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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식적 초등1학년 담임선생 어찌해야 하나요?

| 조회수 : 3,157 | 추천수 : 7
작성일 : 2006-06-05 23:33:34
너무 화가나서 거두절미하고 ,
지난주 토요일날 저희아이가 집에와서 선생님께 혼났다고 하더군요.
1장으로된 학습지 숙제가 있었는데, 선생님이 숙제에다 장난쳤다고 찢어서 휴지통에 버렸대요.
학습지 숙제 내용이 그림에 색칠하기였는데
색연필로 안하고 싸인펜으로 칠했다고 장난쳤다네요.
저는 선생님께 혼났다는 말만듣고 그냥 지나쳤었는데
오늘 같은반 엄마에게 아이가 선생한테 맞고,
그것도 아이를 앞으로 나오게 해서 머리를 세대나 쥐어박아 아이가 엉엉울고,
애 보는 앞에서 학습지 찢어서 휴지통에 버렸다는 말을 듣고,
지금 제 마음이 찢어지고, 가슴한가운데가 아픕니다.

학습지 숙제 싸인펜으로 색칠했지만 구멍이 나지도 않고 색칠도 잘한상태였어요.
설사 아이가 장난쳤어도 선생이 아이에게 한 행동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요?
담임선생이 60전후의 할머니인데, 항상 얼굴에 피곤함이 가득한 인상이고,
평소에도 아이들 머리를 쥐어박는다고 해서 다른 엄마들이 속상해 했었어요.
제가 명예교사라 당장 목요일날 학교에 가서 주사위만드는일 해야 하는데,
그냥 저혼자 속끓이고 넘어가야 할지,
학습지 숙제가 그렇게 중요한 거였냐고 물어봐야 할지,
머리속이 복잡하고,  너무너무 슬픕니다.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은맘
    '06.6.5 11:57 PM

    저도 1학년 아이를 둔 엄마로 님의 속상한 맘 이해가 가네요 참 선생자격 없는 사람이네요
    그냥 넘어가면 안될거 같고 이야기를 하셔야지요
    나이가 많으시니 얘기하기가 더 불편하시겠지만 목요일까지 시간이 있으니 마음 다스리시고 감정적으로 하지마시고 꼭 해야 될 말만 하세요
    도움되는 말 못드려 죄송하구요 제가 기도해 드릴께요 승리하세요

  • 2. 한윤미
    '06.6.6 12:18 AM

    어제글봤는데
    동생도 엄마도 사람아닌거같아요
    근데 님도 뭐하러 신경쓰시나요?
    그냥 냅두고 가지도말고 연락도말고사세요
    지금까지 동생이랑엄마가 하는걸로봐서는
    좋아질가능성없어보여요

  • 3. 맑은햇살
    '06.6.6 10:52 AM

    어쩧게 아이에게 그럴수 있는건지....나이가 60 전후라니 그동안 당한 아이들이 한둘이 아니었겠네요...
    참 그런사람이 아직도 학교에 있다니......

  • 4. 아줌마
    '06.6.6 3:08 PM

    우리아이 초등 학교적에 이런 비슷한 일이 있었지요
    40대의 남자 선생님 이였는데 아이가 학교에서 오자 마자 펑 펑 울고 학교에 안 간다는 거예요
    자초지정을 들어보니 기가 막혀서.. 여기서 다 말할수는 없고
    마침 한동네 사는 동생이 왔다 이 말을 듣고 저보다 더 열 받아서..
    같이 학교에 갔지요
    교실에 아이들 몇명이 남아서 청소 하더군요
    선생님 우리를 보자 아이들 집으로 가라고 돌려 보내고 무조건 싹 싹 빌더군요
    정말로 가만 두지 않으려고 했는데 다시는 안 그런다는 다짐 받고 그냥 왔는데
    얼마 뒤 다른 학교로 가더군요
    우리가 자랄 때는 선생님 그림자도 밟지 말라고 했는데 ....
    왜 선생님들의 자질이 뒤로 가는 걸까요

  • 5. 수퍼맘
    '06.6.6 4:43 PM

    참 이상한건요..
    왜 정년이 얼마 안남으신 연세드신 선생님이 왜들 그렇게 일학년 담임을 맡으셔서
    아이들 귀찮아하고 자신도 힘드시고 그러시는지..
    고학년 맡으심 안되는지...
    원글님 말고도 아이 입학시켜놓고 그런 선생님들 땜에 힘들어하는 엄마와 아이 참 많이 봤거든요...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해도
    도저히 이해안되 정도로 아이들에게 모질게 대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고..
    아이에게는 첫단추인데..

