불어나는 액수보며
흐뭇해하다가 결국은 만기가 되기도 전에 어따 쓸까? 그 궁리하느니
어차피 찾지도 못하는 돈 불필요한 지출도 줄이게 되고, 정말 돈이 필요한 시기에 인출해서 쓰면
되니까 꼭 필요한 시기가 아니면 돈도 안찾게 되고 그렇더라구요.


다들 잘 하고 계시겠지만 돈의 흐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짚어보시고,
큰 틀을 ..지금 당장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포기하지 마시고 우선 시작부터 해보시라고
제가 느낀것들을 공유코저 몇 자 적었습니다.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채송화
    '06.7.7 11:43 AM

    돈3000만원을 대출받으면 몇달안에 다 갚을수 있을까요?
    너무 현실성이 없어 보입니다

  • 2. 모이
    '06.7.7 12:01 PM

    장기주택마련저축 외에 그렇게 장기로 넣을 수 있는 은행 저축이 뭔가요?

  • 3. 어설픈주부
    '06.7.7 12:44 PM

    말로 했을 때나 공감가는 이론이네요.
    마이너스 대출을 받아서 그걸 죽어라 갚아라?? 흠...

  • 4. 름름
    '06.7.7 12:45 PM

    전에 둥이모친님의 보험관련 글.. 아직도 스크랩 해두고 보고 있네요
    이번 글도 잘 읽었습니다
    대출 없이 적금통장에 한 줄 한 줄 늘어가는 재미로 살았는데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시대가 되니 앉아서 손해 보게 되니.. 이 글이 더 와닿네요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릴께요

    위에 두님..
    3000만원 얘기는 현실성이 없는 얘기는 아니고,
    그 숫자에 연연하기 보단 그 개념에 중심을 두시는 게 어떨까요

  • 5. 름름
    '06.7.7 12:47 PM

    실제 제 친구도.. 마이너스 대출 받아서 일 벌리고
    둘이 버는 족족 마이너스 대출금 갚아 나가니..
    적금 넣는 저보다도 더 쉽게 목돈을 모으더군요
    실제로도 적용되는 얘기입니다만.. 제 친구를 보면요

  • 6. 삼식맘
    '06.7.7 12:56 PM

    제 주변에도 대출 먼저 하고 갚아나가면서 자기 것으로 만들며 잘 사는 사람들 좀 있어요. 집도 차도 그렇게 구하고... 대출을 하게 되니 그거 갚는데 몰두하다보면 딴데 돈을 안 쓰게 되어 나중에 대출 갚고 나면 완전한 자기것이 되어있으니까요.

  • 7. 올리버
    '06.7.7 3:35 PM

    대출을 만땅으로 받아서 어디에 묻느냐가 관건이네요..
    투자성대출 이라면은 원글님 이론이 맞는데
    소비성 대출이라면은 그런 대출은 첨부터 시작도 말아야 합니다..
    뭐 예전부터 은행빚 잘내는 사람이 부자된다는 말은 있어 왔습니다..

  • 8. 김정희
    '06.7.7 4:15 PM

    둥이모친님 글 공감하면서 신중(?)하게 보았습니다.
    름름님 의견에도 고개가 끄덕끄덕 !!
    부채도 자산의 한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능력(?)이기도 하고요.

    좋은글 부탁합니다.

  • 9. 퉁퉁이
    '06.7.8 12:48 AM

    저희 시어머니께서도 자신이 내야 할 이자보다 앞으로의 이익이 10만원(?)이라도 더 나온다는 계산이 나오면 과감히 대출 받아서 투자하십니다. 그래서 꽤(?) 부자시죠... 저라면 그 세금이며, 대출 이자 계산만으로도 질려서 못하겠는데 통 크신 분은 다르시더군요. 쩝~
    그리고 얼마 전에 재정컨설팅을 받게 되었는데 역시 둥이모친 님이 하신 말씀처럼 단기, 중기, 장기 계획과 펀드, 상호저축은행의 이율까지 자세히 설명해주시고 포트폴리오까지 짜주시더군요. 막연하게만 생각했었는데 한눈에 조목조목 볼 수 있으니 조금이나마 감이 잡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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