    물론 정말 좋은 선생님도 많으시지요.
    솔직히 우리도 학창시절 생각해보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안좋은 선생님 있지 않나요?
    나한테 그러지 않았어도..

    문제는 내자식이 그런 일을 당하면..
    참...
    이래야 할지 저래야할지...

    ..말씀하시고 넘어가시는 것이 나을것 같은데....

  • 6. 정화사랑
    '06.6.6 5:56 PM

    고학년 공부가 어렵지 않나요?? 제 주위에 초등생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연세 많으신 분들은 그 공부 다 해 주지 못해 저학년을 맡는건 아닌지요...
    저희 친정 부모님들은 아직 정년은 어느정도 남은 초등 선생님 이시지만
    너무 나이든 선생님.. 저두 별로라고 생각해요...

  • 7. capixaba
    '06.6.6 10:21 PM

    제발 교원평가제 좀 했으면 합니다.
    연금 바라고 하기 싫은 일 억지로들 하지 마시고
    자질 없으신데 억지로 끌고 가지 마시고
    몇년씩 강의노트 우려먹는 무능한 교수들보다
    더 준비 안해서 아이들 가르치고
    아이들은 8시 30분이면 등교 거의 하는데
    10분 거리 학교 8시 40분에 집에서 나서시는 일부 선생님들....
    그렇게 아이들 가르치는게 힘들고 짜증나면
    그냥 집에서 쉬세요.

  • 8. 선생
    '06.6.6 11:08 PM

    아이 이야기 그대로 믿지마세요. 집에서 있었던 일, 부모가 하신 말씀, 부모님 하신 말씀을 거를 줄 몰라 앞 뒤자르고 전달하는 순진한 아이들 말 듣고, 선생도 학교에서 때론 서운한 일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전한 말이라 앞 뒤 상황없이 그대로 전달하는것이 많기에 흘려듣습니다. 부모가 선생에게 신뢰를 잃으면 아이에게는 더 큰 충격이 될 듯합니다.

  • 9. 도은아~
    '06.6.6 11:15 PM

    울 1학년 조카네 담임도 50대신데..
    입학하고 서무실 착오로 어떤 애 소풍비랑 급식비가 연체가 됐데나봐요..
    그냥 연체가 됐다 알아봐달라는 서무실로 부터 보고를 받았는지..
    어느날 갑자기 그 아이를 일으켜세워선 암 설명도 없이
    넌 밥도 먹지말고,,소풍도 가지마라고 했다데요..
    엄마한테 확인하는 과정 일체 생략~,,
    어리버리 그녀석은 뭔영문인지 모르고 그냥 잊어먹었는데..
    같은 반 다른 여학생이 자기 엄마한테 얘기했고,,그 사실이 해당 아이 엄마한테
    전해져서..
    엄마 당장 서무실 쫒아가서 서무실 착오 바로잡고,,
    선생님께 가서 사과받았답니다..
    그분 부잣집 사모님이시라는데 그냥 취미생활 하시면서 쉬시지
    왜 그리 힘들게 스트레스 받으며,,애들 학부모한테 스트레스 주며
    다니시는지 몰겠어요..

  • 10. 처녀자리
    '06.6.7 12:35 AM

    하루가 지나고 나니 감정이 좀 가라앉았어요.
    자격없는 선생님들 얘기 듣기만 했지 제가 이렇게 당하게 될지 몰랐네요.
    위에분 말씀처럼 저도 처음에는 그냥 흘려 들었어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제가 쓴얘기가 사실이랍니다.
    저 명예교사 대표라 학교에 자주가거든요.
    그동안 선생님이 아이들 대하는게 너무 싸~해서 항상 걱정이었어요.
    몇달동안 겪은거 여기에 어떻게 다 말하겠어요.

    오늘 학습지 숙제가 또 있었는데
    아이가 색연필로 칠하면서도 뒷면에 보일까 걱정하고,
    "엄마 선생님이 학습지 찢어버린거 정말이래지? 내말이 맞지?"
    이러는데 또 가슴이 답답합니다.
    내일아침에는 학교에 같이 데려가 주려고 합니다.

  • 11. 초등교사
    '06.6.9 12:14 PM

    그냥 넘어가지는 마시고 선생님과 이야기를 해 보세요.
    선생님이 아이들 대하는 태도가 감정적이고 신경질 적인 듯 합니다.
    학습지 숙제가 그렇게 중요한 거였냐고 처음부터 따지는 식으로는 묻지 마시구요
    '애들 친구한테 들었는데 학습지 때문에 혼났다고 하더라.' 뭐 이런식으로 이야기 시작하세요.
    그럼 다음부터는 아이들 대하는 태도가 신중하게 변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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